[24GM, batis 25, 55.8, 135gm,금령] 주말 나들이 스냅

용인 모 계곡 (인데 물이 말랐네요) 에서 평상 빌려다가 낮술 마시며 간만에 한량짓 해봤네요

렌즈 6개 정도, 조명 하나에 동조기 요렇게만 챙겨갔는데 용하게도 85mm 하나 빼곤 골고루 돌아가면서
다썼더군요;

가지고 있는 렌즈 중 두번째로 좋아라하는 24GM 입니다.
갠적으로 위사진과 같이 극단적인 그레인 느낌의 보정을 선호하지만
인스타 갬성 느낌의 파스텔 보정도 간간히 섞어 보정합니다
(축구부 가입 시켜놨더니 사진 찍을때마다 디발라 세레머니만 주구장창 하네요)

(만취 상태에서 대리 불러놓고 대기중이었는데 조명까지 사용해가면서 사진찍어놨더군요
담날 장비 정리하는데 바디의 동조기가 꼽혀있더라는...)
바티스 25샷입니다. 저의 최애 렌즈이지만 한편으로는 애증의 물건이기도 하죠.
24gm과 화각이 완벽히 겹치는데다가 사진에서는 한스탑의 조리개가 늘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짜이즈 특유의 진득함, 그리고 출중한 af 때문에 내치지 못하고 있죠. 요즘엔 영상전용으로 많이 씁니다.

근래들어 바디캡이 되버린 55.8z 입니다. 앙증맞고 가볍고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미러리스의 렌즈가 아닐까싶네요
마찬가지로 바티스 25와 더불어 전천후 사진/영상 머신으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135gm은 어제 간략히 후기로도 남겨놨지만, 미친듯한 af와 아름다운 보케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주 촬영인데 불구하고 흔들거나 핀 나간 사진이 하나도 없더군요)

135GM과 고민했던 금령은 유령 시절보다 더 한층 강화, 안정화된 OSS 능력과 망원임에도 준수한 af 능력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네요. 원래 망원단은 잘 쓰지 않는 편이지만 (애초에 사진 자체를 별로 안찍지만 ㅜㅜ)
135GM과 금령 때문에 다시 예전 열정이 되살아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