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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썻지만...제가 저입장이었으면 저 앞에서 깐족거리는 탈맨시키들을 먼저 한방씩 먹여줘서 조용히 시키고 과녁 쐈을듯... ㅂㄷㅂㄷㅂㄷㅂㄷ
회사도 이래야 생산성이 쭉쭉 올라갈텐데...
윗사람 후만 쭉쭉 빨아대는 놈들이 유리하니...
모든 스포츠협회가 양궁협회의 반만 닮았어도 세계석권각임...
종목 특성도 있죠.
타인의 영향이 없이 오직 본인 실력만으로 결과를 낼 수 있는 게임이니까요.
볼링이나 골프 이런 종목은 어떤가 모르겠지만..
히힛 도쿄올림피 티켓 추첨예매가 얼마전에 끝났는데 양궁 결승전으로만 올인했습니다.
어떤걸 골라도 다 우리나라가 올라갈걸 알기때문에! 아 제발 뽑혀라!!!!
결과가 바로 쉽게 확인되는 개인기록경기라는 측면도 큰거같아요.
본문과는 다른 이야기이긴한데 ...
實업하고 失업하고 진짜 헷갈려 죽겠당 ㅠ
그래서 그런지 다른 종목보다 고인물화 가 덜 한 것 같아요. 다른 종목들 보면 꽤나 많은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오랫동안 하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꽤나 익숙해지고 친근한 얼굴이 되죠. 근데 양궁은 두번 연속 올림픽 나가기도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하니까 주기적으로 새 얼굴들로 교체되는 것 같습니다.
(그 불가능하다는 올림픽 연속 출전 해서, 두번 다 금메달 따고, 한텀 쉬고 8년후 올림픽에 다시 나가 금메달 하나 더 딴 사람이 '신궁'이라 불리던 김수녕입니다,)
실력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는 기회까지 열심히 할 보람까지 있는거죠
스포츠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면 그만큼 좋은것도 없겠죠
양궁협회에게 한국 스포츠산업연맹 총 책임 권한을 주어서 다른 스포츠까지 관리하게 하면 안될까요?
저정도면 그냥 병기수준으로 만드는거 아닌가요 ㄷㄷ
그와중에 막짤 여선수들 미모 어쩔~
아아..ㅂㅅ 들이랑 비교되는..
철저하게 기록경쟁이라서 파벌이 있어도 어쩔수 없음.
그만큼 양궁은 깔끔한 스포츠란 거죠. 군더더기, 판정번복, 무슨 방해, 실격, 이런게 없음.
과녁에 쏴~! 가까운 사람 승~!
기록경쟁이라서 그렇다는 말이 있는데 양알못이지만 기록경쟁이라고 해서 객관적이기 쉽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협회임원들이 선발방식을 바꾸어서 기존 올림픽 선수들에게 가산점, 훈련중 코치들의 평점등등 이런것을 반영한다면 그때부터 개판되는거죠. 근데 그런것을 모두 배제하고 철저한 기록으로만 하기 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겁니다.
양궁 대회에서 한국 상대하는 쪽은 한숨 나오겠다.
전 대회 챔피언이 안나온데 근데 대신 나오는게 전 챔프 이기고 오는 더한 놈.
2008년 당시 양궁 국대 감독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
올림픽에 나올 정도면 이미 신궁(神弓) 수준이고, 다른 외국 선수들도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항상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휩쓰는 이유는 유독 한국 선수들이 정신력이 그리 강하답니다.
모두가 잘 하는데 혼자 이길려면, 운이 엄청나게 좋아야 하고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는데.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든, 경기장에 벼락이 내리 꽂히든, 관중이 야유하든간에
그 어떤 상황에서도 부동심을 유지할 수 정신력이 있어서.
국대 감독들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키우는 훈련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10년도 더 전에 들어서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몇 가지 기억나는 것을 적어보자면..
1. 평소 인적이 드물고 밤에는 차 한대 다니지 않는 강원도 산골짜기 각각 다른 위치에 선수들을 한 명씩 버립니다.
