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사진 유튜버에 대한 잡설...

안녕하세요
일전에 다른 분의 게시물의 주제가 되어 인기글 한번 갔었는데, 그때 한참 무이네에서 더위랑 싸우고 있을 때이기도 하고...
다른 분 글에 댓글로 제가 너무 나서는건 주제 넘는 것 같기도 해서 며칠 지나서 글을 씁니다
어제는 또 백종원 아즈씨가 유튜브 채널 열어서 이슈가 되기도 하고...
암튼 바햐으로 대항해시대가 아니라 대유튜버 시대가 온 것 같은데
유튜트 관련해서 직접 운영하는 입장에서, 블로거이자 유튜버 입장에서 사진 관련 유튜버에 대해서 몇자 남겨볼까 합니다
거기에 +알파로 제 채널에 대한 변명??도 좀 하고요 ㅋ
1. 돈을 잘 벌고 있다?
제가 알기로 국내에서 카메라 관련 주제로 돈을 버는 유튜버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돈을 벌더라도 그건 협찬이나, 광고, 행사 이런걸로 돈을 버는 것이지.. 조회수 기반으로 들어오면 구글 에드센스 광고수익은 거의 ㅋㅋ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미국같은 경우에 1/8 수준이라 -_-;; 카메라 주제는 조회수 한건 당 3원? 정도 들어온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1천회 조회되면 3000원, 1만회 조회되면 30000원이죠 -_-;; 막얀에 기계를 사서 리뷰를 한다? 수익은 이미 물건너 가는 거죠 ㅋ
저도 주 수입원은 회계쪽 영상이고요 사진쪽 영상은 지금까지 영상 만들려고 들어간 원가에 10분의 1도 못 벌었습니다.
돈 때문에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취미생활로 하는 거고.. 저같은 경우는 매달 내는 어도비 구독료 내기도 빠듯하고, 이거 하겠다고 노트북 하나 샀는데 그 비용 건질 수나 있을지 의문이라 차라리 하지 않는게 이득인 수준이라...ㅋㅋ 저 말고 유튜브를 직업으로 하신 분들도 녹녹한 상황은 아니죠 ^^;
법률관련 어떤 채널은 구독자가 10만명 단위인데 한달 수입이 40만원? 수준인걸 보여줬는데 그것도 충격이었어요 암튼 그렇습니다.
2. 사진 이야기는 안하고 장비이야기만 한다
이건 사실 상당히 맞는 이야기인데요... 그러나 유튜브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가 바로 저작권입니다.
사진 이야기를 하려면? 당연히 사진을 보여줘야 하는데... 자기 사진 보여주면서 이야기하는건 문제없지만, 사진에 대한 논평이라도 하려고 남의 사진을 올리는 순간 저작권 위반입니다. 제가 브레송 관련 영상을 제작하고 싶었는데 마음을 접었던 것도 저작권 문제이고요 ... 다른 분이 매그넘 쪽에 연락하니깐 돈을 주면 사용하게 해주겠다고는 하셨더라구요... 가끔은 공공목적사용이라고 해서 몇장 정도는 허락해주는 곳도 있는 것 같은데... 남의 사진을 공짜로 쓰면서 내가 광고를 붙이는게 저는 좀 그렇기도 하고.. 채널이 커지면 채널이 혹시나 날아갈까봐 겁이나서 결국 사진 이야기는 안하게 됩니다.
가끔 무단으로 사진 가져다가 쓰면서 거장들 이야기를 진행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댓글에는 "이런게 진짜 사진이야기이고 장비 이야기만 하는 유튜버들은 반성해야한다"라고 치켜세워지는걸 보면 저는 참 @_@ 뭐가 옳은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저작권 도둑질하고 광고 붙이는게 과연 진짜 사진이야기인가?" 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저는 아무말도 못할 것 같습니다... 매체 자체가 영리적인 목적이니 사진 이야기 하기가 참 어려운 노릇이라고 보네요
가끔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진 관련 영상을 만드시는 채널도 있는데,
이런 채널들 중에서 아직 그렇게 규모가 커진 채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다 보고싶어할만한 거장의 사진을 다루지 못하는게 문제점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채널이 좀더 커져서 마블영화를 다루는 삐맨 채널 처럼 팍팍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3.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맞습니다. 유튜브는 같은 정보를 얻으려고 해도 시간이 많이 걸려서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시간이 아까우신 분들은 동영상으로 정보를 얻지 않는 편이 이득이에요. 유튜브보다는 블로그가 더 이득이겠죠.
유튜브는 성격 자체가 효율성보다는 효과성에 치우친 면도 있고.. 뭣보다 유튜브라는 매체를 통해서 킬링타임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걸리는게 단점일 수도 있지만, 장점인 사람들도 많은 거죠. 저만해도 예전에는 비행기타면 뭐해야하나? 참 고민이 많았는데 유튜브를 접한 이후로는 프리미어 가입해서 오프라인으로 다운 받을 수 있거든요? 제가 평소에 보는 채널 영상을 7시간 8시간 정도 다운 받아놓고 비행기 타고가면서 킬링 타임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 매체 성격이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4. 광고...
그리고 사족으로 .. 광고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위에서 말씀드린 이유 때문에 사실 수익을 내면서 리뷰를 하는건 처음부터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유튜브에서 이루어지는 장비리뷰는 대부분 협찬을 전제로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번에 다른 분이 제가?? 협찬 받아서 카메라 리뷰 한 것처러 말씀하시기도 했는데
저는 아직 카메라는 한번도 협찬 받은 적이 없으니 오해 마시길 바라고 ㅋㅋㅋ 소니 헤드폰은 협찬 받아서 체험단 진행중이긴 합니다만 카메라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어요 ㅋㅋ 하핳
물론 스르륵 포럼에서 활동하시는 유명 채널을 운영하시는 분처럼 개인이 장비사서 리뷰 올릴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그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대체로는 광고인데.. 이게 때때로 유튜브 자의 신뢰성에 문제는 주는 일이 종종 발생해요.
이건 저도 참 염려스러워서 개인적으로 따로 영상도 하나 만들었는데 (rx 0 ii...)
우리나라 광고단가가 미국처럼 지금의 8배정도로 올라가지 않는 이상 특별히 뾰족한 해결책은 없어보여서
이거는 시청자들이 보면서 광고라는 걸 염두에 두고 시청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유튜브는 광고면 유로광고포함이라는 문구가 뜨도록 하거나, 유튜버가 직접 밝히게 되어 있으니
광고는 광고로 보는 수밖에 없을 듯 해요
물론 광고만 난무하게 된다면?? 그건 좀 저도 별로라고 생각하는 지점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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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정도면 카메라관련 유튜버에 대해서 어느정도 말씀드린 것 같네요
아무래도 스스륵에서는 유튜브 시청하는 층이 두텁지 않을텐데...
주 시청층이 10대~20대 쪽이기도 하고... 40대 50대는 시청자가 줄다가 되려 60대 이상 시청자들은 갑자기 증가하지만
이쪽은 건강, 재테크, 정치 쪽이라 카메라랑은 관련이 없어서 ㅎㅎ
암튼 어린 친구들이 계속 보는 만큼 앞으로는 유튜브가 점점 더 커질 것 같거든요
그래서 주요 매체로 떠오르고 있는 유튜브에 대한 이해를 돕게 해드려고 잡설을 좀 풀었다고 생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오늘 글도 어디까지나 저 개인이 보는 관점이라,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고
해석하기에 따라 전혀 반대로 해석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