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다소 자극적일 수 있으나,
비틀스 vs BTS가 아닌
비틀스의 브리티시 인베이전 현상 vs BTS의 미국진출 현상
을 비교하는 것이라는 점을 글을 읽기 전에 염두해두세요.
참고로 전 국.뽕에 의한 BTS 팬이랄까요?
정확하게 따지자면, BTS 국.뽕에 취해있는 일개 걸그룹 오덕 아재이지
아미는 아닙니다....
일단 저도 당연히 비틀스를 좋아합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비틀스라는 이름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알죠.
그러니 그들의 음악성 우열에 대해서 논의하고 싶지는 않고
현재 미국이 BTS의 빌보드 침투에 대해서 왜 놀라고 있는가?
에 대해서 써보고 싶네요.
1. 비영어권 가수에 대한 놀람
미국의 비영어권 문화에 대한 배타성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미국인들은 영어가 아닌 것에 대해서 경험을 해본적이 없어요.
세상의 모든 것은 자국에서 자국 언어로 소비가 가능한 사람들입니다.
비영어권에 대상 세상을 경험할 일도 필요도 없는 사람들이죠.
이건 문화의 침투력에서 봤을때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땅떵어리 넓고 인구빨로 세계정복을 외치는 중국인들조차 자막에 익숙해요.
미국인을 제외하고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은 자막에 익숙하지만(빈도의 차이는 있지만)
'미국인'만은 익숙하지 않아요.
비영어권 문화를 좋아한다 싫어한다의 개념이 아니라
자국어가 아닌 문화를 받아들이는 수용력이 타국가에 현저히 떨어집니다.
급 떠오르는 국가별 여행객 행동패턴이 있네요.
미국인은 여행중 현지에서 상대방이 자신의 말귀를 못알아 들으면
영어로 '더 크게' '더 또박또박' 발음하는 것만 반복한다는 개그....
기존에 영어는 아니지만 스패니쉬 계열이 빌보드를 잠시나마 정복한 적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라밤바부터 최근 누구더라...)
스패니쉬는 영어랑 태생이 같은 언어라 상대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많은데
한국어는 완전 쌩뚱맞으니 더 신기하고 놀라는거겠죠.
'아니 cX 이게 다 뭔소리여? 근데 왜케 사람들이 열광해?'
이 광경 자체가 매우 신기한 상황인 거죠.
BTS가 비버나 테일러스위프트보다 순위가 높거나 대단해서 호들갑떠는게 아니라,
타국 언어가 그것도 쌩뚱맞은 한국어로 된 가수가 주목을 받고 있는그 현상 자체가 놀라움인거겠죠.
2. 아시아인의 쿨함
물론 미국인들의고정관념은 우리네보다 훨씬 보수적입니다.
그래서 아시아인이 이젠 존x 멋짐.이라는 인식의 전환이라기 보단
아시아인에 대한 인식(이해도)의 확대 정도로 언급하고 싶은데...
안경끼고, 수학잘하고, 왜소하고, 약간은 자페적인 느낌(비사회적인)을 주는 유형이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인에 대한 대표적인 편견이겠죠.
(또는 싸이처럼 눈 찢어지고 몸매는 볼품없는.. 투박해보이는 외형 등)
근데 아시아인도 멋있게 보여질 수 있네? 많은 사람들이 저 아시아인을 멋지게 느끼고 있네?라는 인식의 변화가 느껴지는 것에 대한 놀라움이겠죠.
물론 그렇다고 전형적인 미국의 멋진 남성에 대한 고정관념은 변하지 않을겁니다.(예를 들어 소셜네트워크에서 나온 그 하버드 형제들 같은)
BTS가 멋지다고 언급하는 미 주류언론들이 실제로 BTS를 멋지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쿨함에 대한 인식의 확대라는 측면이랄까요?
건강한 체격에 사회적인 남성이 주류 문화에서 인정받는 남성상인 것은 변하지 않겠지만
이러한 유형의 남성도 멋지다! 라고 해줄 수 있게 되었다랄까?
마치 90년대 초반까지 너드라고 불리워 왔던 컴터 앞의 오타쿠들(?)
