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 스포츠 신차 구매 2달째 후기..

너무 갖고 싶어서 1년 넘게 갈등만 하다 결국 질렀습니다.
가장 큰 걱정이 옛날 뉴코란도처럼 엔진반응이 굼뜰까봐 걱정이었는데 전혀 안그렇습니다.
반응도 빠르고 차 무게때문인지 저속에 토크가 몰빵되있어서 초반가속이 굉장히 좋아요.
창문 닫고 있음 디젤차답지 않게 꽤 조용한 방음 성능도 좋았구요.
신차라 그런지 디젤 특유의 떨림도 거의 안 느껴집니다.
다만 인테리어 재질이 뭔가 다른 메이커보다 좀 싼티나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는데 픽업트럭이니 그러려니합니다.
픽업트럭치곤 인테리어 디자인은 좋다고 생각되네요.
제가 자영업을 해서 그동안 트렁크나 뒷자리에 식자재를 사서 실으면 차에 냄새가 베어서 나중엔 고약한 냄새가 베어있는게 너무 싫어서 렉스턴스포츠를 샀는데 그건 정말 신의한수처럼 느껴지네요.
짐칸이 엄청 넓어서 많이 실을수 있어서 좋고 냄새나는 물건도 막 실어서 좋고 산에 벌초하러 갈때도 이제 벌초도구나 진흙신발이나 땀에 쩔은 옷도 트렁크에 던져놓고 실어오면 되니 실내공간이 늘 깨끗하게 유지되서 너무 좋아요.
30센티 더 긴 칸을 살까 고민했는데 실제 모델이 주차된걸 보니 주차선보다 엄청 많이 튀어나와있길래 걍 일반모델을 샀죠.
산업현장에 일하시는 분 아니면 굳이 칸이 아니더라도 충분할듯 싶네요.
뒷칸에 자전거 2대 실어서 딸애랑 경주 놀러가서 타고 놀다올수도 있고 칸 버전 아니라도 일상생활용으론 전혀 모자랄게 없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뒷칸에 짐 실는걸 고려해서 제작되서 그런지 짐 안 실은 상태에선 승차감이 승용차에 비해 심하게 튀어요.
2열 승차감 따지시면 진짜 안좋은 선택일지도.
뒷자린 코란도 스포츠에 비하면 굉장히 넓게 잘되있는데 정작 승차감에서 조금 에러네요.
1열쪽은 크게 문제있는 수준은 아닌데 역시 승용차에 비하면 달구지 수준이네요.
대신 위에서 언급했듯이 방음과 진동은 굉장히 잘잡혀있어요.
또 한가지 단점은 고속도록 차선이 한정되 있다는건데 고속도로 올릴때마다 신경은 쓰이는데 제가 고속도로에서도 100키로 정속주행 스타일인데다 고속도로 탈일도 잘없어서 그닥 스트레스 안받고 바깥차선으로만 잘 다녀서 저한텐 딱히 단점이 아닌데 고속도로에서 좀 쏘는 스타일이신 분들은 답답하긴 하겠네요.
그리고 현대차보다 편의장비가 확실히 한세대 뒤쳐진 느낌이 듭니다.
최신 편의장비 엄청 따지시는 분들은 불만있겠다 싶은데 그런거 에 둔한 분들에겐 큰문제 없지 싶네요.
다양한 레저생활 즐기시는 분들이나 자영업자 분들에겐 국산차중엔 이만한게 없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