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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이 성을 지킨 고려 장수들은 모두 재상이 될 것이다.

 




1231년 8월


몽골은 사신 저고여의 피살사건을 핑계로 고려를 침공한다

살례탑을 사령관으로 삼아 3개의 군 3만의 병력을 동원한 침공이었다


하지만 몽골군을 처음 상대해야 할 현대의 gp나 gop정도라 할 수 있던

함신진의 대장 방수장군 조숙창은 몽골군이 오자 바로 항복해버렸고

이 때문에 상황전파가 늦어지고 최전방 기지가 전혀 시간을 끌어주지 못함으로서

이후 후방의 성들이 방비태세를 갖출 충분한 시간이 없게 되었다


참고로 조숙창의 아버지는 명장으로 이름높아 

후대 조선시대 무성사에 배향되기도 한 조충이었는데 

아들 조숙창은 반역열전에 이름이 오르며 호부견자의 예로 남게된다




한편 함신진을 함락시킨 몽골군의 다음 상대는 철주성(현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뒤늦게 소식을 접한 철주성의 지휘관인 철주방어사 이원정과 판관 이희적은 

급히 병력을 모으고 백성들을 철주성으로 대피시킨다


그리고 곧 몽골군이 도달했는데

몽골군은 포로로 잡은 서창현의 낭장(장교급 무관) 문대를 끌고와 

철주성에 항복을 권하게 한다




문대의 죽음(드라마 무신 중에서)


하지만 문대는 이렇게 외쳤다


"이들은 가짜 몽골군이다! 절대 항복하지 말라!"


문대의 말에 깜짝 놀란 몽골군은 

다시 한번 그런 소리를 하면 죽일거라 협박하며 다시 말하게 하지만.. 


"이들은 가짜다! 끝까지 싸우라!"


이에 분노한 몽골군은 문대를 즉시 참살해버렸으며

철주성의 군민들은 문대의 장렬한 죽음을 보며 항전을 결심한다



그리고 15일간 철주성은 몽골군 3만을 맞아 장렬한 항전을 펼쳤으나



8월 29일


결국 성이 함락위기에 놓이자

이원정과 이희적은 몽골군에게 저항하다 패하면 

온갖 능욕을 당한후 잔혹하게 살해당할거라는 운명을 알고 있었기에

스스로 처자식을 모두 죽였고

성내의 여자들과 아이들은 모두 창고로 모은 후 불을 질렀으며

나머지 남자들과 함께 몽골군과 끝까지 싸우다 결국 패색이 짙어지자 자결한다





아내를 죽이기전 마지막으로 서로 하직인사를 하는 이희적(드라마 무신 중에서)




이렇게 이들이 목숨을 바쳐 벌어준 보름이라는 시간덕에 

그나마 고려는 준비할 시간을 벌게 되었다



철주성을 함락시킨 몽골군은 3개의 부대로 나뉘어 3가지 루트로 남하를 시작했고

얼마후 정주성(현 평안북도 의주군)앞에도 몽골군의 정찰대가 도착한다


정주성의 지휘관은 정주 분도장군 김경손이었는데

김경손은 즉시 12명의 별초를 이끌고 출격하여 

몽골군 정찰대를 격파하고 추격한다


하지만 돌아와보니 이미 성의 병사들은 모두 겁을 먹고 흩어지고

백성들 역시 모두 피난 가는 상황이어서 

그대로 정주성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몽골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생고기를 씹어가며

12명의 별초를 이끌고 귀주로 향한다


그렇게 도착한 귀주성

하지만 귀주성 역시 철주성의 대참사 소식에 

이미 공포에 질려 있는 상황이었다


어쨋건 최고 지휘권자인 서북면병마사 박서는 

일단 각각의 성문에 250명의 별초를 중심으로 한 주현군을 배치한다




9월 3일


오야이가 이끄는 몽골군 1만이 귀주성앞에 도착했는데

귀주성의 군민들이 모두 항복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때

김경손은 자신이 맡고 있는 남문의 별초들을 불러모았다


“너희는 목숨을 돌보지 말고 죽어서도 물러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250의 병력으로 성앞에 도착한 몽골군 1만에 특공을 걸거라는 이야기를 전하자

250명의 별초들은 모두 꿇어않아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김경손이 나가 싸우자고 하자 묵묵부답할 뿐이었다


"죽으려면 혼자 죽지..왜 우리까지.."