이IT산업이 미국 핵심산업이 되는 시기를 거쳐 이제는긱이라고 불리며,
너드이나 멋진 너드도 있다. 너드도 쿨할 수 있다.라는 인식의 확대...?와 같이 말이죠.
3. 독특한 K-pop 문화에 대한 신기함
퍼포먼스, 열성 팬덤(과 그 팬덤을 관리하는 기획사), 그리고 한국 특유의 공연문화로 요약해보고 싶은데... 이는 비단 BTS뿐만이 아니라 성공한 대다수의 k-pop가수들의 특징이기도 하겠죠.
현재 k pop의 퍼포먼스는... 일반적으로(저도 아이돌 음악을 듣기 전까지는 무시 또는 외면했던) 기존에 듣던가수라는 유형으로 분류하기가 모호하지 않은가 싶기도 해요.가수공연과 뮤지컬의 중간즈음의 새로운 형태의 공연문화가 아닐까 싶은데...
무튼 누가봐도 멋진 무대가 있었기에 위의 놀라움.이상한 언어로 노래부르는데 멋진데? 아시아인인데 쿨한데?들이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또한 거의 종교에 가까운 한국형 팬덤문화는아이돌산업의 소비자를 프로슈머로 만들어버리죠.어디선가 '아이돌 팬덤은 엄마와 같다'는 댓을 본거 같은데헌신적이며, 아이돌을 위해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아이돌은 그냥 한국말로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몇시간뒤면 각각의 언어로 번역되어서 해외 팬들이 소비할 수 있게 만들죠
또 아이돌 홍보를 위해 엄청난 모금을 통해 유명 거리에 아이돌들을 홍보하는 등
이걸 일일히 기획사에서 돈을 들였다면 어마어마한 돈이 들었을 겁니다.
(마치 한국형 기독교의 모습을 아이돌 팬덤에서 보는 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뭐랄까.....)
BTS의 성공에 아미의 열성적인 지지가 있었다는 글들은 쉬이 볼 수 있으니
가볍게 넘어가고...
한국 특유의 공연문화는 해외 아티스트들에게도 예전부터 유명했죠.
모든 곡들을 완곡 떼창을 하고 뛰어노는 모습에
내한하는 모든 아티스트들이 감격해하며 마지막 인사에 항상 언급하는 일이죠.
한국에서 공연간다 하면 내 돈 냄. 공연 잘봄. 만족함. 이 아닙니다.
티켓 구함. 예상 셋리스트 뽑음. 모든 곡 주구장창 외움.
현장에서 다른 관객들이랑 같이 첫곡부터 끝곡까지 전부 떼창하면서 뛰어놈...
이런 문화가 아이돌에만 한정된게 아니라
모든 공연에 참여하는 한국인들의 문화니까요.
한국인의 특성이라고 해야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수동적으로 즐기지 못합니다.
음주가무에 특화된 민족이라 그런가....
이러한 문화가 떼창 문화와 더불어 최근엔 기술의 발전으로 응원봉을 사용한
관객들이 더욱 공연의 일원으로서 즐길 수 있게 되었죠.
외국인 친구들을 데리고 공연보러가면 아티스트보다
함께 즐기는 그 공연문화을 더 좋아하게 됩니다.
미국에선 이런식으로 공연을 즐기는 일이 없다보니 신기하게 느끼겠죠.
오~ 뭔가 엄청 멋진데~ 환상적인데! 라고 느낄만한 여지가 충분합니다.
이런 k-pop을 들여다보고 나니
'오 이건 조명해볼 가치가 충분하다'는 인식이 미 주류계에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고
온갖 매체에서 호들갑 떨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그런 맥락에서 '새로운 문화의 미국 침략(?)'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연상하며
언급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비틀스만큼 음악적 성취가 뛰어나다는 개념이 아니라 말이죠.
최근 BTS 논쟁들과 관련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첨언하자면
BTS의 주요한 성공요인의 상당수는 타 남돌과 같이
위와같은 K-pop 특성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BTS만큼 퍼포먼스 뛰어난 남돌도 많고, 열성적인 팬덤들도, 그리고 공연문화까지...
