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이 한복같지 않다는 지적을 하셨습니다. 
다수의 분들이 같은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
어디서 형태를 따왔는지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
문제의 그림
우선 전통한복은 아니며 어느정도 어레인지를 한 건 맞습니다.
옷의 전체적인 형태는 모두 한복에서 참고했습니다.
그 외 웨지힐, 레이스 속치마, 머리모양과 장식, 치마길이는 현대성을 반영했습니다.
(말이 좋아 현대성이지, 따지자면 서양식입니다.)
참고한 자료
▽
우선 제 그림이 일반적인 치마저고리 형태는 아닙니다. 뼈대는 무복이었습니다.
지적을 하신 분의 생각은 다르실지 모르겠지만
제 경험상 많은 분들이 허리띠에서 '한복답지 않음'을 느끼곤 하십니다.
한복에도 엄연히 허리띠가 있습니다. 끝이 넥타이처럼 뾰족합니다.
제 그림에서 옷 뒤에 치렁치렁 달고 있는 게 이것입니다.
여기서는 답호를 참고하여 겉옷을 만들었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은 댓글 남겨주시면 피드백 드립니다.
그냥 한복의 요소가 섞인 옷인가 부다하고 넘어갔는데 이런게 숨어있었군요
항상 잘 보고 갑니다ㅎㅎ
한복같지않다 일본옷 같다 하는데, 박술녀선생님 수준으로 한복 아는거 아닌 이상 더 찾아보고 비판하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솔직히 잘 모르고 비판하는 사람들 중 한복 제대로 입어보기나 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한복은 현대적으로 형태를 바꾸면 안된다는 무슨법 무슨법이 적용되나보네요^^
저는 기모노라고 못느꼈어요. 소매가 긴게 무복 같다고 생각했는데 모티브가 정말 무복이었네요!
보기에도 한복스러워보였고 좋다고 생각햇는데 태클거는 분이 계셨나보군요. ㅎㅎ
저 포함해서 비전문가가 '한복'이라고 생각하는 스테레오 타입은 결국 사극에 나오는 조선후기 복식 중에서도 극히 일부가 대부분일텐데 말입니다. 'ㅅ'
신라호텔이라면 잘 알텐데
독특하다 생각은 했는데 일본풍이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어요. 그림 정말 예뻐요 다시 봐도
고정관념이죠
한복은 이래야해 이렇게 박혀있는
많은사람들이 한복=조선시대 옷이라고만 생각해서 그래요.
근데 고려시대 복식이나 삼국시대 복식도 한복이거든요. 어차피 따지고보면 한중일 다 고대로 올라갈수록 복식형태는 비슷해지고 뿌리는 엇비슷한 상황에서, 단지 본인의 이미지에 맞는 형태가 아니라해서 한복보단 기모노같네요ㅡ하고 비판하는거죠.
전 딱봐도 한복을 변형했군하고 느껴지던데요.. 특히 소매의 색동이나 깃, 동정, 버선등에서 빼박이예요.
저는 허리는 부분이 말기+끈리본장식라고 생각했는데 답호의 그것에서 따오셨군요
전 한복같이 보이는군요. 다른 의복은 떠오르지 않았어요.
사실 기모노도 현대와 고전꺼 비교하면 엄청나게 달라졌는데; 무늬도 그렇게 화려하지 않고 오히려 단색에 단순했는데 시대가 달라지고 화려하게 변한건데;
한복은 유난스럽게 고전에 집착하는 면이 있슴..
한복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기모노로 보이는게 좀 이상하네요; 실제 개량한복 중 그리신거랑 비슷하게 나와있는거도 있습니다.
언제부터 이런 단정적인 불평, 불만이 많아졌나요... ㅠ
개량한복 바리에이션 넘나 넓은 것
기모노가 한복에서 나온것이거늘...
이게 왜 기모노로 보이는걸까요
뭐눈엔 뭐만..
그냥 딱 봐도 한복인데요;
하단을 방싯방싯하게 띄운거랑.. 허리쪽에 덧끈처럼 되어있는게 기모노의 오비처럼 보이는거 말곤..