이런 생각이 아니었을까?


하여간 이러한 병사들의 항명에 어쩔수 없이 

김경손은 정주에서 데리고 온 12명의 별초들만 데리고 성밖으로 나선다


그리고 겨우 13명의 결사대는 1만의 몽골군에게 돌격하는데...


너무나 대담하고 무모한 이 공격에 당황한건 몽골군이었다

어버버 하는 사이 결사대는 몽골군 진영에 뛰어들었고

김경손은 직접 몽골군 장수의 목을 베고 깃대를 꺽었다

좌충우돌 몽골군 진영을 헤집는 13명의 결사대의 기세에 밀린 몽골군은 

결국 도주하기 시작한다

겨우 13명이 1만이나 되는 천하의 몽골군이 도망치게 만드는 대활약을 한 것이었다



몽골군이 도주하고 김경손은 팔에 화살을 맞아 피를 흘리는체로 

12명의 부하들을 이끌고 귀환했는데

백성들은 풍악을 울리며 환호하며 환영했고

김경손의 상관인 박서는 감동하여 김경손 앞에 절을 하며 

귀주성의 지휘권을 김경손에게 넘긴다고 선언한다




 

현재 평안북도 구성군

붉은 선이 고려시대 귀주성의 모습

 

 

9월 4일


전날 단 13명에게 10,000이나 되는 몽고군이 

쫒겨 도망치는 추태를 보인데 격분한 오야이는 복수를 다짐했다

그리고 귀주성을 포위한체 공격을 시작하는데

공격을 시작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몽고군이 성문을 깨려고 한참 두들기고 있는데 갑자기 성문이 열렸다. 

어라? 하면서 몽고군들이 당황하는 사이

고려군 300명이 뛰어나와 성문을 공격하던 몽고군을 마구 베어넘기기 시작했고

고려군이 다시금 성문을 열고 뛰쳐나올거라 생각지 못한 몽고군은 다시 패퇴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꽤 격전이 벌어져서 

고려군도 위주부사 박문창이 포로로 잡히는 등의 피해를 입었지만

그래도 두번이나 정면대결로 몽고군을 물리친 고려군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다른 2군이 앞서 내려갔는데 자신만 뒤에 쳐져 

귀주성에 발묶인 오야이는 초조해지기 시작했고

그래서 포로로 잡힌 박문창을 사신으로 삼아 항복을 권유하러 귀주성에 보냈다.



그러나  오야이에게 돌아온건 박문창의 목뿐

박서는 박문창이 항복을 권하자 바로 그를 베어버리고 목을 몽고군에 돌려보낸 것이었다.

 

 



드라마 "무신" 중에서의 박서


 

 

이렇게 귀주성이 절대 항복하지 않을 거라는 뜻을 내보이자

오야이는 북문을 기습공격해보지만

이번에는 박서가 나서서 몽고군을 격퇴했다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귀주성을 함락시킬수 없다는게 확실해지자

오야이는 공성기계들을 제작하며 

귀주성을 공격하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중국의 성들을 공격할때 중국 기술자들에게 배운 공성기계들을 제작하기 시작 한 것이었다.

 



현재 남아있는 귀주성 남문



처음 공격대상이 된 곳은 김경손이 수비하는 남문이었다.

몽고군은 수레에 나무와 짚단을 올려 화살과 돌을 막으면서 성벽으로 전진해왔다

화살이 모두 수레에 막혀 몽고군을 맞출수 없었고

이 모습을 본 김경손이 외쳤다

 

"어서 투석기로 쇳물담은 통을 쏴서 저걸 모두 태워버려라!"

 

투석기가 발사한 쇳물통은 정확히 수레들에 맞아서 수레는 순식간에 불타올랐고

방패막이를 잃은 몽고군은 그대로 화살세례를 받으며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그 다음 공격은 수십명은 탈만한 커다란 수레를 이용한 공격이었는데 

화살과 돌을 막을수 있는 수레였다.