선수들은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나침반과 지도에만 의지해 야생동물들이 울부짖는 산골짜기를 밤새 혼자 걸어 집결지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 훈련을 통과 못하면 당연히 국대 선발 탈락.
2. 가장 악랄한 고문법 중의 하나가 잠을 재우지 않는 것이라 하는데,
역대 양궁 감독들은 이 방식을 이용해서 선수들의 정신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립니다.
영하 10~20도의 한파가 몰아칠 때, 선수들을 바닷가로 데리고 갑니다.
몇 시간을 갯펄 및 모래사장에서 뛰고 달리게 하고 굴립니다.
밥을 잔뜩 먹이고 버스에 태웁니다.
추운 곳에서 몇 시간을 뛰고 달리고 구르다가
따뜻한 밥 먹고 따뜻한 실내에 들어와 있으니 슬슬 졸음이 몰려옵니다.
30분 정도 지나면 깊은 잠으로 올라가기 위한 램수면 상태로 진입하는데.
딱 그 순간에 차를 멈추고 호루라기를 불어 선수들을 모두 깨워 다시 모래사장으로 내몹니다.
다시 2시간쯤 격하게 훈련을 합니다.
따뜻한 걸 먹이고 다시 버스에 태웁니다.
선수들이 잠들면 30분만에 다시 깨워 버스 밖으로 내쫒습니다.
남녀를 안 가리고, 너무 힘들고 서럽고 괴로워서 다들 운답니다.
이 짓을 동계 전지 훈련 기간 내내 무한반복합니다.
3. 스위스의 베르자르카 댐의 번지 점프.
http://youtu.be/eBq8K-Y2B4g
220m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대라고 하는데.
2008년 선수 기준으로 올림픽 전 마지막 훈련을 여기서 했다고 합니다.
"이번 국대는 여자애들이 기가 더 쎄고 더 악바리야.
뛰라고 하니 무서운 기색도 없이 바로 뛰어내리더니 죄다 금메달 땄잖아.
남자애들은 그리 겁을 내더니,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 땄지?
양궁은 정신력이야. 범이 물어가도 정신 차리는 놈들만 금을 먹어."
뭐 대충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었습니다.
아. 그리고 국대 선발전을 장난감 활로 한적도 있다고 합니다.
선발 당일에 장난감 활이 잘못 온 것을 알았는데.
대회 날짜를 바꾸지 않고, 장난감 활로 선발전 강행.
당연히 비거리 부족, 콘트롤 캐망.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플라스틱 활이 하늘을 날고.
그럼에도 10점을 찍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경기에서 전 국가 대표 선수들은 죄다 떨어졌었다고....
그 외에 흥미로운 일화들을 많이 들었었는데.
10년이 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혹시라도 오류가 있으면 다음 분이 정정해 주실 겁니다. ^^
근데 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
그 시스템의 헛점을 파고 들려는 사람도 거의 없으며,
시스템을 고치려는 사람도 거의 없다는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함...=ㅂ=..
사실 파벌이 있다면 그 파벌의 힘이 강성해져서 승부조작이라도 일부 할 수 있게 된다면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언젠가 무너지잖아요.
스포츠 뿐만이니리 기업경쟁도 좀 이렇게 되어야 할텐데
바람은 계산하는 게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죠.
그와중에 2014 인천아시안 2016 리우올림픽 2018 자카르타아시안 3연속 대표선발에 단체전 금메달딴 장혜진선수가 정말 대단함.ㄷㄷ
우리 조상들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 후방으로 활을 쏴서 사냥을 햇다죠.
아마 이게 요즘 올림픽보다 더 힘들듯한데..
말을 탄 사람의 위 아래 흔들림 그리고 앞으로 달리는 속도에다 사냥감이 달리는 속도까지 ..
> 그 결과에 승복할 수 없을 정도로 투명하기 때문....
??? 승복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가 되어야 하지 않나요? ㅎㅎ
적폐가 꽂아넣을 틈이 없어서 한국인의 기량이 제대로 나오는 종목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