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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금(약혐/강스압) 꼬리 없는 암사자 이야기 6부.jpg/txt



안녕하세요.

 

지난주에는 마포호 컬리션이 제국을 세우는 과정에서

말라말라 사자들에게 끼친 영향을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장성한 테일리스의 아들이 정든 가족들 곁을 떠나는 모습과

테일리스와 딸들이 새로운 남편을 맞아들이는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자,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6. 새로운 시대

 

(1) 두 개의 작별

 

2008년 하반기에 접어들며 젊은 수사자의 성장은 완연해졌죠.

그도 어느덧 세 살 반의 나이로 독립이 가능한 때를 맞았습니다.

마포호 막내인 킨키테일과 미스터티가 방랑을 시작했을 때와 같은 나이였죠.

 

그러나 찰랄라 젊은 수사자의 입장은 마포호 막내들과 많이 달랐습니다.

방랑을 시작할 당시 킨키와 티에게는 형이 넷이나 있었죠.

특히 당시 일곱 살이던 마쿨루는 이미 강력한 성체 수사자였습니다.

그러나 찰랄라 프라이드의 외동아들에게는 그런 게 전혀 없었죠.

함께 사냥을 하고 함께 전투를 하며 고락을 함께 나눌 형제 말입니다.

 

때문에 그는 어머니와 누나들과의 작별을 미룰 수밖에 없었죠.

어머니 테일리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는 암사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시절에 방랑생활을 겪어봤죠.

오라비와 어머니가 차례로 세상을 떠난 후,

스플릿록 형제를 만나기 전까지 몇 달 동안 말입니다.

당시 그녀는 홀로 작은 동물들을 사냥해서 근근이 배를 채워야 했고,

다른 프라이드 암사자들을 피하기 위해 늘 숨죽이고 지내야 했습니다.

(암사자들도 낯선 암사자를 보면 바로 공격하곤 합니다.)

그 경험을 통해 그녀는 외톨이 생활이 얼마나 고독하고 위험한지 잘 알고 있었죠.

따라서 테일리스는 이 외로운 아들을 떠나보내는 걸 망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 무사히 자란 아들의 늠름한 자태 -

 

그러나 사자 세계에서 어머니와 아들의 이별은 필연입니다.

미룰 수는 있을지언정 피할 수는 없죠.

결국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 이별은 강요된 것이었죠.

어머니와 아들이 작별을 망설이는 동안,

강력한 수사자 두 마리가 그들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었던 겁니다.

 

2008년 10월 초의 어느 날,

찰랄라 프라이드의 영역과 매우 가까운 곳에서,

성체 수사자 두 마리가 버팔로를 잡아먹고 있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그 형제는 말라말라 사람들 눈에도 매우 낯익은 얼굴들이었죠.

마포호 컬리션의 킨키테일과 미스터티였습니다.

 



- 하마를 잡아먹는 킨키(좌)와 티(우) -

 

당시 그들 곁에 다른 형제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며칠 동안 둘이서만 이동하는 모습이 몇 번 더 목격되었죠.

이에 말라말라의 관리인들은 매우 의아해 했지만,

싱기타, 론돌로지와의 교감을 통해 곧 진상을 파악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킨키테일과 미스터티가 마침내 독립한 것입니다!

얼마 전 형들과 결별한 두 막내는 자기들만의 제국을 세우고자 동쪽으로 이동했죠.

그들의 발걸음은 뚜렷이 찰랄라 프라이드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사자들의 정보체계는 굉장히 폭넓고 신속합니다.

부지런히 정보를 수집해 결론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죠.

테일리스는 (이제 동마포호라 불러야 할) 두 수사자의 접근을 알고 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이 도착하기 불과 며칠 전에 젊은 아들을 떠나보냈기 때문이죠.

 

그리하여 찰랄라의 젊은 수사자, 스플릿록 형제가 남긴 유일한 아들은

비로소 오랜 세월 동고동락했던 정든 가족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테일리스의 단 하나뿐인 아들이었고,

두 누이들에게도 마치 아들 같은 동생이었습니다.

네 식구는 그가 태어난 후로 헤어진 적이 없었죠.

그들은 언제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눠왔고,

아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건 어미와 누이들의 유일한 낙이었죠.

 

그러나 이제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킨키와 티의 야심으로 인한 마포호 형제들 사이의 불편한 작별이

단란한 찰랄라 식구들의 눈물겨운 작별로 이어진 것입니다.

어쩌겠습니까?

이것이 자연의 섭리인 것을...

 



- 테일리스와 아들의 정겹던 모습 -

 

 

(2) 찰랄라 프라이드의 새 출발

 

테일리스가 젊은 아들을 눈물로 떠나보낸 지 며칠 후,

드디어 동마포호 형제가 찰랄라 프라이드에 입성했습니다.

무혈입성이었죠.

당연한 일입니다.

당시 찰랄라 프라이드에는 수사자도 없었고 아기사자도 없었습니다.