하지만 그다지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았고 

수레는 성벽아래 도달해서 그냥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성벽을 공격하는 몽골군을 막느라 그 수레를 신경못쓰고 있을때

한 병사가 성벽 아래에서 외쳤다,

 

"몽고군이 성벽아래로 땅굴을 파고 있습니다!"

 

그 수레 아래에 몽고군들이 들어가 성벽아래로 땅굴을 파고 있었던 것이었다

 

"어설프게 공격해서 저놈들이 도망갈 수 있게 해서는 안된다!

먼저 우리도 반대로 맞땅굴을 파도록 하고

내가 신호하면 성벽에서는 저 수레로 쇳물을 부어라!"

 

고려군은 땅굴을 파들어오는 몽고군방향으로 맞땅굴을 파기 시작했고

얼마후 몽고군이 고려군이 판 땅굴주변까지 파들어오자 

썩은 풀을 태워 연기를 땅굴로 불어넣었다 

 

"지금이다 쇳물을 부어라!"

 

유독한 연기에 정신을 못차리고 땅굴에서 빠져나가려던 몽고군은 

성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쇳물세례를 받고 모두 죽어버렸고 수레도 모두 불타버렸다.

 

 


투석기를 이용해 고려의 성을 공격하는 몽고군

 

 

성벽가까이 가서 공격하는데 피해가 크자 

오야이는 사격전으로 전략을 바꾸었다

투석기 15대를 동원해서 성벽을 무너뜨려버리기로 마음 먹은 것이었다.

 

이 공격은 꽤 성공적이어서 

투석기가 두들긴 남문과 동문의 성벽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성벽이 완전히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박서가 나섯다

 

"투석기를 높은 곳으로 이동시켜라! 몽고군의 투석기를 노려서 박살내버려라!"

 

당연히 높은 곳에서 날리는 돌이 더 멀리가기 마련이라서

몽고군의 투석기들은 고려군의 투석기에 의해 하나둘 박살나버렸고

도리어 투석기를 지휘하던 몽고군 장수와 병사 수십이 

고려군 투석기에 의해 날아가 버렸다

 


다음날

몽고군은 모든 병력과 공성기계를 총동원해 총공격에 나섯다

사람기름(!!)을 이용해 성벽에 불을 지르고 

투석기로 성안으로 사람기름을 쏘아보내 성내에도 불을 질렀다.

 


성안의 백성들은 사람기름에 붙은 불이 물로 꺼지지 않자 진흙을 던져 불을 진화했고

그사이 성벽에서는 고려군과 몽고군이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다

 


그때 남문을 지휘하던 김경손의 머리위로 몽고군 투석기가 날린 바위가 스쳐 지나가

바로 뒤에 있던 병사의 몸에 맞았고 그 병사의 몸은 산산조각 나버렸다

 

놀란 주변인들이 어서 자리를 피할 것을 김경손에게 권하자

김경손은 꼼짝도 않은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안 된다. 내가 움직이면 군사들의 마음이 모두 흔들릴 것이다!" 

 


 


드라마 "무신"에 등장했던 김경손

 

병사들은 그런 김경손의 모습을 보고 더욱 용기를 얻었고

낮부터 시작되어 밤늦게까지 계속된 전투끝에 몽고군은 결국 공격을 포기하고 물러났다

 

9월에만 5번을 공격을 가했지만 꾿꾿하게 버텨내는 귀주성에 몽고군은 혀를 내둘렀고

결국 오야이는 귀주성에서 물러나 주변지역을 먼저 초토화하여 

귀주성을 고립시키기로 마음 먹었다.

 



1231년 10월 


귀주로 들어가는 길목을 막고 고립시키는 걸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오야이에게 총대장 살례탑에게서 연락이 왔다

 

"지금 적거와 당고가 이끄는 1군은 동선역에서 고려중앙군과 전투를 벌인 후 후퇴하고 있다

고려군과 제대로 싸우려면 그대가 이끄는 2군이 필요하거늘 어찌하여 이렇게 시간을 끄는 것인가?

어서 귀주를 점령하고 안북부(평안남도 안주)로 와서 1,3군과 합류하도록 하라"

 

급해진 오야이는 귀주에 총공격을 가하기로 다시 결심했다.