허리쪽 끈을 제비부리 모양으로 그려도 좋았을거같아요^^
진짜 예뻐요 ㅠㅠ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만 제게 지적하신 분을 까내리려는 의도가 아니니 댓글에 대한 비난은 자제를 부탁드릴게요. ㅠㅠ
참고로 원댓글러께서는 '일본같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라며...
한복관련 창작에서 꼭 이런 이슈가 나오는거같네요, 대부분 보면 조선 중기 후기 그것도 드라마에서 고증을 절충하거나 현대적으로 각색한 한복만
보고 거기서 한복의 이미지가 고착된 사람들이 그런 우를 주로 범하는것같습니다.
아마도 그런분들은 백제시대옷이나 당나라복식만 봐도 기모노라고 생각할거같고 고려후기나 조선초기 한복보면 이게 한복이 맞는거냐 하실지도..
물론 본문과 상관없이 한복 디자인에 왜색지적이 꼬리표처럼 딸려나오는 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도 할 얘기가 있으니 한번 써볼게요.
우리나라가 문화적 측면에서 발전이 더디다는 것은 이미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특히 일본은 문화적으로 많이 앞서있다보니 한국사람들은 그에 대한 열등감이 어느정도 자리잡혀있죠.
저 또한 그렇습니다. 일본의 그런 모습을 많이 부러워하고 그게 제 창작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나름대로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관찰하고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완벽하진 않지만 남들에 비해 왜색은 기똥차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통보단 현대적인 면에서요.
하지만 (굳이 제 작품이 아니더라도) 간혹 제가 모르는 왜색을 발견해서 지적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대부분 뭐가 일본풍인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으시더군요. 그렇다면 한국이 만들 수 있는 건 대체 뭐기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ㅠㅠ
반면에 일본에서는 기모노에 변형을 가하는 게 자유롭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복을 닮은 형태도 만들어내더군요. 그걸 보고 '이건 기모노같지 않다'고 하는 일본인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저는 상상조차 되지 않네요. ㄷㄷ
우리나라는 일본에 대한 문화적 열등감을 조금은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저같은 환쟁이를 비롯한 여러 창작자들에게 어느정도 여유를 갖고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전에 페북에서 기모노 같이 그려진 한복을 보고 이러저러한 부분을 수정하시면 좋을것 같다~ 해서 그림도 수정해주시고 좋은 피드백을 받은 적도 있는데요, 제가 보기에도 충분히 한복같은데.... 너무 옛날 한복만 생각해서 저런 지적이 나오게 된거 아닌가 싶어용ㅎㅎ
주제와는 다른 말 같지만 무복 너무 예쁜 것 같아요..
전에 오유에 올라왔던 한복과 기모노에 관한 글.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6687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51829
(여기그림은아니지만)만약 고증을 잘못했다해도 저렇게 말들으면 고민해 디자인한 입장에서 너무 씁슬할 것 같네요ㅜ 저는 어느부분이 한복과 좀 다르게 느껴지네요 정도였다면 좀 더 유하게 들리고 내그림을 돌아볼 수도 있었을텐데
틀린 그림을 그리면 저렇게 날선말을 들어도 되나요..
말이좋아 한복이지 한복찾아 3번을 봤다<< 선생님도 이런식의 지적은 안하시겠어요..덧글에 대한 비난하지 말라셨지만 너무 마음이 그래서
음 흑요석님 일러 보면서도
우리가 평소에 알고있던 한복이랑 많이 다른 이쁜게 많아서 신기했는데
글쓴님 한복도 넘나 이뻐요 제스탈!!!!
저도 그림 보고 아 이쁜 개량한복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한복을 많이 볼 수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대부분 사극쪽같은 방송에서 한복을 많이 접하고
개량한복하면 한문선생님들이 많이 입으시는 그런종류를 떠올리게 되니까요 ㅎ;
서브컬쳐계에서 한복그림이 많이 있는데 이 분야에 관심없으신 분들은 변형된 한복그림을 많이 못보셔 더 그런거같아요
그나저나 정말 이쁘네요 ㅜㅜㅋ 저런 짧은치마 한복 귀엽고 좋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