새로운 남편들을 맞아 새로운 자식들을 낳아야 할 성체 암사자만 셋 있었죠.

(당시 테일리스는 열 살이었고, 두 딸은 동마포호 형제보다 한 살 적은 여섯 살이었습니다.)

짐작컨대, 킨키와 티의 입성은 아마 환영에 가까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졌을 겁니다.

이로써 찰랄라 프라이드에는 무려 1년 반 만에 다시 가장이 생긴 것이죠.

 

킨키테일과 미스터티는 원래 테일리스의 이복동생들이었죠.

그녀는 약 3년 전에 두 막내 이복동생들을 본 일이 있습니다.

방랑기의 마포호 형제들이 찰랄라 프라이드의 식사에 함부로 끼어들었다가

스카와 타이슨에게 쫓겨 허겁지겁 달아났을 때였죠.

 

그때 킨키와 티의 나이는 불과 네 살이었습니다.

며칠 전 떠나간 외동아들과 거의 비슷한 또래였죠.

당시 그들은 풋풋한 청년 사자들이었습니다.

갈기도 채 자라지 않았고 근육도 덜 발달한 애송이들이었죠.

 



- 스플릿록 형제에게 쫓겨나던 티(좌)와 킨키(우) -

 

그러나 3년만에 돌아온 그들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킨키는 우람한 근육질의 싸움꾼, 티는 훤칠한 키에 날카로운 인상이었죠.

그들의 얼굴에 난 수많은 상처들은,

그들이 그동안 얼마나 험난한 세월을 헤쳐 왔는지,

또 그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적들의 숨통을 끊었는지,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는 일종의 훈장 같은 것이었죠.

영리한 테일리스는 젊은 이복동생들을 마주하는 순간 직감했을 겁니다.

이 형제는 이미 스플릿록 형제를 능가하는 무서운 전사들이 되었구나!

 



- 3년만에 돌아온 티(좌)와 킨키(우)의 달라진 모습 -

 

어쩌면 찰랄라 암사자들은 큰 행운을 거머쥔 것인지도 모릅니다.

스플릿록 형제는 분명 좋은 가장이었지만 나이가 너무 많았죠.

때문에 아내와 자식들을 오래 지켜줄 수 없었습니다.

 

암사자들은 남편들이 자주 바뀌는 걸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바뀔 때마다 큰 환란을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마포호 형제라면 그녀는 더 이상 아픔을 겪지 않을 테죠.

그들은 테일리스보다 젊었고, 지극히 강력한 사자들이었으니까요.

킨키와 티는 그녀보다 세 살 젊었고, 두 딸보다 한 살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태껏 단 한 번도 패배를 겪지 않은 압도적인 강자들이었죠.

 

그렇습니다.

그녀들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사자 형제의 아내가 된 것이죠.

 

게다가 그녀들은 두 형제와의 만남을 통해 매우 특별한 자격을 얻었습니다.

곧 세워질 위대한 동마포호 제국의 황후 자리에 앉을 자격 말입니다.

찰랄라 프라이드의 진정한 전성기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3) 스플릿록 전투

 

누군가에겐 좋은 일이 누군가에겐 나쁜 일일 수도 있죠.

사자들도 마찬가집니다.

 

찰랄라 암사자들이 동마포호 형제의 첫 아내가 된 행운이

말라말라의 다른 사자들에게는 몹시 불길한 조짐으로 다가왔습니다.

스틱스 프라이드와 스파르타 프라이드의 암사자들,

그리고 그녀들의 유일한 남편인 늙은 롤러코스터 수사자 말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말라말라는 사비샌드 유일의 안전지대였습니다.

사비샌드를 통일하려던 마포호 컬리션이 유독 그곳만은 넘보지 않았기 때문이죠.

‘옛 가족과의 충돌을 피하려는 마쿨루의 심중이 반영된 것 같다.’

저는 이렇게 여러 차례 말씀드려 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관대한 배려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서마포호 제국에 남은 마쿨루는 이제 말라말라에 관해서는 완전히 손을 떼었죠.

그 땅의 운명은 두 막내들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전투에 중독된 킨키테일과 피에 굶주린 미스터티 말입니다.

그들에게 맏형과 같은 관용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동마포호 형제의 찰랄라 프라이드 장악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새 제국 건설의 거점이자 말라말라 정복의 전초기지라는 것이죠.

찰랄라 프라이드의 영역은 론돌로지 동북부와 말라말라 서북부에 걸쳐 있었습니다.

이제 동마포호 형제가 그곳에 자리잡음으로써,

스틱스와 스파르타 프라이드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되었습니다.

 



- 말라말라 3대 프라이드 -

 

그 동안 늙은 롤러코스터 수사자는 대단히 운이 좋았습니다.

다섯 형제 중에서 유독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죠.

그러나 이제 그의 운도 다할 때가 왔나 봅니다.

두 이복동생들 즉 킨키와 티에 의해서 말입니다.