 

몽고군은 투석기를 총동원해 대대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몽고군의 공격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필사적이었고

무차별적인 공격에 망루와 건물 200여채가 무너졌으며

병사들 사이에도 피해가 속출했다.

하지만 성안에 피난해 있던 백성들은 자원해서 성벽에 올라 몽고군들과 싸웠고

결국 이 날의 공격도 실패로 돌아갔다

 


몽고군은 피해가 너무 크자 작전을 변경했다

바로 앞서 항복한 성들에서 잡아온 

고려병사들과 백성들을 화살받이 삼아 앞세워 공격해왔으며.

고려군이 당황하는 사이

투석기를 마구 쏴대서 성벽 50여칸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한 것이었다.

무너진 성벽으로 몽고군들이 몰려오자

박서와 김경손이 병사들을 이끌고 나서서

무너진 성벽사이로 들어오려던 몽골군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치열한 싸움끝에 결국 몽골군은 다시 성벽에서 밀려났고

박서는 무너진 성벽을 쇠사슬로 막아버렸다.

 


이렇게 수십일간 귀주성의 전투는 계속 되었고

그동안 성벽이 무너지고 다시 막아내고 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어 성은 너덜너덜 해져갔다,

하지만 결국 11월 초 몽골군은 공격을 포기하고 돌아서게 되었으며

이로서 1차 귀주성전투가 끝을 맺게 되었다

 


또한 무너질듯 무너질듯 버텨내는 귀주성의 모습을 뒤로하고 

돌아서는 한 몽골 장수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렇게 작은 성이 대군을 맞아 싸우는 것을 보니, 

하늘이 돕는 것이지 사람의 힘은 아니다."

(此城以小敵大 天所佑 非人力也)

 

 


이 글의 가장 큰 소스중 하나인

고려사 김경손 열전에서 귀주성 전투 부분

 


귀주성의 승리는 단지 귀주성의 승리로 끝난것이 아니었다.

귀주성에서의 영웅적인 항전소식이 전해지자.

앞서 항복했던 의주성등에서 봉기가 일어나 

몽골군을 몰아내고 보급로를 차단하기도 하고

공포에 질려있던 이들도 몽골군에게 이길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으며

또한 몽골군 전력의 1/3을 귀주성에 묶어둠으로서 

살례탑을 서경아래로 내려갈수가 없게 만들어

개경이남을 안전하게 지켜낼수 있었던 것이었다.

 



한편 몽골군의 침입소식에 급히 군대를 소집한 고려는 

대장군 채송년을 총대장으로 삼아 중앙군이 출격한다

몽고군의 특기는 평야에서의 싸움이라  

이를 경계한 고려군 사령관 채송년은 지형이 험한 동선령에 진을 쳤으나

유리한 지형이라 방심한 사이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몽골군의 기습으로 한번에 무너질뻔 한다 




하지만 상장군 이자성과 이승자, 노탄등의 지휘하에 

일부 병력이 재집결하여 몽골군과 싸우던 중

두명의 두목이 이끄는 마산(현재의 경기도 파주)의 초적(산적) 들이 

몽골군에 역습을 가하자 몽골군의 기세가 멈칫 했고

그틈을 타 삼군이 모두 반격에 나서서

결국 몽골군을 격퇴하고 추격까지 하는 승리를 거둔다 


즉 관군과 산적이 연합해 몽골군에 맞서싸운 재미있는 전투였던 것이었다



이에 장수들의 의견은 둘로 나뉘게 된다

다시 한번 몽골군과 결전을 벌이고 승리하여 

빠르게 이 전쟁을 끝내자는 쪽과 

몽골기병과 섣불리 평야에서 싸웠다가는 큰 낭패를 볼 것이니 

험한 지형을 끼고 지구전을 펼치자는 쪽 



군 지휘부중에서 

대장군 채송년과 상장군 이자성등 다수의 장수들은 지구전을 펼치고 싶었으나

우군진주 대집성은 공을 탐내어 빠른 결전을 주장했다

대집성은 자신의 의견이 묵살 될 것 같자 

자신의 딸이 최항의 첩임을 내세워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데...



