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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현역, a7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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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Sony A7R and M.S Optics 135mm f2.4 Aporis
이제 5년 차에 접어드는 a7r. 현재 a7r2와 병행하고 있지만 언제나 결과물은 차고 넘칩니다.
압축로우라서 계조가 깨진다는 이야기가 가끔 나오는데 압축 로우는 하이라이트 위색 현상이 나타날 뿐 계조나 DR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DPreview 게시글도 있었죠. 저 역시 오랫동안 a7r로 야경을 촬영해오면서 계조나 DR 때문에 고생한 적은 없습니다. 하이라이트 위색 현상 역시 체감 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고요. 결국 결과물과는 큰 관련이 없는 단점들이었습니다.
그 외에 몇 가지 단점들, 컨트라스트 af야 야경을 담을땐 항상 mf로 찍고 일상에서도 동체 찍을 일이 거의 없으니 큰 불편함을 못 느꼈고 배터리 문제 역시 제 개인적으론 못 쓸 정도로 답답한 부분은 아니었고요. 겨울에도 가끔 산에 올라가서 야경을 담곤 하는데 mf 사용 때문인지 바로 방전되는 문제 역시 경험해보지 못했네요. 제작년 겨울 눈보라치는 북해도 비에이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했네요.
다만 셔터쇼크 문제는 망원을 사용할 때 가끔씩 번거로운 단점이 되곤 합니다. 1초 밑으로 넘어가는 장노출은 전혀 상관없는데 이날 촬영에서 석양을 담을 때 삼각대 올리고도 200분의 1초에서 미세하게 블러가 발생하는걸 보고 당황했네요. 기존에 무거운 망원 렌즈들을 쓸 때는 200분의 1초에서 셔터쇼크로 인한 블러가 발생한 적은 없었으나 135 아포리스는 렌즈 무게가 워낙 가볍다보니 더 영향을 잘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감도랑 조리개, 노출 보정 조절해가며 다소 번거롭긴 했지만 큰 문제 없이 촬영하긴 했네요.
장비라는건 결국 장단점이 체감되는 부분이 개개인마다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주로 어떤 렌즈를 통해 어떤 사진을 담는가에 따라서도 기인할 것 입니다. 저는 수동 렌즈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a7r2의 evf는 야경 찍을 때 어두워지면 화질 뭉개짐 현상으로 초점을 잡기가 불가능하더군요. 보통 수동 렌즈들은 조리개를 조였다고 무한대 놓고 촬영하면 다 초점이 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최대 확대로 미세한 초점링 조절이 필요합니다. a7r2의 evf는 일단 어두워지면 확대해서 수동 초점을 잡을 수 없습니다. a7r은 이런 문제가 전혀 없는데 a7r2의 evf는 참 아쉽네요. a7r3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왜 evf의 화소가 올라갔는데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a7r2로 야경 찍을 때는 감으로 초점링을 돌려놓고 찍기 때문에 다소 불안하고 번거로울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록시아 21밀리 같은 렌즈는 a7r에선 주변부 마젠타 캐스트가 끼는 문제 때문에 거의 항상 a7r2에 물려서 사용합니다. 결론적으로 두 대의 바디를 상호보완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네요. a7r은 무게 부담이 적기 때문에 투 바디 운용도 편합니다.
댓글
  • 완전후지네 2019/06/23 12:40

    센서성능은 r3급이고 수동쓰시는분들한테는 최고의 바디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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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shS0UL 2019/06/23 13:21

    5년째 잔고장 한번 없이 참 기특한 바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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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leman 2019/06/23 15:01

    A7R....저도 셔터쇼크 문제로 고민하다가 결국 방출할수 밖에 없었던 기기인데....
    그때 소미동에서 이름날리던 분들이 그 문제를 외면하고 이슈화 안하려고 애쓰던것도 기억나는데 벌써 발매된지 6년이 되어가는 기기가 되었군요.
    저도 지금은 7R2로 바꾸고는 별다른 기변 욕심없이 잘 쓰고 잇습니다.
    그나저나 신선한영혼님의 야경은 여전히 멋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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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shS0UL 2019/06/23 15:47

    잉? 셔터쇼크 이슈화 안하려고 애쓰던 분이 있었나요? 어쩌면 저도 그 중에 한 명일지도 모르겠네요.oTL 무거운 렌즈 쓸때는 저도 크게 거슬리진 않았거든요. 더욱이 135밀리는 문제가 없었고 200밀리를 넘어가야 가끔 보였습니다. 그래서 셔터 쇼크 이슈 게시물이 보이면 엘플레이트를 써보라고 권유하거나 바람에 의한 블러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고요. 실제로 손떨방 켜놓고 찍어보니 효과가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보통 고화소 블러랑 셔터쇼크 블러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올라오는 게시물이 많기도 했네요.
    이번에는 400그램도 채 안되는 가벼운 135밀리라 보니 눈에 띄게 보였던 것 같고요. 어차피 이런 이슈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많아서 내가 불편하다고 모두가 불편한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셔터쇼크 블러도 리사이즈 하면 큰 화질 차이를 보기 어렵기도 하고요. 예전에 a6000 역광 밴딩때도 크게 분노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사람들마다 다 체감하는 부분이 다른 것 같아요. 최신기에서도 그대로인걸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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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탁스팬 2019/06/23 15:31

    야경이 쉬운줄알았는데.. 아니더군요~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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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shS0UL 2019/06/23 15:52

    저는 매번 포인트 등산이 참 적응도 안되고 힘드네요.ㅜㅠ 고작 30분 오르는 산인데도...oTL 그래도 이 날은 모기나 날벌레가 없어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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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마다작은성공 2019/06/23 15:31

    바디는 구형. 님 손이 현역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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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shS0UL 2019/06/23 15:52

    오랜시간 정도 들고 익숙한 기기가 언제나 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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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럴박 2019/06/23 15:33

    6번 사진 그림인줄 알았네요
    뭔가 독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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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shS0UL 2019/06/23 15:54

    그런가요? 전 딱히 다른 사진들과 이질감이 드는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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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ho 2019/06/23 15:45

    저조 서브로 들였다가 의외로 주력으로 쓰고 있습니다. 센서 성능이 너무좋아서 왠만하면 우선적으로 들고 다니는데 초점문제와 셔터쇼크문제가 제일 크게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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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shS0UL 2019/06/23 15:54

    전 가벼운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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