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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킨케이드.
52세의 사진작가와 45세 아이오와 농부의아내 프란체스카와의 4일간의 불륜을 아름답게 쓴 소설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작가 로버트제임스윌러가 사진찍는 취미를 가지고있습니다.
묘사가 디테일하고,
사진을 좋아하시는분들에게는 재미있는 글부분.
여기에나오는 카메라는 황동이들이고 여기저기찍히고까진
묵직한 니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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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상 긴장감을 주는 각도에서 다리를 찍을 예정이었다.
코닥크롬필름을 넣은 니콘카메라를 꺼내 무거운 삼각다리위에 고정시켰다.
카메라에는 24mm 렌즈가 끼워져있었다.
그는 그것을 자신이 가장 애용하는 105mm 렌즈로 갈아끼웠다.
이제 동쪽에서 뿌연빛이 나타나자 그는 구도를 시험하기 시작했다.
삼각다리의 다리2개를 왼쪽으로 옮겨 강가의 진흙땅에 단단히 고정시켰다.
그는 카메라끈을 왼쪽손목에 감고 있었다.
물가에서 작업할때면 늘 지키는 규칙이었다.
삼각다리가 넘어져 카메라가 물에빠지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었다.
붉은빛이 올라오기 시작하며 하늘이 밝아졌다.
카메라를 6인치 정도 낮추고 삼각다리를 조정했다.
아직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30cm쯤 더 왼쪽으로 옮겼다.
렌즈를 f/8에 놓았다.
피사계심도를 어림잡아서 하이퍼포칼 기술을 극대화시켰다.
태양이 지평선위로 40cm쯤 올라왔고, 다리의 낡은 페인트칠이 따스한 붉은색을 띄기 시작했다.
킨케이드는 노출계를 왼쪽 조끼주머니에서 꺼냈다.
그리고 f/8을 체크했다. 1초간 노출이었지만, 코닥크롬이 최대한 잘 버텨줄것이다.
파인더를 통해 피사체를 보았다.
카메라높이를 조절해서 셔터릴리즈를 누르고 1초가 지나기를 기다렸다.
똑같은 사진을 만들기위해 2번을 반복했다.
바람도 없었고 초원은 고요했다.
2초짜리 셔터를 세번 누르고, 확실히 해두기위해 1초반짜리 셔터를 다시 세번 눌렀다.
렌즈를 f/16으로 돌렸다. 똑같은 과정이 다시 반복되었다.
삼각다리와 카메라를 강 가운데로 옮겼다.
다리를 세우고보니 걸어온 모래땅에 발자국이 나 있었다.
다시 정면을 아까처럼 찍었다. 새 코닥크롬 한롤을 넣었다. 렌즈를 24mm로 바꿔끼우고, 105mm짜리는 주머니에 넣었다.
삼각대를 세우고, 카메라를 조절하고, 노출을 체크하고, 셔터를 3번 누르고, 확실히 해두기위해 다시한번 누르고.
그가 장비를 들고 강둑위로 달려가 다리를 지났을때, 해가 떠올랐다.
이제 어려운 컷이다.
고감도필름이 든 다른 카메라를꺼내, 카메라2대는 목에걸고, 다리뒤편 나무에 올라갔다.그는 세번째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냈다.
낡은 SP 레인지파인더카메라였다. 이제 흑백필름 작업을 할 차례였다. 다리위의 광선이 시시각각변했다.
병사들이나 외과의사들, 사진작가들이나 이해가 될 20분간의 집중적인 작업이 끝났다.
그는 필름 여섯통을 어떤것은 전부, 어떤것은 일부만 찍었다.
“사진을 찍는 행위는, 다른사람의 피아노연주를 듣는것과 다르죠.
피아노연주를 들을때는, 청중으로서 그 작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진촬영은, 작업과 발표가 오랜시간을 사이에두고 분리되어있습니다.
그렇게 찍은 사진이 어딘가에 게재되면 그게 발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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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도 카메라지만, 켄트 담배의 묘사도 좋아서 사서 피워봤었죠.. 너무 독합니다. ㅎㅎ
카멜 ^^
영화에서는 Nikon F와 SP가 등장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