결국 고려 주력군은 안북부 전투에서 어설프게 평지에서 출성공격을 시도했다가 

몽골기병에게 영혼까지 털리고  괴멸된다..


                                                                                                        

 

이로써 살례탑은 예성강만 건너면 개경을 노릴 수 있게 돼었고

귀주성은 그나마 남아있던 구원의 희망이 사라져 버렸다.

 

이에 오야이는 다시금 귀주성에 대한 포위공격에 나섯다

이게 바로 2차 귀주성 전투이다.

 

이 시기 살례탑은 적거와 당고가 이끄는 1군에게 평주(황해북도 평산군)를 점령하고

그대로 개경을 향해 진군하라고 명령했는데

이들은 평주를 함락시킨 후 사람은 물론 가축까지,

즉 모든 생명을 지워버리는 대학살을 저질렀다

 

또한 자신은 3군을 이끌고 안북부 인근의 자주성(평안남도 순천군) 공략에 나섯다

이에 자주부사 최춘명은 자주성을 버리고

백성들을 이끌고 수비하기 좋은 자모산성으로 이동했는데

이곳은 얼마후 제2의 귀주성이라 불릴정도의 격전지가 되었다.

 



1차 여몽전쟁 개요도

 

 

12월 2일

 

중앙군이 궤멸되고 개경이 포위된 고려는 몽고에 항복하는데 동의하고

몽고측과 항복 조건을 조율하게 되었는데.

살례탑은 부하들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을 내렸다

 


1. 오야이는 귀주성을 반드시 함락할 것

2. 적거와 당고는 충주, 청주이남으로 내려가 공격할 것



충주이남을 공격해서 고려측이 더 큰 피해를 입고

고려측의 저항의 상징인 귀주성이 함락되어야 

더 좋은 조건으로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때 오야이는 미칠 지경이었다

1군은 승승장구하고 3군과 함께 안북부에서 고려중앙군을 격파하는 군공을 세웠는데

자신은 3개월째 조그만 성하나에 막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1231년 12월 17일

 

하지만 귀주성을 함락시키기 어렵다는걸 안 오야이는

그저 투석기 30대를 동원해 바위만 날려댈 뿐이었고

심지어 성벽일부가 무너져 구멍이 생겨도 함부로 공격해 들어갈 생각을 못할 정도였다.


이 상황에 이르자 몽골군의 사기가 떨어졌음을 직감한 박서와 김경손은

도리어 성문을 열고 뛰쳐나와 포위하고 있는 몽고군에게 기습공격을 가해 패퇴시켜 버렸고

고려군이 재차 습격할까 두려워한 몽골군은 

도리어 자기 진영에 참호를 파고 목책을 설치하는등

누가 공격자고 누가 수비자인지 햇갈리는 지경에 다다르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살례탑은 고려조정측에 연락을 보냈다.

 



"고려는 이미 항복하기로 했거늘

귀주성과 자모산성은 여전히 몽고군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으니 어찌된 일인가?

고려측에서 그들에게 항복하라 전하라"

 



이에 고려의 강화사절이던 희안공 왕정은

귀주성과 자모산성에 "이제 강화가 이루어 지니 그만 항복하라"는 편지를 써서

살례탑에게 줬고 살례탑은 거기에 더해

항복하면 성의 백성들과 병사들을 해치지 않겠다고 추가해서 귀주성과 자모산성에 보냈으나

 


귀주성의 반응은 "거짓말하지말라. 우리는 항복할 수 없다" 였고

자모산성에서는 아예 "희안공이 누구인가? 우리는 모른다"며 

편지를 들고온 사자를 화살을 쏴서 쫒아 버렸다.

 


오야이는 어쩔수 없이 귀주성에 마지막 총공격을 가했으나 이 역시 큰 피해만 입고 막혀 버렸고

결국 귀주성 공격을 포기해야만 했다.

당시 몽고군에 70이 넘은 늙은 장수가 있었는데

그 장수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한다

 



내가 어려서부터 종군하여 천하를 두루 다니면서, 공성전을 여러번 겪었으나

일찍이 공격을 이처럼 호되게 당하고도 끝끝내 항복하지 않는 성은 처음 보았다.

성을 지킨 고려 장수들은 반드시 다 재상의 직위에 오를 것이다.

