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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생충 후기 2(스포덩어리)

지난 글에서 이어서 쓰겠습니다.
8. 물 그리고 기정
-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름. 박사장네에게 비란 앞마당을 촉촉히 적셔주거나 캠핑을 취소하게 만드는 조금 짜증나는 존재 정도에 불과하지만 기택네에게 비란 생존을 위협하는 재난에 가까움. 그건 아래록 흐를수록 더 불어나고 격렬해지는 물의 특성이며 따라서 아래에 있는 사람일수록 물은 더 공포스러운 존재가 됨(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은 어린이용 텐트조차도 뚫을 수 없는 하찮은 것임). 영화 초반에 취객을 쫓을 엄두도 못내고 취객이 내뿜는 물(소변)조차도 가만히 앉아서 맞을 생각밖에 하지 못하던 기택네는 조금 먹고살만 해지자 물을 뿌려 취객을 쫓아내게 됨. 계급이라는 상징적인 법칙은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실제 물리 법칙과 정확히 대응됨. 하지만 영화에서 그 물리 법칙이 뒤집히는 장면이 딱 두 번 있는데, 한번은 기택이 박사장을 칼로 찔러 살해하는 장면, 하나는 변기에서 오폐수가 역류하는 장면임. 전자는 후술하기로 하고, 후자의 경우 기정은 마치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처럼 변기뚜껑을 꼭 닫고 그 위에 올라가서 담배를 피움. 기정은 일견 당돌한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이 "물리 법칙"에 거스르는 것을 체념하고 그 질서 안에서 최대한 살 길을 모색하려는 캐릭터임. 기우가 다예와 결혼하는 가정을 얘기하자 코웃음치거나, 민혁 오빠라면 이럴일이 없다고 소리치거나, 기택에게 남 걱정하지 말고 자신들이나 어떻게 좀 해보라고 외치는 장면 등에서 드러남. 그런 기정에게 물의 역류는 너무나 공포스러운 현상이며, 뚜껑으로 그 현상을 틀어막고 나서야 겨우 한숨 돌리고 담배 한가치 물고 싶어진 것임.
9. 기우
- 기우는 수능을 네 번이나 떨어진 죄책감 등이 덩어리져 자신이 뭐라도 해서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강박에 가까운 책임감에 시달림. 그리고 어려운 집안 형편에 수능을 네 번이나 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가능성이 희박한 것에 매달리고 쉽게 공상하는 성격임. 4수마저 실패했으면서 내년엔 연세대에 들어가겠다고 단언하는 장면이나, 영화 후반부의 돈을 버는 공상이나, 다예와 결혼해서 사돈 집안이 되는 공상 등이 이런 성격에서 나옴(그리고 기우는 그 공상을 현실로 이루고자 다예의 일기장을 훔쳐보며 속마음을 알아내려는 짓까지 일삼음). 박사장 집안에 기택네 가족이 기생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선봉장 역할을 하거나, 문광 부부와 엮인 후 기택에게 아버지 제가 책임질게요 라고 말하며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리는 부분, 그리고 실제로 살인이라는 큰 일을 시도하는 부분 등에서는 기우의 다소 뒤틀리고 병적인 책임감과 죄책감을 느낄 수 있음. 기우가 수석이 자신에게 달라붙어 짓누르는 것처럼 느끼는 것은 바로 이런 마음 때문이고 결국 그 질량을 머리에 맞고 피를 흘림으로써 직접 몸으로 체험하지만, 그것은 죽어버릴 정도가 아니었고 홀가분해진 기우의 마음에는 선천적인 낙관주의만이 남음(그래서 자꾸 웃음이 남).
10. 계획과 무계획 그리고 기택
- 기우는 항상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묻고, 계획을 시행하려 함. 반면 기택은 무계획이 최고의 계획이며 인생은 절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함. 이 둘이 대변하는 것은 각각 낙관론과 운명론임. 기택도 사실 젊었을 적에는 아들인 기우처럼 낙관론자였을 가능성이 있지만 거듭된 실패로 인해 법칙에는 거스를 수 없음을, 물은 아래서 위로 흐를수 없음을 깨닫게 된 것 처럼 보임. 박사장이 상위 계급을 상징하듯 기택 역시 하위 계급을 상징함. 박사장이 나타내는 상위 계급의 무게와 기택이 나타내는 하위 계급의 무기력함이 맞물려 비로소 계급은 뒤집힐 수 없는 것이 됨.
11. 냄새