(롤러코스터 컬리션도 웨스트스트리트 컬리션의 자식들이었죠.)

 

그 늙은 수사자의 삶에서 가장 큰 행운은 스파르타 프라이드를 차지한 일일 겁니다.

남부에서 자식들에게 쫓겨난 그는 형제와 단 둘이서 터덜터덜 말라말라로 왔지만,

당시 무주공산이던 스파르타 프라이드를 장악함으로써,

향후 수년 동안 사비샌드를 뒤흔든 마포호의 광풍을 피할 수 있었죠.

유일한 형제가 악어들에 의해 불귀의 객이 된 후로도,

그는 한동안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스파르타 프라이드와 함께 있었던 덕분입니다.

그처럼 아내 덕을 많이 본 수사자도 드물 겁니다.

그는 언제나 대단히 운이 좋았죠.

그러나 이제 두 이복동생이 그의 운을 끝장내기 위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킨키와 티는 쓸데없을 정도로 부지런한 사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찰랄라 암사자들과의 달콤한 신혼생활을 오래 즐기지 않았죠.

어느 새 북진하여 스틱스 프라이드의 영역을 노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여쁜 아내들과의 짝짓기를 통해 얻는 달콤한 즐거움보다는

피 흘리는 적을 바라보며 느끼는 쾌감이 훨씬 짜릿했기 때문이죠.

 

마포호 컬리션은 분열 전부터 스틱스 프라이드를 몇 차례 건드렸습니다.

그러나 자식들을 지키려는 스틱스 암사자들의 눈물겨운 투혼에 밀려 번번이 물러났죠.

따라서 스틱스 프라이드 정복은 마포호 컬리션의 숙원사업으로 남았고,

독립한 동마포호 형제는 그것을 달성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들은 2008년 말 스틱스 프라이드에 대공세를 펼쳤습니다.

스틱스 암사자들은 롤러코스터 수사자의 지원 하에 물러섬 없이 맞섰죠.

그녀들은 본거지인 작은 바위산에 방어진을 펼쳤습니다.

 



- 스틱스 암사자들이 방어진을 쳤던 바위산 -

 

특히 12월 7일에는 동마포호 컬리션의 집요한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초저녁에 시작된 그 날의 전투는 다음 날 아침까지 계속되었죠.

그 치열한 전투 끝에 스틱스 암사자들과 롤러코스터 수사자는

결국 동마포호의 마수로부터 자식들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킨키와 티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납게 날뛰었지만,

8:2라는 압도적인 수적 우위와(스틱스 암사자 7+롤러코스터 1 : 동마포호 2)

바위산의 험준한 지형을 살린 적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마침내 아쉬움을 삼키며 물러설 수밖에 없었죠.

 

먼 옛날 스카와 타이슨은 이 바위산을 발판 삼아 세력을 떨쳤습니다.

그들의 컬리션에 바위산의 이름이 붙은 것은 바로 그 때문이죠.

스플릿록(Split Rock)이 그것입니다.

 



- 스플릿록에 올라 영토를 내려다 보던 스카의 모습 -

 

또한 스플릿록 형제는 스틱스 프라이드의 가장이기도 했습니다.

일곱 암사자들 중 넷은 그들의 아내였고 셋은 딸이었죠.

어쩌면 스플릿록 형제의 영혼이 그녀들을 지켜준 건지도 모릅니다.

 

늙은 롤러코스터 사자 또한 스틱스 아내들을 도와 열심히 싸웠습니다.

그는 온몸 구석구석에 상처를 입었고 한쪽 다리를 살짝 절기도 했죠.

하지만 아홉 자식들을 모두 지켜낼 수 있었죠.

늙은 수사자는 다시 한 번 위엄을 떨쳤고 가장의 책무를 다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는 그 후 스틱스 프라이드를 다시 찾지 않았죠.

 

 

(4) 스틱스 암사자들의 눈물

 

늙은 롤러코스터 사자는 스틱스 프라이드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긴 삶을 통해 수많은 전투 경험을 쌓아왔죠.

따라서 그는 동마포호 형제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전사들인지,

스플릿록 전투의 승리에 얼마나 많은 운이 따랐는지 직감했습니다.

 

그는 대단히 냉철하고 현명한 사자였습니다.

그는 자기 역량의 한계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었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정확히 가려낼 수 있었죠.

그는 결코 나이를 헛먹지 않았습니다.




- 노년의 롤러코스터 수사자 -

 

그는 전투를 치르며 자신이 킨키와 티의 적수가 못 됨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그들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최선이며,

그들을 만날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임을 파악했죠.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스틱스 프라이드부터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런 연후 스파르타 프라이드에 집중해야 했죠.

동마포호 형제가 옛 가족들만은 건드리지 않기를 빌면서 말입니다.

 

안타깝게 된 것은 스틱스 프라이드 암사자들입니다.

이제 그녀들은 무방비 상태나 마찬가지가 되었죠.

