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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김정숙의 한국남자 타령이 불편한 이유

역시 부창부수라
북유럽 가서 노시더니
부부가 쌍으로 현실감각을 개나줘버리셨군요.
한국남자는 용기가 없어서 육아휴직을 못쓴다?
문재인부부의 문제인식 수준을 알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저에 깔린 생각 자체가 와이프의 독박육아나 남편의 외벌이 상황을 바탕에 둔 사고방식이죠.
이게 얼마나 현실감각이 없느냐면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의 현재 상황을 굉장히 편협하게 읽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육아휴직을 쓰지 않고 있는 남편들의 상황을 그저 김정숙의 입맛과 사고대로 싸잡아 엮어버린 것이기도 하죠.
일단 육아휴직제도는 직장인(일정규모 이상 기업)들에게 한정된 것으로 자영업이나 기타직업 혹은 학생이나 무직인 부부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제도인데 이런 부부의 남편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기도 하구요.
외벌이 가정의 남편이 육아휴직을 쓸 경우 벌어지는 경제적 문제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아직 미비함에도 저런 용감한 타령이나 하고 앉아있는 현실감각에는 실소가 다시 한 번 터져나오죠.
혹시 남편이 육아휴직 쓰는 동안에 와이프가 터치해서 일터로 나가라는 발언인지도 헷갈립니다.
헌데
이유라고 붙여 놓은게 직장에서의 평판이라든가 승진 어쩌고를 든거보면 역시 고루한 시대정신을 버리지 못한게지요.
지금 아이를 낳아 기르며 육아휴직이 필요한 부부들의 연령대는 2~30대이고 이들 젊은 남편글의 육아휴직에 대한 관리직에 있는 사람들이 4~50대입니다.육아휴직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은 바로 이 관리직에 있는 사람들 탓이 크죠. 혹은 아직 고루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경영진과 인사담당자들까지.
그렇다면 김정숙은 젊은 아빠들을 향해 육아휴직을 "용감"허게 사용하라고 말할게 아니라 기업들을 향해 말을 하는게 더 성숙한 지적이었겠죠.성과주의의 기업의 문화가 바뀌어야 가능한 일이고 그것은 말단인 젊은 남편들 일개인이 바꾸기는 어려운 일이니까요.
대통령 부부의 현실감각이 저렇다보니 말로는 항상 그렇듯 하게 들립니다하지만 현실에선 공허한 이상주의일 뿐이죠.
국민들에게 참 바라는게 많고 또 그걸 지들 기준으로 일일이 가르치려 듭니다. 몰라서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기사 저 부부가 서민들 생활상을 알긴 어떻게 알겠습니까.지금 영식 영애 부부들도 별 어려움 없어 보이니 남들도 그런 줄 아는게지.
근데
왜 굳이 북유럽 순방중에 쌍으로 저런 소리들을 쏟아내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네요.
한줄추가)김정숙이 용감타령하면서 대다수의 열심히 일하는 워킹파파들을 비겁자로 낙인찍은 것 같아 유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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