(근데 사실 BTS는 국?빨로 보게 되었는데... 아직도 다른 남돌 영상을 본적이 없는 것은 함정...
BTS도 사실 걸그룹꺼 보다 볼꺼 없으면 찾아보는건데 다른 남돌꺼까지 찾아보기엔;;;)
다만 모든 준비된 이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자는 성공할 수 없다.
는 말처럼
BTS까는 이들 말처럼 타 남돌들도 충분히 뛰어나고,
언젠가 BTS보다 더 높이 날아오를 수도 있겠죠.
(사실 이 말은 어패가 있는데 목표시장의 차이지 이미 팬덤이 갖춰진 남돌은 이미 성공한 셈이죠)
다만 BTS는 충분히 준비되었기에, 자격을 갖췄기에 성공한 것이죠.
그리고 이미 엄청난 성공을 이루었죠.
그러니 그들의 성취를 폄하할 이유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네요.
(많은이들이 2018년을 커리어 하이로 봤는데 계속 일보씩 전진하며 새로운 커리어하이를 쌓는 모습에, 오~ 제대로 준비된 그룹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k-pop 미국 침략의 한국문화의 침투력에 취해 주모를 불러도 부족한 상황에서왜 같은 유형의(k pop이라는 강점을 지닌) 타 그룹을 까내리기 바쁜지들....
뒤늦게 아이돌산업에 관심갖고 지켜보는데 참 신기한 점도 많고, 대단하고 또 재밌는 것도 많은거 같아요.
영리하시고 정확한 분석 잘 읽었습니다.
좋은 의견 잘 봤습니다.
근데 떼창이나 같이 즐기는 공연문화는 해외에는 없나요?
락밴드 공연이나 페스티벌 같은 경우에는 해외에서도 같이 때창하고 즐기는 문화 있을것 같은데.
[리플수정]밥무긋나// 있기는 한데 한국만큼 전곡. 완곡. 전부 떼창하는 겅우는 드문 것으로 알고 잇습니다. 몇몇 유명한 후렴구 정도에 아티스트가 유도해서 떼창하는 겅우랄까?
그리고 한국처럼 가라오케에서 직접 노래부르는걸 즐기는 나라가 별루 앖어요. 흥얼흥얼. 중얼중얼 거리는 수준으로 음악에 맞춰 흔들기믄 하지만 음정과 가사를 ‘제대로’ 따라부르며 노래를 부르는 것 자체를 ‘재능’으로 인식한다고 해야하나? 그러니 떼창하며 노래를 즐기는 문화가 잘 없죠.
좋은 글이네요
다른 방탄 팬분들이 읽을 수 있게 본문에 '방탄'이라는 단어를 넣는게 좋겠어요.
tycoon119// 제목에 bts가 있어도 따로 넣어야 할까요? 수정하겠습니다~
너드는 힙스터로 진화했죠 ㅎㅎㅎ
[리플수정]포트리스// 긱도 있고 힙스터도 있고.. ㅎㅎ 뭐가 됐든 IT산업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인식의 전환(확대?)이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 것이겠죠.
님 글 잘 읽었습니다 완전 공감입니다
긴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했어요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하면서 봤어요.
덧붙여 또 하나 제가 느낀건 '메시지의 긍정성'이란 측면 인데요. 우리나라에선 가끔 오글거린다는 평을 듣기도하는 그부분이 미국인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는것 같더군요. 플렉싱 마약 O스로 점철된 자기파괴적이고 의미없는 음악들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어린 팬들에게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가수가 철학적이고 생각해볼거리로 가득한 화두를 끊임없이 던진다는것. 그리고 실제로 거기에 영향을 받은 팬들이 본인의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내고자하는것 등이요. 헌신적인것 뿐 아니라 팬덤의 유형측면에서 이부분도 흥미로와하더군요
이어서,
생각해보니 저건 비틀즈현상과의 비교라기보다 기존 팬덤과 가수들 vs 방탄과 아미 가 비교되는점이긴 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우리는 비틀즈에 대한 매니아적 현상보다 비틀즈의 음악적 문화적 영향력만 기억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비틀매니아와 브리티쉬 인베이젼을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요. 팬덤과 kpop의 침투는 분명 그와 비견될 뿐 아니라 어쩌면 더 큰 문화적 사건으로 남을지 모르지요. 미국 중심의 문화적 헤게모니의 디센트랄라이젼이 시작된 첫 조짐이었다고 말이죠. 현상으로서의 방탄을 읽어보는 것도 재밌는 일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새로운 걸 좋아하기 시작할 때는 그 이면에 패러다임의 변화가 숨어 있기 마련이죠. 대중은 자신들도 모르게 뭔가를 캐치하기 시작하니까요.