아무리 한 마리뿐이라 해도, 또 아무리 늙었다 해도,

전투에서 수사자가 있고 없고는 천지 차이입니다.

반면, 아기사자들은 아홉 마리나 되었죠.

수사자의 도움 없이 아홉 자식을 지켜야 한다...

스틱스 어미 사자들은 지극히 위태로운 지경에 놓였습니다.

 

스틱스 암사자들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말이 있습니다.

“그녀들은 좋은 어머니들인가?”

이는 그녀들이 너무 많은 자식을 잃었기에 붙은 의문입니다.

 

늙은 롤러코스터 사자에게 버림받은 후,

스틱스 암사자들은 어떻게든 자식들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죠.

상대는 킨키테일과 미스터티였습니다.

가장 무서운 전사와 가장 집요한 추격자가 늘 그녀들을 노리고 있었죠.

그들은 찰랄라 아내들을 돌보고 새로운 영토를 관리하느라 분주한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스틱스 암사자들을 괴롭힐 만큼 성실했습니다.

 

몇 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스틱스 암사자들은 서서히 지쳐갔고 아기사자들은 하나둘 목숨을 잃었습니다.

세 번째 자식을 잃은 후에야 그녀들은 마침내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본거지인 스플릿록을 포기하고 북쪽으로 이동한 것이죠.

 

그녀들 중 둘은 그대로 남아 동마포호 형제의 새로운 아내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다른 식구들을 추격하지 못하도록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죠.

나머지 다섯 암사자는 여섯 자식들을 데리고 쥬마로 이동했습니다.

오랫동안 은쿠후마 프라이드의 터전이었던 쥬마 지역은,

그들이 마포호 컬리션에게 쫓겨난 후 빈땅으로 남아 있었죠.

그런데 이제 스틱스 프라이드가 동마포호 형제를 피해 도착한 겁니다.

마포호는 너무도 많은 사자들의 운명을 뒤흔들어 놨습니다.

 

그러나 스틱스 프라이드의 불행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녀들이 남기고 간 암사자 둘 정도로 만족하기에는,

동마포호 형제의 혈기와 야망이 너무도 컸죠.

킨키와 티는 그 후로도 틈만 나면 쥬마까지 쳐들어갔고,

스틱스 어미들을 괴롭히고 자식들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스틱스 암사자들은 좋은 어머니들이었는가?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들은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했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너무 나빴죠.

스틱스 암사자들도 좋은 어머니의 자격을 충분히 갖고 있었습니다.

단지 몹시 불운했을 뿐입니다.

 



- 스틱스 암사자들은 최선을 다했다 -

 

 

(5) 늙은 수사자의 묘수

 

스틱스 프라이드 암사자들이 참혹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늙은 롤러코스터 수사자는 여전히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죠.

하지만 마음은 결코 평화롭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를 전전긍긍하며 보내고 있었죠.

그는 분명 스틱스 프라이드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을 겁니다.

스틱스 프라이드의 운명은 스파르타 프라이드와 직결되었기 때문이죠.

 

생각해보면 스틱스와 스파르타 프라이드는 묘한 공생관계였습니다.

한동안은 스파르타가 스틱스에게 든든한 보험 역할을 해줬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시피,

스파르타 때문에 마포호 컬리션이 말라말라를 무사히 놔뒀으니까요.

최근에는 스틱스가 스파르타의 방파제 구실을 해줬습니다.

스틱스 암사자들이 워낙 완강하게 버텨준 덕에,

스파르타 프라이드에는 동마포호 형제의 마수가 닿지 않았죠.

 

그러나 2009년 4월, 마침내 방파제가 무너졌습니다.

스틱스 프라이드가 쥬마 지역으로 대거 망명한 것이죠.

사태를 관망하던 늙은 수사자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그는 킨키와 티도 형들처럼 옛 가족만은 건드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죠.

 

그러나 며칠 후 본격적인 스파르타 프라이드 침공을 개시함으로써,

동마포호 형제는 늙은 이복형의 마지막 희망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그들에게 옛 가족의 정과 의리 따위는 전혀 고려할 바가 아니었죠.

정복할 대상이 있는가 없는가?

그것만이 그들의 유일한 관심사였습니다.

 

하지만 늙은 롤러코스터 사자는 과연 녹록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는 냉철하고 현명한 사자였죠.

스틱스 프라이드의 옛 아내들이 처절하게 시간을 끌어주는 동안,

그는 마냥 넋 놓고 처량하게 동마포호의 침공을 기다린 게 아니었습니다.

곧 다가올 힘겨운 전쟁에 대비해 나름의 준비를 갖춰 두었죠.

 

당시 스파르타 프라이드의 구성을 잠깐 살펴보죠.

늙은 롤러코스터 수사자 한 마리,

성체 암사자 세 마리(마포호의 어머니 하나+누이 둘),

아성체 사자 아홉 마리(롤러코스터 자식들, 4남5녀로 추정),

그리고 의문의 성체 수사자 한 마리.

