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에서 황조롱이를 주웠어요

남대문 시장에 놀러갔다가
롯데손보 건물에 주차하고 나오는데 앞에 큰 병아리 같은 새가 제 앞을 막고 있더라구요
가까이 가서 보니.. 황조롱이 새끼(라고 추정해봅니다)가 떡하니 서있더군요
솜털이 좀 남을걸로 봐서 성체가 아닌데.. 아주 또렷한게 귀엽고 잘 생겼습니다.
약간은 다친 듯... 잘 못날고 못 뛰더군요
핸폰을 가까이 대고 사진 찍는데도 잘 안도망가더라구요... 다친건가
어미잃은 새끼새를 만지면 안된다고 해서.. 그냥 냅두고 있었네요
야생동물보호협회랑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전화해봤는데 다 전화를 안받아서 조치를 못했어요
아마도 날개짓하다가 떨어진거겠죠?
옆에 여고생이 비둘긴가 닭인가.. 그러고 있길래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인지 아닌지 모르지만)야...
라고 알려주고 어디에 신고하라고 하고 일보러 나왔네요
제가 나올 때 사진 뒤에 보이는 쏘나타 밑으로 들어갔는데... 엄마 찾아서 잘 갔는지 궁금하네요.
10분쯤 후에 다시 가봤는데 안보이더군요
줍줍해서 TV동물농장에 소개하고 보호센터로 보낼껄 그랬나 싶기도 하구...
------------------------------------------------
초딩때 펜스에 꽂힌 매를 주운 적이 있었는데(까치 쫓아가다 펜스에 꽂혔음)
그 때 매를 주워서 데꾸 노는데 발톱으로 할퀴어서 살점이 떨어졌던 기억이 있어서 얘는 안주웠습니다.
참새도 주워본 적이 없는데 매만 두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