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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잔치 사진 셀렉하다가 눈물샘이 터지네요 ~

안녕하세요 ~ 삼안목운입니다.
지난 일요일 1부에 있었던 팔순잔치(산수연) 촬영본을 셀렉하다가 그만 눈물이 나는 군요.
대전의 어느 서양풍의 경양식 카페에서 조촐하게 직계가족 및 후손들로만 잔치가 진행되었습니다.
배우자는 몇년전에 하늘나라로 가시고, 어느 여사님 아드님 중 한분이 의뢰를 하였습니다.
2남 2녀를 두셨고, 모두 혼인하여 손자손녀들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카페 인근에서 작은 공원이 있어서
연출촬영을 한 30분정도 진행하였고, 그 후로 카페로 들어와 돌잔치와 비슷하게 차려진 상과 식사테이블에
순차적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즐겁고 기분좋은 행사였습니다. 다만, 각자 손편지를 준비하여 한분씩 낭독하는
차례가 되었는데, 구구절절 어머님의 노고와 키워주시고 길러주신 은혜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시간동안은
슬픈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서로 말은 안하지만, 언제가는 돌아가셔야 하는 부분이 있고, 언제 또 이런 자리에서
다같이 모여서 식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그 자리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한 사진들의 느낌들을 최선을 다해서 담아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오늘 사진들을 열어보니, 그 순간의
느낌과 감정이 올라와서 눈물샘을 자극 하는 군요. 문득 우리 어머님이 생각이 났습니다.
있을 때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먹고살지 바쁘다는 핑계로, 막상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부모님께 잘해드려야 하는 시기는 다음이 아닌, 내일이 아닌 바로....지금 이순간입니다.

댓글
  • 레떼 2019/06/17 13:44

    우리 부모님도 그렇고 우리들도 그렇고 모두 스쳐지나는 삶인데 늘 아둥바둥 거리느라 놓치는 것들이 많네요.

    (HcYUEf)

  • 삼안목운(데나우시) 2019/06/17 13:47

    오늘 부모님께 따뜻한 전화라도 해야할 듯 합니다. 주말에 식사를 같이 해야겠습니다.

    (HcYUEf)

  • 초심빛그림 2019/06/17 13:47

    "어머니 사랑해요" 라는 말이 뭐가 그리 힘든지.... 어머니 한테 쉽게 해드리지 못하네요...
    잘해드려야지 하는생각은 있는데... 항상 생각뿐이고...
    그래도 시간날때마다 어머니 모시고 맛난거 사드리고 보행이 불편하셔서 드라이브도 자주해드립니다..
    나중에 정말 나중에 어머니 하늘나라 가실거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하네요...
    이글보며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효도해야지.... 라고

    (HcYUEf)

  • 보라돌이™ 2019/06/17 13:52

    아 미어지네요... ㅜㅜ

    (HcYUEf)

  • 제주밝은미소천사 2019/06/17 14:02

    지금 이 순간~~
    다시금 마음 깊이 새기게 해주는 단어이네요.
    생각만해도 자녀위해 늘 고생만 하시며 평생을 자녀 위한 삶만을 사셨을 부모님 생각에 효도도 못해본 못난 자식은 후회만 합니다.
    더 이상 후회가 남지 않게 지금 이순간 부터 부모님께 잘해드려야 겠습니다.

    (HcYUEf)

  • BlueOrigin17 2019/06/17 14:24

    비교가 안되겠지만 울컥하는 감정이.. ㅜㅠ
    잘해야죠..
    지금 제 자식에게 이런 애정이 있는만큼 부모님도 저를..

    (HcYU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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