 



- 스파르타 프라이드 암사자들. 킨키와 티의 누이들일 것이다 -

 

의문의 성체 수사자 한 마리?

스파르타 프라이드에 롤러코스터 사자 말고 수사자가 또 있다?

그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2008년 말까지만 해도,

스파르타 프라이드에 성체 수사자는 늙은 롤러코스터 사자뿐이었습니다.

그런데 2009년 초부터 웬 젊은 수사자 한 마리가 함께 목격되기 시작했죠.

그는 대체 누구였을까요?

 

아마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미 짐작하셨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그 의문의 수사자는 바로 찰랄라 프라이드 출신의 젊은 수사자로,

얼마 전 독립한 테일리스와 스플릿록 형제의 유일한 아들이었죠.

 

늙은 수사자는 한동안 스파르타 프라이드 주변을 맴돌던 젊은 방랑자를 양자로 맞아들였습니다.

그것은 임박한 동마포호와의 전쟁에 대비한 늙은 수사자의 절묘한 한 수였죠.

 

 

(6) 스파르타 프라이드의 새 식구

 

잠시 시간을 몇 달 전으로 되돌려 보죠.

 

젊은 찰랄라 수사자는 동마포호 형제가 도착하기 직전에 떠났습니다.

본격적인 방랑생활이 시작된 것이죠.

그의 방랑은 다른 어떤 수사자들보다 고달팠습니다.

당연합니다.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그에게는 형제가 없었기 때문이죠.

그는 철저한 외톨이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가 매우 조숙했고 역량이 뛰어났다는 점입니다.

그는 스플릿록 형제의 용맹함과 테일리스의 영리함을 겸비하고 있었죠.

젊은 떠돌이 수사자들이 목숨을 잃는 것은 굶주림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사냥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행히 그는 탁월한 사냥꾼이라 딱히 배를 곯지는 않았습니다.

어머니와 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받은 덕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그는 나이에 비해 몹시 차분하고 조심스러웠습니다.

젊은 수사자들은 조심성 없이 다른 사자들에게 접근했다가 화를 당하곤 합니다.

먹이를 얻기 위해, 짝짓기를 하기 위해, 동료를 만들기 위해 등등 이유는 다양하죠.

그러나 그는 그런 철없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테일리스의 유전자를 많이 물려받은 덕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여간 그는 대단히 영리했습니다.

“낯선 동족이야말로 가장 두려운 적”이라는 사실을 잘 아는 것 같았죠.

홀로 사냥하고, 홀로 식사하고, 홀로 조심스레 잠을 청했습니다.

다른 사자들을 피해 늘 은밀하게 움직였죠.

그는 마치 한 마리의 표범처럼 행동했습니다.

때로는 외톨이 생활을 즐기는 듯한 인상마저 줬죠.

 

그의 독특한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묘한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솔로(Solo).”

그야말로 대다수 불페너들을 겨냥한 듯한 맞춤형 수사자가 등장한 것이죠.

 



- 고독한 방랑자 솔로 -

 

솔로의 고독한 방랑생활은 생각보다 짧았습니다.

그는 찰랄라 프라이드를 떠난 후 점점 동쪽으로 이동했죠.

무시무시한 동마포호 형제를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국 약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그는 스파르타 프라이드의 영역에 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프라이드에는 이미 우두머리 수사자가 있었죠.

늙은 롤러코스터 사자 말입니다.

때문에 솔로는 더 이상 함부로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멀리 떠날 수도 없었죠.

더 이상 달리 갈 데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한동안 스파르타 프라이드 주변을 맴돌았고,

때로는 그들이 남긴 먹잇감을 주워 먹기도 했습니다.

늙은 롤러코스터 사자는 분명 그의 존재를 인지했지만,

굳이 그를 쫓아내려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매우 운수 좋은 날이었죠.

스파르타 프라이드가 한 번의 사냥에서 버팔로 두 마리를 잡는데 성공한 겁니다.

그들은 모처럼 배가 터지도록 만찬을 즐길 수 있었죠.

늙은 롤러코스터 사자는 마치 우리네 옛 가장들이 독상을 받았던 것처럼

혼자서 큰 고깃덩이를 떼어놓고 여유 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가 식사를 중단하고 한쪽을 지긋이 바라봤습니다.

그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솔로가 있었습니다.

언제나처럼 혼자서.

솔로는 늙은 사자가 식사하는 모습을 부러운 듯 쳐다보고 있었죠.

‘아, 맛있겠다!’

 

그런데 묘한 것은 롤러코스터 사자의 태도였습니다.

그는 식사를 완전히 중단한 채 한동안 솔로를 물끄러미 바라봤죠.

그의 눈에서 적개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얼마 후 솔로가 자리에서 일어서 그에게 다가갔지만,

늙은 수사자는 미동도 않은 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곁에 다가온 솔로가 짧은 망설임 끝에 먹이에 입을 대자,

늙은 롤러코스터 사자도 다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솔로는 아성체 수사자들과 한동안 놀아줬죠.