커피커피컵// 아.... 그 부분도 매체에서 많이 조명하고 잇던데...
전 그건 팬덤의(아미의) 마이너한 생각이라고 느껴져요. 물론 아미들은 그게 중요하지만은요...
근데 아미가 아닌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그것보다는 케이팝 아이돌들의 행실이나 파포먼스 등이 미국의 주류문화와 달리 덜 자극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한국 아이돌 자체가 연애를 금기시하는 것 포함)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bts 콘서트 티켓을 선듯 사주는거겠죠. 자기딸이 트윌킹 퍼포하는 콘서트를 보내고 싶진 않을테니 말이죠.
[리플수정]커피커피컵// 다시 말해. 말씀하신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대중적으로 케이팝이 건전한 아이들의 공연문화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된 것은 케이팝 자체가 미국의 현재 주류음앋시장보다 덜 자극적이어서라고 생각되어죠.
물론 그런 메세지를 통해 팬덤층을 결속한다는건 매우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huns// 맞습니다. 사실 거기까지 가려다가 말았어요. 그렇게 거대담론으로 이어지면 반박의 여지도 많아지.... ㅎㅎㅎ
유튜브 보다가 미국의 경영. 금융. 마케팅 수업의 모 교수가 작은시의 1일 유튜브 최단 조회수 기록을 알지 못하는 학생들을 두고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외치며 이것을 모르는게 말이 되냐’ 즉 미국 중심의 헤게모니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응해야한다는 식의 강의를 봤어요.
단순히 한국어 가사로 씌어진 한국 보이밴드가 빌보드에 입성했다. 라고 우리는 인식하지만. 미 현지에서는 그 상황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것ㅡ
huns// 들이었기에 여기저기서 난리 법썩을 떠는거겠죠. 하지만 그런 현상도 오로지 bts 만의 영향이라고 보기엔 좀 위험하죠... ㅎㅎㅎ 시대의 변화를 bts의 빌보드 입성이라는 사건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일테니까요.
civillized/ 네.. 케이팝 자체가 아메리칸팝보다 순화되어있는건 사실이죠. 근데 말씀드린건 팬덤내의 생각이 아니라(물론 팬들도 그렇게 생각을 하긴 하지만) 제가 본 각계각층 사람들의 리액션과 방송인들의 말, Jungian학자들의 인터뷰와 개인방송 등을 종합한 거에요. 가져오는 화두도 우울증같은 개인적문제부터 사회문제에 이르기까지 타가수에게서 찾아볼수없는 주제들이 많고 단순히 건전하다는것으로만 설명하기에는 깊고 의미있는 이야기를 합니다. 업계 관계자들이 묘사하는 헌신적이고 긍정적이고 예의바른 아미의 모습이
[리플수정]civillized/ 이런점과 불가분의 관계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방탄도 아이돌이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게된 맨 처음의 결정은 회사에서 했겠죠. 그렇다고해도 여전히 다른가수들은 하지않는 이야기를 하고있고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꾸준히 나가고있다고 보여지거든요. 팬이 아닌 외국인들의 반응을 보면 저렇게 공격적이고 쿨한 무대매너에 가사가 'I love myself'라니..?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물론 방탄이 트래쉬토크로 인기를 얻었대도 미국미디어는 주목을 했겠지만 그 반대라서 죄책감없이 키워주는(?) 측면도 있는것 같아요
정성들여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kpop 그룹임에는 틀림 없어요. 인기 요인들 역시 케이팝의 몇 요소들인 것도 사실입니다.