- 사람은 자신의 외양이나 언행 등은 항상 컨트롤하고 다듬을 수 있지만, 냄새만은 스스로 맡기도 어렵고 조절하기도 힘듬. 그렇기에 사람의 외적 요소중에 어찌 보면 가장 내밀하고 본질적일 수도 있는 것이 냄새임. 그래서 누구나 냄새를 지적당하면 당황과 수치와 분노를 느끼기 마련인데, 기택 역시 그러함. 그리고 예전부터 사회주의 갈등에 있어서 노동자 계급에 대한 자본가 계급의 인식을 나타내는 상징 중 하나가 악취임. 이 영화에서 냄새는 아무리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연기를 해도 벗어날 수 없는 태생적 한계이자 계급의 낙인에 가까운 것임. 그리고 그걸 지적당할 때마다 기택은 계급의 굴레를 어느 때보다 강하게 느낌과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음. 그건 마치 물처럼 기택의 내면에 점점 고이게 됨. 그리고 영화 후반부 문광 남편의 등장으로 그나마 잘 살아보려고 했던 일말의 희망이 모두 사라졌음을 알았을 때, 죽어가는 자신의 딸 역시 싣고 가야 할 차키를 자신도 모르게 넘겨주고 말았을 때, 박사장이 대놓고 코를 막으며 얼굴을 찡그릴 때, 기택은 비로소 마지막 한 줌 남아있던 나이브함마저 버리고 운명과 완전히 마주하게 됨. 그리고 확실하게 알게 됨으로써 그제서야 거기에 절망하게 됨, 그리고 억눌려 왔던 인간으로서의 감정(상처받은 자존심과 피해의식)마저 폭발하며 기택은 "역류"하게 됨.
12. 인디언과 기생충
- 인디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이거다 싶은 게 없었으나 그나마 와 닿는 해석은 인디언은 문광 부부에 대한 은유라는 것임.(이 부분 해석에 도움을 주신 혁명전야님 감사드립니다.) 문광은 배경이 되는 집에 박사장이 이사오기 전부터 그 집의 가정부였던 사람, 즉 원주민임. 새로 이사와 그 집을 지배하는 박사장네는 주류 백인, 그리고 문광네를 몰아내고 새로이 그 집에 기생하게 된 기택네는 아시아계 이민자 정도가 겹쳐짐(히스패닉이나 흑인은 이제 너무 메이저리티라..) 다송이(다솜이가 아니라 다송인듯..)는 인디언 유모 손에 자란 백인 상류층 아이처럼 문광 손에 컸기에 알게 모르게 그 영향을 받은 것을 인디언 놀이에 집착하는 것으로 나타낸다고 생각함. 사실 인디언에 대해서는 메타포 이상의 어떤 작가적 의미나 의도를 읽어낼 순 없었음. 아무튼 기택네와 문광네의 공통점은, 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도 결국 박사장네 입장에서는 언제든 대체 가능한, 전혀 중요하지 않은 존재들에 불과하고, 박사장 네가 하사하는 지극히 한정된 자원(일자리, 지하실, 박사장네가 외출했을 때의 달콤한 주인 행세)만을 놓고 서로 죽고 죽이는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존재들이라는 점임(그리고 그 보잘것없는 혜택을 누리는 것만으로도 평생 만족한다는 점도). 이들은 기생충이기에 기생의 가능성이 일말이라도 있는 한 절대 숙주인 박사장을 해칠 수 없고, 숙주가 될 수도 없음. 기생충들의 언어인 모스 부호는 이마에서 피를 흘려가면서까지 처절하게 울려도 결국 상위의 존재들에게는 전해지지 않음. 다송은 기생충들의 언어에 흥미를 가졌을 뿐 결국 그걸 알아들은 건 같은 기생충인 기우였음. 계급간의 메워지지 않는 본질적 차이를 역설함.
13. 기생충이란 영화
- 영알못이 부족한 머리로 어떻게든 끼워맞추려고 애를 쓰면 신기하게도 이정도라도 끼워 맞춰지는 영화임. 즉 그만큼 디테일이 엄청난 영화라는 뜻임. 이건 봉준호 감독의 특장점이지만, 이 영화의 극찬받아야 할 다른 부분은 각본이라고 생각함. 등장인물들은 극단적이거나 불쾌하고 비도덕적인 행동들을 저지르지만 그들의 모든 동기와 행동 원리가 거슬리는 부분 없이 자연스레 이해되며 넘어감. 작품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우화이지만 각 캐릭터들이 메타포로서의 역할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모두 살아 숨쉬듯 생동감이 넘침. 그리고 연출도 대단히 뛰어남. 초반의 블랙코미디에 가까운 분위기에서 문광이 초인종 벨을 누른 순간부터의 그로테스크함과 서스펜스, 그리고 치닫는 후반부와 장엄함마저 느껴지다가 급전직하하는 결말까지, 온갖 장르를 변주하고 있음. 영알못이 보기에도 치밀하게 계산된 미장센까지..얼핏 전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내러티브를 완벽주의적인 자세로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역작이라고 생각함. 이 영화에서 가장 멋진 연출이라고 느꼈던 부분은 박사장 집에서 탈출해 긴 계단을 내려가 원래 있던 반지하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숨죽임에서 굉음으로, 가랑비에서 홍수로의 극적인 변화였음. 이 영화는 은유와 상징을 벽돌로, 심층 심리를 몰드로 견고하게 쌓아 올려 스크린 안에 구현한 현대의 계급 구조 그 자체임.
지리멸렬한 영화글 한편 쓰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일 줄이야..영화글 쓰시는 분들 다들 존경합니다..다음주에 한번 정도 더 보면 이 영화에 대해 매듭이 지어질 듯 하네요. 모두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인증은내꺼 2019/05/31 15:46