그리하여 솔로는 스파르타 프라이드의 새로운 식구가 되었습니다.

 

 

(7) 제2의 마쿨루

 

솔로의 스파르타 프라이드 합류는 매우 신기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프라이드에서는 7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불현 듯 나타난 낯선 수사자가 새 가족이 된 것 말입니다.

7년 전의 낯선 수사자는 지금 서마포호 제국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그가 바로 마쿨루죠.

 

솔로의 합류는 마쿨루의 전례와 놀라우리만치 닮았습니다.

7년 전에 스플릿록 형제를 상대로 고전했던 웨스트스트리트 컬리션은

젊은 마쿨루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었죠.

롤러코스터 사자 또한 측은지심만으로 솔로를 받아들이진 않았을 겁니다.

임박한 동마포호와의 전쟁에 대비하고자 솔로를 받아들인 것이겠죠.

그리하여 솔로는 쇠락한 롤러코스터 컬리션의 새로운 멤버가 되었고,

이로써 양 진영의 수는 2:2 호각이 되었습니다.

 

늙은 수사자는 솔로를 단순한 전우로만 여기지 않았을 겁니다.

그에게는 후계자가 필요했죠.

2009년에 접어들며, 그의 나이는 이제 열셋이 되었습니다.

굳이 동마포호 형제의 손에 의해서가 아니더라도,

그는 언제 숨을 거둬도 이상할 게 없는 늙은 사자였죠.

 

하지만 그의 자식들은 아직 어렸습니다.

그들은 이제 두 살 정도 되었을 뿐이죠.

어린 자식들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낼 만큼 자라려면,

앞으로 최소한 1년 반은 더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하지만 그는 그때까지 버텨낼 자신이 없었으므로,

자기 대신 한동안 자식들을 보호하고 이끌어줄 후계자가 필요했죠.

수년 전 마쿨루가 마포호 동생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야말로 늙은 수사자가 솔로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바였죠.

 

당시 스파르타 프라이드의 성체 암사자는 세 마리였습니다.

마포호 형제의 어미 하나와 누이 둘이었죠.

그녀들은 마쿨루가 처음 찾아왔던 때의 목격자들이기도 합니다.

특히 어미 사자는 당시의 일들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겠죠.

사자들 사이의 의사소통이 얼마나 정교하게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롤러코스터 사자가 솔로를 받아들임에 있어서

분명 그녀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스파르타 프라이드의 일원이 된 것은 솔로에게도 매우 반가운 일이었죠.

동지가 될 형제가 없다는 건 늘 그를 괴롭히던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스파르타 프라이드에는 두 살배기 아성체 수사자가 넷 있었죠.

설령 늙은 롤러코스터 사자가 곧 세상을 뜬다 해도,

이 의붓동생들만 무사히 자라나준다면,

그는 믿음직한 동료를 넷이나 거느리게 될 것이고,

이는 앞으로 그에게 엄청난 자산이 되어줄 겁니다.

 



- 아성체 사자들의 모습(본문과 무관한 사진) -

 

생각해보면 참으로 얄궂은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솔로도 처음부터 외톨이는 아니었습니다.

형 하나와 누이 둘이 있었죠.

하지만 2년쯤 전 그들은 롤러코스터 형제에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솔로는 롤러코스터 사자의 아들들의 의붓형이 되어,

당분간 그들을 보살피고 장차 그들의 충성을 받을 터입니다.

참으로 묘한 인연이었죠.

2년 전 솔로의 동기들을 해치고 그의 목숨마저 위협했던 롤러코스터 사자가

이제는 젊은 솔로가 웅대한 꿈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으니까요.

 

지금 이 글을 쓰며 돌이켜 생각해보니,

2009년은 실로 커다란 변화의 해였습니다.

 

말라말라는 한동안 웨스트스트리트와 스플릿록 두 컬리션의 전쟁터였습니다.

웨스트스트리트가 몰락한 후에는 롤러코스터가 그 역할을 이어받았죠.

스파르타 프라이드와 찰랄라 프라이드는 늘 앙숙이었습니다.

스파르타는 웨스트스트리트와 롤러코스터의 아내들이었으며,

찰랄라는 스플릿록 형제의 아내들이었으니까요

두 프라이드는 한 번도 같은 남편을 섬긴 적이 없습니다.

 



- 웨스트스트리트 컬리션 -

 



- 스플릿록 컬리션 -

 



- 롤러코스터 컬리션 -

 

그러나 2009년에 접어들며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웨스트스트리트의 아들들인 동마포호 형제는 찰랄라 암사자들의 남편이 되었고,

스플릿록의 아들 솔로는 롤러코스터 사자와 손잡고 스파르타 편에 섰습니다.

이를 어찌 운명의 장난이라 아니할 수 있을까요?

 

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선 것은 바로 솔로였습니다.