 



결국 귀주성은 포위공격 5개월째인 1232년 2월 

왕이 직접 보낸 사자가 도착하고서야 항복했는데

이조차도 박서가 항복하라는 왕명을 믿지 않았고

사자로 온 민희가 자신의 목을 칼로 찔러 자결하여 진실임을 증명하려하자

그제서야 고려가 항복했음을 믿고 성문을 열었다.

 

귀주성과, 자모산성이 항복함으로써 1차 여몽전쟁은 끝이 났다

 

 


현재 남아있는 귀주성의 흔적 ,북한의 국보 제 60호

 


귀주성에서의 영웅적 항전으로 

1차 침입에서 피해는 주로 개경이북에 한정되었고

몽고군 역시 고려군의 수성능력을 높게 사서

이후 침공에서 끈질기게 항전하는 성들은 

그냥 쉽게 포기해버리는 경향을 가지게 되었다

 

 



몽고의 1차침입 이후..

 



귀주성주 박서는 몽고측의 압력으로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야만 했다.

그리고 훗날에나 재기용 될 수 있었다

 


또다른 귀주성의 영웅 김경손

호남지역에서 반란을 일으켜 호남을 장악했던

이언년조차 자신들을 토벌하러 온 김경손을 어떻해서든 

사로잡고 설득해서 자신들의 대장으로 추대하려 했을 정도로

김경손은 고려 백성들에게 존경받았으며

자신도 대단히 행동을 조심하며

자신에게 최항 제거를 의뢰했던 조카 김미를 직접 고발할 정도로 

자신은 정치와 권력에는 관심없는 군인일 뿐이라는걸 

보기 애잔할 정도로 어필했으나

김경손의 형이 최항과 권력다툼을 했던 김약선이라는 이유와

고려의 백성들에게 민심을 사고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한

최항에 의해 숙청당해 꽁꽁 묶인체 바다에 던져져 죽음을 맞았다.

 

 


드라마 "무신"에 등장했던 자주부사 최춘명


 

자모산성의 영웅인 자주부사 최춘명은 

간신 대집성이 몽고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모함해 사형을 선고받는다

하지만 그가 처형을 위해 끌려가는 것을 우연히 본 몽골인 다루가치가

 

"이 사람은 우리에게는 비록 죄인이지만 너희에게는 충신이다.

그런 우리도 죽이지 않았는데 

이미 우리와 화의를 맺은 너희가 어째서 성을 온전히 지킨 충신을 죽이려 하는가? 

 

라며 그의 생명을 구해줬다

 


 

한편 적거와 당고가 이끄는 1군은 

충주성 전투에서 패하고 충주 이남으로 내려가지 못했다.

이때 충주성에는 관리와 양반은 모두 도망가고 천민과 노비들만 남아있었는데

이들이 몽골군들과 혈투를 벌인 끝에 막아낸 것이었다.


하지만 몽고군이 물러가자 관리와 양반들이 돌아와 

몽고군이 약탈해간 자신들의 재산을

성에 남아있던 천민과 노비들이 훔쳐갔다고 모함하고 처벌하려 하자

분노한 노비와 천민들이 결국 반란을 일으켜 

관리와 양반들을 모두 죽였다가 결국 토벌되었다.

댓글
  • 今春花如雪 2019/06/11 15:45

    잘봤습니다

    (wbks6Q)

  • 비룡아자씨 2019/06/11 15:46

    잘읽었습니다

    (wbks6Q)

  • 청상아리 2019/06/11 18:27

    너무 길어 읽다 내렸지만 추천해놧으니 다시 읽어보겠습키다

    (wbks6Q)

  • 속가가생명 2019/06/11 18:34

    ㅊㅊ

    (wbks6Q)

  • 소망의끝 2019/06/11 18:48

    오늘 글도 잘 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드라마 무신이 그 동안 다루지 않았던 여몽항쟁을 그래도 정면에서 다루었는데 시청률이 너무 낮았던 것 같아요. m사에서 이례적으로 정통사극을 만들어서 재밌게 봤는데 아쉬웠습니다. 김경손의 최후는 그야말로 너무나 어이가 없다는

    (wbks6Q)