    왜 문단 사이에 줄 띄우기가 안될까요..가독성이 최악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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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투수 2019/05/31 15:53

    어제 전반부 후기와 함께 잘 읽었습니다.
    당신을 불펜 영알못으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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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은내꺼 2019/05/31 15:55

    괴물투수//
    가..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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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은내꺼 2019/05/31 16:01

    아 총평에 제가 본 모든 한국영화중 주조연진의 평균적인 연기레벨이 가장 뛰어난 영화 중 하나였다는 점도 추가하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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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녈 2019/05/31 16:01

    대박 궁금했던거 또 무릎을 탁치며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영잘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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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nal-OH 2019/05/31 16:08

    대박. 담아 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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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은내꺼 2019/05/31 16:11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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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은내꺼 2019/05/31 16:13

    여담으로 지극히 봉준호스러운(살추의 그장면이 생각나듯 쓸데없이 잘만든) 그 베드씬을 볼땐 마치 침대밑에 바퀴벌레가 있든 말든 우리도 할거 다 하는 그런게 생각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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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피닉스 2019/05/31 16:29

    영화 얘기는 언제나 좋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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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2019/05/31 16:56

    너무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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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드그리드 2019/05/31 17:45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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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영전 2019/05/31 17:57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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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9/05/31 22:08

    야!!! 거의 논문 수준이네요. 분석하신 디테일들의 의미에 거의 모두 동의합니다. 이제 영잘알 공인받으셨으니 종종 분석리뷰 쓰시도록 하세요. 애독자 되겠습니다.^^ 추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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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안타 2019/06/01 08:33

    인디언 메타포는 스카우트하고 같이 돌아가는 거라고 보는데요. 스카우트는 영국 군인 출신이 당시의 군국주의적 지배문화를 유년시절부터 내면화하기 위해 만든 교육시스템인데, 다송이는 역설적으로 영국군에 가장 격렬하게 저항한 피지배계급에 빠진 거죠.
    자본주의가 어떻게 저항문화를 취미로 소비하는가 보여주기도 하고, 동시에 피지배문화를 애호하는 다송을 하나의 소통 가능성으로도 열어둔 거죠. 함안댁이 남편을 구하러 온 것도 다송과 문자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했기 때문이고요. 결국 지하에서 온 신호 해독을 못해서 체제 내 타협은 무산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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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덤벼기레기 2019/06/01 08:47

