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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은 오르는데 8조 영업익?" 비판에 정유사 또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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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대실적 원인은 "정제마진 향상, 비정유 부문 확대"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기름값 올라 서민들은 '울상'인데 정유사는 사상 최대 이익이냐"
국내 정유업체가 지난해 8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대한 반응이다. 정유사들이 사상 최대 이익에도 불구하고 악화되는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1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4조7321억원) 대비 69.6% 늘어난 8조2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올린 6조8100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도 갈아치웠다.
◇ 유가 상승 → 정유사 실적 개선 → 여론 악화… 반복되는 '악순환'
유가가 올라 서민들이 울상일 때 오히려 정유업계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정유업 사업구조가 가장 큰 이유지만 곱지 않은 시선은 매번 반복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울상이다. 최근 기름값이 지난해 11월26일(1424.4원)부터 이달 8일(1517.3원)까지 74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국제 원유 가격은 지난 연말부터 배럴당 50달러대 초중반 사이에서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정유사들이 국제유가를 국내 기름값에 반영하지 않고 자기들의 배만 불린다'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정유사들이 원유 가격이 오를 때는 국내 휘발유 가격에 바로 반영하면서 유가가 내릴 때는 최대한 늦게 반영한다는 비판도 '단골메뉴'다.
◇ '폭리' 비판 여론에 정유사 이유있는 항변
정유업계도 할 말은 있다. 지난해 평균 기름값은 2010년 이후 최하위 수준인 리터당 1402원을 기록했다. 유가가 낮은 만큼 평균 기름값도 저렴했다는 것이다.
사실 기름값과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이 반드시 플러스 상관관계를 갖는 것은 아니다. 정유사들의 수익성을 가르는 것은 '시차효과'다.
2012년의 경우 기름값이 치솟았지만 정유사들은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0원대로 사상 최고점을 찍었지만 정유4사는 역대 최대인 7320억원의 영업손실로 휘청거렸다. 비싼 가격에 원유를 도입해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내놓았지만 40일간의 정제기간 동안 유가가 하락하면서 제품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최대 실적도 같은 이유였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배럴당 40달러대에 머물러있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따라 50달러를 넘겼다. 유가가 낮을 때 원유를 비축한 정유업계는 유가가 오르면서 마진이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배럴당 정제 마진이 4~5달러가 손익분기점이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7~8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이익이 더 늘어났다.
정유업체들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에 가장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내수 시장에서 휘발유 등을 공급해 얻는 수익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사가 국내 주유소에 제품을 공급하고 얻는 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약 1.5~2%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이 주유소 공급을 통해 얻는 수익은 극히 적다"며 "주유소 운영은 이윤을 내기보다는 오히려 기업 홍보를 위해 유지되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유사들은 석유제품을 생산하면 6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정유 부문의 본업 대신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의 부업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정유사들의 영업이익 중 비정유부문 비중은 40%를 넘어선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비정유 사업에서만 약 2조원을 벌어들였고 에쓰오일도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55.2%에 달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국내 정유사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비정유부문을 꾸준히 확대했다"며 "이같은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songss@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1&sid2=261&oid=421...
국내 정유사가 국내 주유소에 제품을 공급하고 얻는 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약 1.5~2% 수준...
대부분의 이익은 수출과 비정유부분.
몰랐네..
댓글
  • 한진택배 2017/02/12 12:27

    저도 몰랐던 사실이네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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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AQUA]™ 2017/02/12 12:30

    말이 안되는데...
    봉사업체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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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_트 2017/02/12 12:32

    윤활유쪽이 마진이 크고 지금같이 오를때는 유리해요 이건 석화쪽 전체적으로 그런양상이라 물량조정도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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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AQUA]™ 2017/02/12 12:32

    왠지 저거.. 국내 이익으로 비용(월급) 다 계산한 결과가 1~2프로고 수출은 전부 이윤으로 잡은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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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초보222 2017/02/12 12:33

    저정도 전체이익에서 비중이 1.5%~2% 이면 쟤들이 왜 장사해요..ㅋㅋㅋ
    저거 계산 꼼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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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한곱뿌™ 2017/02/12 12:33

    경유, 휘발유 팔아서는 돈이 안되는 현실이죠.
    고 부가가치 제품(석유화학)을 만들어야 살아 남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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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AQUA]™ 2017/02/12 12:35

    누가보면 애국 기업인줄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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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arRod 2017/02/12 12:35

    우리한테 기름 팔아줘서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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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도니~☆] 2017/02/12 12:36

    우리나라 기름값이 비싼건 나라가 쓰레기 라서 그런겁니다.
    지금 석유생산원가는 정유고도화 시설 때문에 더 떨어졌어요.
    그럼에도 다른 나라보다 비싼건 그만큼 세금을 걷어내기 때문인데..
    문제는 세금을 얼마나 걷고 있는 지.. 얼마나 걷혔는 지.. 그 세금이 어디로 흘러가는 지 추적이 제대로 되지 않는 간접세라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나라님들 뒤 호주머니로 가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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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nkOfMe 2017/02/12 12:39

    기름 대펴서 돈 벌던 시절 지나갔어요... 정유로는 그냥 인건비나 나오는거겠죠... 인천SK정유도 1조9천억인가 투자해서 파라자일렌 플렌트 만들었죠... 이름 역시 인천석유화학으로 변경했고요.. 솔직히 세금 빼고 기름 가격 보면 그리 비싸게 파는것도 아님. 세금 빼고 비교하면 오히려 기름이 편의점 생수 보다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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