  • 우유참맛 2019/06/11 19:01

    저때 당시 보면 고려가 모든게 개판인데도 장수들 상태는 굉장히 좋은편입니다. 대집성 같은 인물이야 어느시대 이든 있는 인물이고 잘싸운 장수들이나 김윤후 장군이나 이런사람들보면 고려가 제대로 뒤를 못봐준 인물들이라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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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gulda 2019/06/11 19:09

    헐... 몽골에 유일하게 정복되지 않은 나라 답네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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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비니크 2019/06/11 19:42

    전형적인 지옥불반도식 헬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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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스 2019/06/11 19:43

    감사 합니다 좋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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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lfri 2019/06/11 20:00

    우리의 역사를 보면 어떤 상황에 진짜로 극도로 몰렸을때 짜내는 저력을 보면 정말 대단하죠. 저 작은
    귀주성이 단독으로 수많은 몽고군을 막아내는 모습은 대단하다는 말로도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은 내부적 분열, 문제의 실질적 해결보다 파벌 싸움에만 혈안이 된 일부에 의해 파국을 맞게 되더군요.
    현대의 지역적 갈등과 그와 함께하는 정치적 대립은 역사적 교훈에 비추어 보면 우리 민족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며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것은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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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면천사 2019/06/11 20:08

    고려영웅 김경손... 최후가 진짜 안쓰럽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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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아커 2019/06/11 20:22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마지막 충주성 에피소드는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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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 2019/06/11 20:26

    Boxer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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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11 20:28

    잘 읽었습니다
    불펜에 이런 글이 더 많아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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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코와몰리 2019/06/11 20:59

    잘 읽었습니다.
    결말이 헬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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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니체 2019/06/11 21:14

    로코와몰리// 그래서 제목을 저렇게..역설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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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ubleA 2019/06/11 21:32

    엔딩이 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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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누찌누 2019/06/11 22:15

    정말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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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장 2019/06/11 22:49

    퇴근길에 잘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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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님 2019/06/11 22:51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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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moo 2019/06/11 23:05

    재밌게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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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기 2019/06/11 23:13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딴죽은 아니고 '몽고'는 '몽골'로 쓰는게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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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츠네 2019/06/11 23:18

    예나 지금이나 정치꾼들은 답이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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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두목과V4 2019/06/11 23:39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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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추바사삭 2019/06/11 23:54

    영웅적 항쟁을 펼친 김경손, 최준명 장군, 충주성 천민, 노비의 엔딩이 진짜 헬반도 답네요.
    이 맛에 헬반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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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처그린 2019/06/12 00:42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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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포수지토 2019/06/12 00:48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국은 영웅을 시기하고 모함하는건 똑같네요. 나라를 목숨바쳐 지킨 자들은 후에 돌려받는건 아무것도없고 죽음과 가난이라는것도 같구요.한국의 안좋은 특성은 DNA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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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글쎄 2019/06/12 01:03

    영웅들의
    마지막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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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다가 2019/06/12 01:16

    재미있었습니다. 김경손 너무 안타깝네요. 만고의 영웅, 충신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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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스오디라 2019/06/12 01:19

    이야....정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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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니체 2019/06/12 01:50

    꼬추바사삭// 더 안습인건...안북부전투 패전의 주범이자 최춘명장군을 모함한 대집성은 딸이 최우의 첩이라 나라를 뒤흔든 패배의 주범이면서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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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커스트 2019/06/12 02:20

    대몽항쟁에서 가장 치열하고 처절했던 귀주성 전투군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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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커스트 2019/06/12 02:24

    김경손 장군은 하필 최우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약선과 형제라 연루된게 안타깝네요... 참고로 김경손,김약선 형제의 아버지 이자 전주 김씨의 시조 김태서의 묘가 전주 모악산에 있습니다. 먼 훗날 후손중에 하필 김일성 삼부자가 나오는 바람에...김씨 일가 가족사 나올때마다 호사가들이 언급한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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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커스트 2019/06/12 02:41

    최춘명 장군도 평소 자주부사로써 선정을 배풀어 전시에 민초들이 기꺼이 지방관을 따랐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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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니체 2019/06/12 03:29