 

스플릿록 형제의 유일한 아들인 그는,

이제 옛 원수인 늙은 롤러코스터 사자 곁에 서서,

그리운 어머니와 누이들을 적으로 돌리게 되었으니까요.

그는 매우 착잡한 입장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의 앞에는 엄숙한 수사자의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고 준엄한 통치를 펼치는 것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무슨 일이 있어도 새 의붓동생들을 지켜내야 했습니다.

그들은 장차 그의 곁에서 힘을 보탤 소중한 동반자들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상대는 악명 높은 동마포호 형제였습니다.

한때 스파르타 프라이드의 귀여운 막내였던 킨키테일과 미스터티는

이제는 유례없이 무시무시한 위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과연 솔로는 그들의 마수로부터 스파르타 식구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그리하여 제2의 마쿨루가 되겠다는 웅대한 포부를 실현할 수 있을까요?

 



- 솔로, 그대는 무엇을 꿈꾸는가?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주일 뒤에 뵙겠습니다.

 

 

이 글을 쓰다 문득 생각해보니,

오늘이 바로 킨키테일의 기일이더군요.

킨키테일은 2010년 6월 8일에 숨을 거뒀습니다.

그를 추모하는 의미로 좋은 사진 몇 장 올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편히 잠들거라, 킨키테일.

너를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

 




* 지난 글 보기 *

 

1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5050030614912&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Gg-Akh9RKfX@h-j9Sg-gKmlq

 

2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5120030911915&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Gg-gg3aRKfX@h-j9Sg-gKmlq

 

3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5190031203680&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XSY-gj3DRKfX@h-j9Sg-A4hlq

 

4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5260031472036&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4aTSY2gih9RKfX@h-j9Sf-Yjhlq

 

5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6020031747226&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GftYjhjRKfX@h-j9Sf-YKmlq

 

 

 

 

댓글
  • 스몰츠용수 2019/06/09 00:52

    올리고 나니 9일로 넘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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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ulONeill 2019/06/09 00:52

    아싸 1등 선추천 후정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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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00:53

    PaulONeill// ㅎㅎ 방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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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샤 2019/06/09 00:58

    고양이 글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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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01:01

    나이샤// 그럼요 고양이...는 진리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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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치킨 2019/06/09 01:07

    왠지 모르겠는데 우연히 검색필터에 걸린 이후로 계속 재밌게 잘읽고 있습니다 다음글도 기대하겠습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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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01:13

    flythew// 우왕 부럽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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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01:13

    응치킨// ㅎㅎㅎ 네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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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나행복 2019/06/09 02:01

    솔로 다 큰거 같지도 않은데 디게 잘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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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om101 2019/06/09 02:24

    솔로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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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버거 2019/06/09 08:03

    얄궂은 운명이네요
    원수랑 편먹고 엄마랑 누나들과 싸워야하다니 ㄷㄷ
    게다가 상대도 너무 강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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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스 2019/06/09 08:08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ㅊ 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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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파이어. 2019/06/09 09:38

    사자들이 가끔 저렇게 방랑자를 같은 무리로 맞아들이는게 참 신기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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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도6887 2019/06/09 10:55

    매번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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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6/09 11:08

    10년전에 일이니 솔로는 지금쯤 죽었을수도 있겠네요..솔로의 자녀들은 모두 살아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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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G0 2019/06/09 11:20

    고달픈 숫사자들의 삶에서 그래도 롤러코스터가 그나마 실속 있어 보이네요.
    운장, 덕장, 여복, 지혜 이런 것들을 밸런스 있게 고루 타고 난 것 같아서...
    하루 종일 쳐자다가 암사자들이 사냥 해놓으면 어슬렁 나타나서 뺏어 먹는 걸
    숫사자의 전형처럼 그려놓은 동물의 왕국류의 다큐는 일종의 편파 언론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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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에고 2019/06/09 11:34

    불페너 맞춤형 숫사자 솔로 ㅋㅋ 의 활약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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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전성자 2019/06/09 13:14

    프라이드 컬리션을 보면 철저히 혈연관계인거 같다가도 이해관계에 따라 이방인하고도 합치는거보면 사자들도 꽤나 머리가 잘 돌아가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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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엔2 2019/06/09 13:20

    설마, 마지막의 솔로와 아성체 숫사자4마리가 동마포호를 끝장냈던 마.징.길.라.니. 컬리션??? 느낌이 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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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6/09 13:37

    로엔2// 오오 왠지 설득력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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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6/09 13:38

    킨키와 미스터티는 참 매력있는 악당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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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6/09 13:39

    스카와 타이슨도 참 매력있는 사자들...그런 사자들의 매력이 대를 잇는다니 다행..킨키는 아들이 없어서 아쉽네요..그용맹한 유전자를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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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병 2019/06/09 15:21

    잘봤습니다. 도대체 요런 흥미로운 얘기는 어디서 찾아서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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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코와몰리 2019/06/09 15:33

