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도 쓰다보면 카메라가 되더군요

아래 공예품 같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비싼 것도 사실이고 잘 깎은 금속 공예품 같기도 합니다
크지는 않은 사이즈인데 들어보면 묵직한데다 단단하고 꽉 찬 느낌을 주죠 하앍...
고가 카메라라 애지중지 하느라 사진 제대로 찍을 수 있겠냐는 의견도 있는데
쓰다보면 이것도 결국 카메라가 됩니다
일부러 험하게 굴리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금이야 옥이야 하는 것도 아닌,
그냥 카메라 쓰듯 쓰고 있고 다른 라이카 유저들 대부분도
그렇게 쓰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 경우에는 렌즈에 필터, 구입처에서 구매 당시 붙여준 디스플레이 보호필름 외에는
보호용 악세사리 없이 다니는데 거의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 속에
들어 있어서 수시로 꺼내서 연습삼아 점심 메뉴도 찍어보고,
출퇴근길 버스 기다리면서 초점 연습이나 패닝샷 연습도 해보고,
노을이 예쁘면 찍어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쓰고 있습니다
라이카 유저들 중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칠이 까져서 황동이 드러난 것에
하악대면서 카메라 보호용품에 오히려 신경을 덜 쓴다고 느끼기도 했네요
타사 게시판 보다보면 테이프로 열심히 모서리 마감을 하고
심지어 바디 전체를 감싸는 실리콘 케이스가 있는 것도 보았는데요
아무튼 사용하다보면 라이카라고 특별하게 취급하는건 아니고
부담스럽게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사용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