    스크랩했다 한가할때 정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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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사사사 2019/06/01 08:50

    이런글 너무 기다렸어요 스크랩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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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라델피아 2019/06/01 09:26

    저도 박사장 집에서 탈출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그 길을 담은 씬이 제일 좋았습니다. 너무 아름다우면서도 정말 관객과 같이 길을 가게 하더군요. 대사 없이 같이 길을 따라 갔는데 비가 거세지고, 집은 떠내려가기 일보직전.
    감정선을 정리해주고 같이 몰입하게 하더군요.
    무시무시한 엄청난 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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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김성한 2019/06/01 10:05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짚어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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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크톰슨 2019/06/01 10:18

    오 잘 봤습니다. 생각지도 못한부분도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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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댄스 2019/06/01 10:25

    영화 보면서 놓친 부분을 다시 곱씹게 만드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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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찬욱 2019/06/01 10:28

    워.. 영잘알이 영알못이라고 거짓부렁을..
    잘읽고 갑니다 감사해요
    추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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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윈스보이 2019/06/01 10:50

    정말 잘봤습니다 영화보고 궁금했던게 몇가지있었는데 글보고 많이 풀렸네요!!
    저도 다시한번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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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요정 2019/06/01 10:59

    이따 꼼꼼하게 읽어봐야겠습니다!!
    1편과 함께요~~!!
    이런 글 진짜 넘나 좋습니다...우선 선추천하고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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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꾸러기 2019/06/01 11:22

    2회차 관람가기 전에 운좋게 봤네요. 어렴풋한걸 정리하는데 많이 참고하고 극장으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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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이나본다 2019/06/01 12:02

    무전기와 모스부호의 대비도
    인상깊더라구요
    각 계층이 사용하는 소통의
    수단조차 계급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서 뇌리를 찌를더군요
    아들아이가 모스부호를 공부해야지만 소통이 가능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집중을 해야지만
    소통이 가능하다는 건
    너무 아프게 다가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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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구속 2019/06/01 12:04

    저도 2회차 가려하는데 참고해서 더욱 좋은 관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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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은내꺼 2019/06/01 12:04

    켁..이게 왜 좌담에..읽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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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은내꺼 2019/06/01 12:06

    혁명전야//
    몸둘바를 모르겠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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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은내꺼 2019/06/01 12:06

    201안타//
    스카우트의 유래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설명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 해석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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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은내꺼 2019/06/01 12:07

    필라델피아//
    네. 말씀하신대로 한번씩 감정선을 싹 한번 접고 새 판을 까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빠른 전환 또한 이 영화의 특징 중 하나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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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은내꺼 2019/06/01 12:08

    책이나본다//
    아 맞아요 집중. 아마 다송이와 기우의 차이가 그부분이었나 싶네요. 다송이는 걍 재미였던거고, 기우는 혹시 아버지의 메세지일까 필사적으로 집중해서 봤으니 내용을 알 수 있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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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은내꺼 2019/06/01 12:08

    그 외 댓글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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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투라맨 2019/06/01 12:50

    기생충보고 읽으니 정리가 확실히 되네요.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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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oyDeeney 2019/06/01 13:38

    개봉도 전에 컬쳐럴 어프로포레이션이라는 지적이 있었던것 같은데 허투루 쓴 소품일리가 없군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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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야호 2019/06/01 14:11

    [리플수정]멋지십니다. 저도 전체적인 화면으로 계단 내려가는 장면이 이 영화의 내용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네요.
    비 온 후 공동 체육관 장면과 박사장 앞 뜰의 햇살이 비추는 장면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장면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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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나다 2019/06/01 14:52

    잘읽었습니다
    거대한 우화 맞는말씀요
    완전 영잘알님이네요
    몇 몇 말씀 기억했다가 주변에 써먹으면서
    영잘안 행세좀 해야겠어욬ㅋ
    냄새라는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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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뽀롱 2019/06/01 15:04

    감독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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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stang5.0 2019/06/01 15:10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두번 읽고 세번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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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ir 2019/06/01 18:48

    궁금했던 의문이 거의 다 해소됐습니다
    당신은 영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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