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사자 한 마리가 탈출했다.
행방이 묘연하고 피해신고도 없고..
깊은 산 속으로 숨어들었을 거라고 다들 생각하고, 모두의 뇌리에서 잊혀져 갔다.
동물원의 사자들에겐 커다란 이슈가 됐다.
' 도대체 어디로 갔길래.. ' ' 뭘 먹고 사나... '
그러나 " 그 사자 " 는 한 달 보름만에 포획되어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동료 사자들이 물었다. 도대체 어디 숨어 뭘 먹고 들키지 않을 수 있었냐고.
" 그 사자 " 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 국회의사당에 숨어들었어. 한 달 반동안 하루에 한 마리씩 국회의원들을 잡아먹고 살았지.
아무도 눈치를 못 채더라고.
그러다 내 긴장감이 느슨해져서인지 어제 밤에 청소하시는 분을.... 흙흙흙 "
최불암시리즈와 함께본것 같은데..ㄷㄷㄷ
보름만에 잡혔는데 한달 반동안 잡아먹었다면 그 사자는 다른사자입니다.
오히려 저곳은 국회의원이 죽어도 못아라 차릴정도로 신경을 안써도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데
청소부같은 일용직의 죽음에는 민감하게 반응해주는 그런 좋은나라
식량다 떨어질 때 즈음 국회의원 선거 한 번 하면 되니까 ㅎㅎㅎ
영국은 국회의원들의 소식이나 활동이 없어도 나라가 조용히 잘 굴러가는 훌륭한 나라군요.
하긴 새누리당 의원이 없으면 우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