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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의 실체를 말하던 설립자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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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자주 보이는 '그린피스 설립자' 패트릭 무어의 강연 중 일부이다. 하지만 그는 그린피스의 설립자가 아니다. 그린피스는 필 코테즈(Phil Cotes), 어빙 스토우(Irving Stowe), 그리고 짐 볼렌(Jim Bohlen)에 의해 1970년에 창립되었다. 패트릭 무어는 그린피스가 창립되고 1년이 지난 후인 1971년 3월 필리스 코맥(Phyllis Cormack)호의 승선을 위해 지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즉 그는 그린피스의 설립자가 아닌 초기 멤버이다. 그렇다면 그의 발언은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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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몬산토의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패트릭 무어의 인터뷰 장면이다. 패트릭 무어는 20년 이상 다양한 환경오염집단(벌목, 채광, 화학 및 양식 관련 산업계)의 돈을 받고 그들의 대변자 역할을 해왔다. 이들 대부분은 그린피스가 그들 업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후 이에 대응하기 위해 패트릭 무어를 고용했다. 패트릭 무어는 언론의 신뢰를 얻기 위해 아주 오래전 그린피스와 활동한 이력을 자주 언급하며 원자력, 벌목, 유전자변형(GMO) 산업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디어는 종종 아직도 그가 그린피스를 대변한다고 암시 또는 명시하거나, 독립적인 활동가가 아닌 각종 산업계의 지원을 받는 로비스트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이제 그린피스에서 일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환경 파괴자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2004년 패트릭 무어는 국제원자력기구(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의 저널에 기고한 “원자력발전을 다시 생각하며(Nuclear Re-think)”라는 글에서 “스리마일 아일랜드 원전 사고는 성공적인 사례였다. 콘크리트 격납건물은 설계된 대로 제구실을 했고 방사선이 환경으로 누출되지 않도록 막아주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패트릭 무어의 주장과는 반대로, 손상된 원자로는 수일 동안 방사선을 누출시켰다. 이는 그가 사실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S.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의 스리마일 원전 사고에 대한 사실을 기록한 문서에 따르면 노심용융으로 인해 “상당한 양의 방사선이 누출되었다”고 인정하고 있다. 2006년 4월 패트릭 무어는 청정 및 안전 에너지 연합(Clean And Safe Energy Coalition, CSEC)의 공동 회장으로 임명되었다. CSEC는 약 8백만 달러로 추산되는 원자력에너지협회(Nuclear Energy Institute)와의 계약의 일부로 거대 홍보회사 힐앤놀튼(Hill & Knowlton)이 주도하여 진행된 홍보단체이다. 

요약
1. 패트릭 무어는 자신이 그린피스의 설립자라고 주장하면서 그린피스를 비판한다.
2. 패트릭 무어는 그린피스의 설립자가 아니라 초기 회원이다.
3. 패트릭 무어는 그린피스에서 일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댓글
  • 빠빠라밤 2019/05/24 15:19

    와~~ 오유에서도 저런 사람봤는데 ㅋㅋㅋ
    도망가는 핑계도 완전 똑같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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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갸갸갸가 2019/05/24 15:35

    무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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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vironment 2019/05/24 16:08

    이거 옛날에도 올라와서 댓글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오갔었는데
    한번 보시죠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76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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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ga 2019/05/24 16:37

    머겅
    시렁
    머겅
    시렁
    머겅
    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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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대왕고추 2019/05/24 16:39

    세상에 믿을게 정말 제 그곳밖에 없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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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Y 2019/05/24 16:56

    마지막에 너무 무리수를 뒀다.. 실드쳐줄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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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ㅣㅏㅏ 2019/05/24 17:12

    저는 양측 주장이 다 맞다고 생각함. 그린피스 까는 무어의 주장내용과 무어를 까는 그린피스 주장 둘다요.
    다만. 그린피스에 일하는 사람들중 윗대가리들 빼고 상당수는 진짜 자기 신념으로 댓가를 바라지 않고 일한다고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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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릴린맨슨 2019/05/24 17:49

    패트릭 무어가 어떤 분인지는 저는 처음 알게 됐지만 저 처음 동영상 스샷은 PragerU라는 유튜브 동영상 시리즈로 미국 공화당 어용 나팔수로 의심받고 있는 채널입니다. 대표적으로 유명인사를 초청하여 이런 주장들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1. 민주당이 인종차별정당이다
    2. 기후변화의 원인이 이산화탄소라는 것은 근거가 희박하다
    3. 성경 (주로 십계명 내용)의 내용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4. 좌파는 모든 것을 망친다
    5. 남자를 남자답게 길러야 세계 평화가 달성된다 (주로 페미니즘 비판)
    6.  하느님이 남자인건 다 이유가 있다
    7. 성별은 남자 여저 두 개 뿐이다 (사회적 젠더에 대한 주장 비판)
    8.  낙태가 부도덕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9.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10. 오바마가 흑인들을 더 불행하게 만들었다
    11. 정체성 정치가 미국을 망친다
    12. 북유럽이 살기 좋은 이유는 사회주의 때문이 아니라 소유권 보장과 기업가 장신 등의 자본주의 질서가 정책했기 때문이다
    기타 등등 제가 본 영상들을 기억하는것만 해도 여기까지네요
    흥미롭기도 하고 정말 극히 일부분 공감가는 내용이 있긴 하나
    기독교 정신이 결합한 미국판 보수주의의 전형적인 메시지들을 담고 있네요
    판단은 각자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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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리야 2019/05/25 04:54

    저사람이 아무리 안좋은사람이래도
    이거하나는 맞는말아님?
    그린피스는 병신집단이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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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가가가가가 2019/05/25 06:41

    환경을 많이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그린피스의 본질이 죽고 의미가 퇴색한데에 매우 유감입니다.
    후원도 오랫동안 했었고 여러가지 설립정신에 맞는 일을 하긴 했었으니까요. 어디까지나 과거형이 되어버린것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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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씨아재 2019/05/25 09:26

    스리마일섬 사고에서는 반경 16km이내 피폭량이 엑스레이 한두번 찍은 정도의 양이라고 알고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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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벌레 2019/05/25 10:18

    저 패트릭 무어인지 뭔지 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쓰레기인 것 같고, 그린피스는 그냥 쓰레기가 맞고, GMO 위험하다고 떠드는 사람들은 그것보다 백만배 천만배 더 쓰레기라는 것은 알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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