    [리플수정]로커스트// 김경손은 당시 최우의 후계자로 낙점되어 있던 김약선의 동생이라 굳이 목숨걸고 안싸워도 출세길은 정해져있었는데도 백성과 나라를 위해 목숨걸고 최선두에서 싸운게 더 대단하죠..최항이 아니라 차라리 김약선이 정권을 물려받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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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이 2019/06/12 04:28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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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imejoe 2019/06/12 04:42

    결말이 너무 안타깝네요. 역시 정치하는 애들이 제일 무서운거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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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떼동 2019/06/12 05:37

    대집성 저게 고려를 망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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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펜의탕아 2019/06/12 07:00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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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냐안그냐 2019/06/12 07:24

    토전사에서 본 기억이 새록새록 났습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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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수 2019/06/12 07:56

    김약선이 사위인데도 후계자가 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인데(물론 최항이 천출에 망나니이긴
    했지만) 부인 최씨가 몰래 사통하다 걸릴까봐
    모반으로 무고해서 죽이죠. 김약선이 최우의 뒤를
    이어 내정을 맡고 김경손이 국방을 맡았으면
    무신정권이 더 오래 갔을지도 모릅니다.
    정말로 일본막부 마냥 몽골에 인정을 받고 허수아비
    왕 앉히고 권력을 유지했을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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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수 2019/06/12 07:58

    물론 고려는 형제나 사위 승계를 꺼리지 않는
    나라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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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블루 2019/06/12 08:16

    이런 좋은 글 계속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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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nd.K 2019/06/12 08:20

    하... 이 나라는 예나 지금이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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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codin 2019/06/12 09:27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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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마사 2019/06/12 09:47

    드라마 무신이 여몽항쟁을 잘 다뤘죠.
    전반적인 평가는 낮지만 가끔씩 챙겨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K사의 무인시대 -> M사의 무신을 이어서 보면 나름 시대가 이어지기도 해서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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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떡스 2019/06/12 10:21

    고구려의 기상이 남아서인지 고려는 상남자의 나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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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lersN 2019/06/12 10:25

    이 나라는 예로부터 기회주의자가 승리하는 나라죠 ㅋㅋ 노답이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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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수능란 2019/06/12 10:39

    재상이 아니라 토사구팽. 참 좋은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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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2019/06/12 10:52

    오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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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xie 2019/06/12 12:25

    잘 읽었습니다.
    '시간을 끌어주지 못함으로서' '귀주성에 묶어둠으로서'는 모두 '~써'로 써야 합니다.
    '포위한체'는 '포위한 채'를 잘못 쓰신 걸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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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빈. 2019/06/12 12:34

    와 요즘 한국사배우는데 이해가 잘되네요ㅎㅎㅎ
    시간나실때 김윤후에관해서도 한번 써주셨으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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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건 2019/06/12 13:34

    고려는 제물이 많은 나라라서 외세 침략이 잦았죠. 그만큼 실전 경험이 많은 군대를 각지방 호족들이 보유하고 있었구요. 실전무술인 수박희를 못하면 남자가 아니라는 인식도 있었구요. 외침이 많지 않았던 조선과는 전혀 다른 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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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건 2019/06/12 13:37

    특히 수박희라는 무술은 검술동작과 비슷해서 검을 잘쓰는 사람들이 많았죠. 대표적 인물이 척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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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건 2019/06/12 13:41

    정말 막장같은 나라였지만 백성들이 강했기에 버텨낼수 있었던 나라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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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이글 2019/06/12 14:33

    사람들에게 희귀한 성씨인 저희 시조님.
    음성 박씨 쏴리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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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의자 2019/06/12 14:43

    단 13명으로 1만에게 돌격해 적장 목을 베고 후퇴시켯다는게 말이 안되는; 물론 대단한 사람이였단건 알겟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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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 2019/06/12 14:52

    혹시 책 쓰실 생각 없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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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니체 2019/06/12 14:53

    나무의자// 김경손의 닥돌은 이게 마지막이 아니리는..이언년의 난 진압할때 수천의 반란군진영에 80명데리고 돌격해서 적장 목을 딴 맹장임..척준경에 버금가는 인간병기인데다 인격자이기까지 했음.최항에게 죽음을 당하지만 않았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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