    믿고 보는 사자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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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블루 2019/06/09 15:34

    이 시리즈 게시물 통해 사자의 힘든 삶을 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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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서 2019/06/09 15:38

    와 솔로 훤하게 잘 생겼네요.
    솔로야 응원한다.
    언제나 흥미진진한 글 오늘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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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6/09 15:45

    왠지 킨키와 티의 지배영역에는 하이에나도 얼씬안했을거 같네요..그냥 내쫓는수준이 아니라 보이는 즉시..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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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통르루 2019/06/09 16:11

    솔직히 상대가 너무 안좋네요... 왜 마포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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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꽃바리 2019/06/09 16:26

    후속편을 빨리 내 놓는다면 유혈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후속편 빨리 올려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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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6/09 16:45

    근데 궁금한게 롤러코스터 노사자도 그렇고 시자나니도 그렇고 그냥 척보면 쓸만한 놈인지 바로 알아보나요..둘다 노익장시절에 솔로와 스코로를 만나긴하지만 첫눈에 바로 호의를 베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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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6/09 16:47

    그리고 예전부터 궁금한건데 킨키와 시자나니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요..ㅎㅎㅎ 킨키가 왠지 이길거 깉지만 만약 시자나니가 킨키를 버팔로로 착각하는 순간이온다면 ...그리고 마팀바 버밍엄은 마포호 비교해서 어딴가요..그래도 킨티 형제 못이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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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6:52

    언제나행복// 솔로 굉장히 멋있게 생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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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6:57

    Room101//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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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00

    물고기버거// 생존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겠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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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02

    엠파이어.// 사자들은 매우 영리하고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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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03

    [리플수정]사라스// 황도6887//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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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05

    LetG0// ㅎㅎㅎ 좀 그런 면이 있죠. 동물 다큐는 msg가 안들어간게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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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07

    푸에고// 솔로 응원해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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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투의화신 2019/06/09 17:09

    진짜 유익한 게시물인거 아는데...차마 못봐서 추천만 하고 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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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12

    송전성자// 보면 볼수록 사자들의 사회성은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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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13

    로엔2// ㅎㅎㅎ 다음주에 님의 의문이 풀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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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18

    깊은빡침// ㅎㅎ 그래도 딸들은 많이 있어서 유전자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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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렁이 2019/06/09 17:18

    선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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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20

    헌병// 사비샌드 관련 홈피나 페북 등이 많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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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샤르 2019/06/09 17:24

    추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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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24

    로코와몰리// 그린블루//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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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27

    면서// 감사합니다 ㅎㅎ 솔로 잘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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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28

    가스통르루// ㅎㅎㅎ 그러게요 왜 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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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31

    붉은꽃바리// 일주일만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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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38

    깊은빡침// 딱히 고른다기보단 연 닿는 애들끼리 뭉치는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다년간 관찰한 결과 1대1에서 킨키를 이길 사자는 없다고 봅니다.
    2대2에서 동마포호를 꺾을 컬리션도 없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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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6/09 17:41

    스몰츠용수// 그렇군요. 답변감사..킨티 형제는 섬뜩하면서도 뭔가 가슴에 울림을 주네요. 비참한 최후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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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56

    질투의화신// ㅎㅎ 끔찍한 장면들 때문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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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17:56

    솔샤르// 누렁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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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6/09 18:25

    [리플수정]자기 누이들 아이들이면 조카들인데도 죽이나요?노사자는 죽인다 쳐도요..엄마랑 누이들에게 미안하지 않은지...그리고 쟤들이 마징길라니라면 자기 외삼촌을 죽이는거네요..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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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6/09 19:26

    사자의 삶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맞네요..뮤리로 일어선자 무리로 망한다. 온화한 통치를 했던 사자들은 그래도 타사자에게 비참하게 죽는건 모면하는거 같아요..킨키는 뭐 싸우다 죽는건 모르겠는데 산채로 먹혔다는게 너무 끔찍해서...근데 본인들도 실제 찰랄라 프라이드 사위를 그렇게 씹어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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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upid*lions 2019/06/09 19:44

    이번 글도 순식간에 읽었고, 재미 있었어요~~ 근데 이 많은 사자들의 관계도 또는 가계도 같은 걸 그려서 갖고 계시나요? 글 읽다 보면 막 헷갈리는데, 어찌 이리 잘 정리하시는지 늘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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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20:38

    깊은빡침// ㅇㅇ 인과응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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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20:39

    qupid*lions// 실은 마포고 연대기 연재한 후로 사비샌드 사자들 족보랑 연표 만들어 놨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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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ebaknaza 2019/06/09 20:55

    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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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만칸 2019/06/09 21:03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혼자 막 찾아보고 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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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21:06

    daebaknaza// 제가 감사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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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21:06

    하만칸// 앗 참아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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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빛이라서 2019/06/09 22:09

    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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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6/09 22:34

    [리플수정]넌빛이라서//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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