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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인테리어 했습니다.
1인가구이며, 이번에 아파트를 구매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했습니다.
일단 이사를 굳이 가게된 이유는 윗집의 층간소음, 그리고 나아가 수준 이하인 부부의 행동들로 인한 스트레스입니다.
윗집의 소음과 마찰에 신물이나서 여러 매물을 보던중 맨 꼭대기층이 들어와 계약을 했습니다. "소음으로부터의 해방"을 부르짖으며 말이죠.
그러나 기쁨도 잠시, 공사를 위하여 전주인분의 살림살이들이 빠지고 나니, 구석구석에 곰팡이가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아마도 결로로 인한 문제, 그리고 관리의 부실로 이지경이 된게 아닌가 합니다. 집보실때 살림살이가 있어도 꼼꼼히
파악을 하시기 바랍니다.
곰팡이하우스...그러나 계약금까지 지불했으니 돌릴수도 없는 상황.
온도차 및 환기에 신경쓰자고 생각하며 공사를 진행합니다. (원래 환기를 자주하는편입니다.)
공사를 계약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앞베란다의 확장 유무였습니다.
이곳에도 질문을 드리고 했지만 찬반의 댓글이 서로 비슷해 이부분을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만,
금액이 오르고 결로등의 불안요소가 있었지만 지금은 대만족입니다.
우풍도 없고 결로도 없고 바닥도 따뜻한 편입니다. 올바른 선택을 한것같아 다행입니다.
평수는 24평... 혼자사는 집인만큼 깨끗하고 비어있는 느낌의 집을 연출하고 싶었습니다.
(원래 군더더기가 있는걸 많이 싫어 하는편입니다. 필요한것만 딱)
그래서 화이트라는 큰틀과 온통 화이트일경우 정신병원 같은 느낌이 들것 같아 아주 연한 그레이색을
혼합하기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능력자분들이 워낙 많은 자게지만, 창피함을 접고 포스팅해 봅니다.
앞베란다 확장 선택 이후에 고민은 바닥마감 색상이었습니다.
요즘 연하고 밝은 색을 많이 사용하시고 트랜드화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싫어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주색상 흰색에 바닥까지 밝으면 가볍고 안정적이 느낌이 들것 같지않아.
모회사의 강마루 블랙오크를 사용하여 바닥공간에 무게감을 주고싶었습니다.
씽크대 또한 제가 신경을 쓴 부분중 하나인데요, 도어색상의 기성품이 제가 사용하는 그레이 색상과
매칭되는것이 없어서 금액이 추가되더라도 색을 맞추겠다고 하여, 도색으로 마감하였습니다.
한샘과 같은 비싼 브랜드업체는 아니지만, 아주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방도 다르게 구성하지 않고 주색상 흰색으로 갑니다. 뭐 특별할건 없지만 말이죠...
방 하나는 지인들 찾아오면 간단하게 한잔하는 술방 하나는 만들어 놨습니다.
집 공사를 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중 하나가 화장실입니다.
작은 평수인데도 굳이 화장실을 두개로 만들어놔 공사비용 출혈이 커지는데 한몫 했습니다.
더구나 마음에드는 타일로 바꿔서 견적을 받으니 타일값만 거의 돈 백만원이 추가가되어서...
똥싸고 씻는 시간 얼마나 된다고...라며 위안하며 그냥 포기하고
제시받은 기본 타일들 중에서 골랐습니다.
의외의 변수. 마무리 공사를 일주일정도 앞둔 시간부터 씽크개, 붙박이장에 들어갈 손잡이를 선택하는데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런걸로도 고민이 되는구나...라며 포기하고 차선책들을 선택하려할때, 뜻밖의 곳에서 손잡이를 발견하고
만세를 외쳤습니다.
싸보이지 않고 어설프게 클래식한것들보다 모던하고 튼튼해보이는...물론 25만원이 추가되었지만 만족합니다.
다 정돈된 모습은 아닙니다만 공간감을 해치지 않기위해 애장품 마샬 스탠모어만 선반에 놓기로 했습니다.
소파는 들이려다, 세대 구성원이 늘어나면 그때 놓기로 하고 빈백하나 놓았습니다.
제 소유의 주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엄밀히 은행집...;;;) 고민도 많이 했구요.
혼자 사는데...라며 자꾸 현실을 비키고 싶었습니다.
적지않은 나이...그리고 잘못된 선택으로 1년도 못채웠던 결혼생활, 그로인한 경제적 손실...
혼자되고 다시 0부터 시작을했습니다.
전부다 빚이라봐도 무방하지만 퇴근하고 집에가면 밝은 집이 날 반기고, 아침에는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따뜻한 빛과 나만의 내소유의 공간...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전세에서 갈아타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집에서는 행복한 일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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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별로네요
고로 제집이랑 바꿀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제발 바꿔주세요...잉?
일단 님 집을 보여주...쿨럭
깔끔하네요 ㄷㄷㄷㄷ
저 협탁 저번에 봤는데 또 봐도 예쁘네요 ㄷㄷㄷ
네 그 수납장입니다.
집들이 선물로 받으셨다던 파란색 서랍장?이 저기에 있군요!?ㄷㄷㄷㄷ
기억하시는군요. ㄷㄷㄷ
티비만 큰걸로 바꾸시면 ^^;;; 축하 드립니다...
ㅎㅎ 천천히 바꿔야할것 같아요 몰빵이라...
와 새집됐다 ㄷㄷㄷㄷㄷ
완전깔끔하네요!
감사합니다.
와...완전 다른집으로 바뀌었네요...
이쁩니다 ㄷㄷㄷ
15ㅕㄴ된집이라...도배 장판만하고 살긴 그렇더군요
탁히 특색은 없지만
깔끔한게 최고죠
맞습니다. 깔끔하게 만들고 깔끔하게 사용하고
역시 집은 인테리어가 제맛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집 좋네요~ !!!!
과찬이십니다.
산뜻하고 깔끔하네요..
집 구경 잘 하고 갑니다..
네 유지에 어느정도 자신은 있어서 화이트로 했습니다.
와 진짜 멋지네요!!!
이정도 인테리어 하는 비용은 얼마나 되나요?
깔끔합니다.
바닥 색이 조금 아쉽네요.^^;;
사진 잘찍으시네요
이정면 비용이 2000~3000은 드신거쥬 ? ㄷㄷㄷ
딱 중간금액입니다.
비용이 얼마나들었나요?
이천사백몇십만원 들었습니다.
집구경 잘했습니다.ㄷㄷㄷㄷㄷ
저희도 27일 입주라 13일부터 인테리어시작하는데요
저희보다 흰색 많이사용하셨네요^^
중문하고 술방? 맘에드네요ㅋ
20평대에서는 제생각도 왜 화장실을 두개로 만들까싶네요...
축하 드려요~!!
근데 술먹다 쓰러지신분 ㅋㅋ
잘나왔네요
사진이
slrclub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