제 생각에 국내외 아미들이 케이팝으로 라벨링 되는 걸 꺼려 했던 것은 한국 케이팝 산업의 지원을 받고 저기까지 간 게 아니라서 같아요. 기존의 음방이나 기획사 시스템에서 저 그룹은 확실한 언더독이었거든요. 빅히트와 팀이 자체 컨텐츠로 기존 시장에서 이득받지 못한 부분을 뚫고 성장한 점이 있어서 '케이팝이 방탄소년단에게 해준게 뭐지?'라는 의견도 꽤 있습니다. 시스템의 도움 없이 국내외에서 컸으니까요. 미국시장은 해외팬덤이 (멱살 잡고) 진출시킨거나 다름없어요. 국내팬들이 라디오 신청 외에 성적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뻔한 사랑노래나 나 잘났다 류의 노래를 안불러서예요. 보통 만남, 설렘, 이별 노래 많이 하잖아요 그리고 나 잘났다 나 멋있다 류. 근데 방탄소년단 노래는 청(소)년 삶의 정말 다양한 주제를 노래소재로 삼아요. 다른 케이팝 그룹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꽂혔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초기 노래에는 사회 비판, 연대 의식 내용이 많았고 재작년부터는 개인에게 초점이 넘어갔는데 그런 일관된 흐름과 서사가 마음에 듭니다. 노래 메세지에 공익적인 부분도 분명 있는데 이거 미국이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방탄소년단이 케이팝 가수들에게 어떤 모델을 제시했다고 생각해요. 케이팝 아이돌이 아티스트로 인정받으려면 보통 음악성 예술성을 따지잖아요. 실력 좋은 가수들 많이 나왔죠 세계 어디에 내놔도 기죽지 않을 정도로 자기 노래 다 만들고 프로듀싱하고 기획사 도움 없어도 될 정도로 잘하는 가수들 이미 많죠. 그런데 아티스트 이미지는 확보했지만 가수라는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가 실종되었어요. 최근에 2-3세대 아이돌 가수들이 사회면에서 안 좋은 내용으로 많이 나오는 거랑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라고 맘대로 살고 법 어기는게 용인되진 않잖아요. 시대가 낳은 비운의 아티스트, 사회성 떨어지지만 나는야 크리에이티브한 아티스트, 이런거 이제 받아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케이팝도 하나의 산업이고 가수들도 직업인이잖아요.
방탄소년단이 기자회견할 때 마음가진 태도 자세 이런게 괜히 회자되는 게 아니예요. 성공하면 팬들 무시하고 맘대로 행동해도 되는 시기는 지났어요. 직업인으로서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좋은 예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커피커피컵// 아.... 약간 서로의 관점이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 미국인들이(아미가 아닌 사람 포함) bts에 호들갑을 떠는가. 왜 비틀스의 브리티쉬 인베이전과 비교하는가. 밖에서 bts 현상에 놀라고 신기해하고 인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해서 쓴글이고
커피컵님은 왜 bts가 미국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거 같아요.
사실 언급하신 것도 분명 bts 현상을 설명하는 요소 중에 하나임에는 분명하나(다수의 미국 아미들의 의견이 딱 커피컵님 의견들이죠). 외부인의 시선에서 봣을때 bts현상은 bs
커피커피컵// bts 자체의 곡의 의미 자체가 가지는 파급력은 상대적으로 마이너하지 않나 싶은거죠. 물론 그런 의미들이 미국에 아미들을 결속시키고 강한 팬덤층을 만들게되었으니... 파급력이 적다고 볼 수 없는 문제이지만... 열정적인 팬덤 구축과 팬덤의 활동에 대해서는 본문에서 간략히 넘어갔기에... ㅎㅎㅎ
명란파스타// 가사에 대한 제 의견은 윗 댓글로 갈음하고...
저 개인적으로 bts뽕에 삐진 이유는 말씀하신 언더독의 성공에 있다고 봐야할겁니다. 이마 많은 분들이 공감라실테구요.
그렇다고 해서 기존 기획사들이나 기존의 kpop시스템 지원을 못받았다는 것은 그저 중소기회사의 설움인 것이지. kpop시스템이라 불릴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죠.
kpop은 미-일에서 시작된 아이돌산업이 한국인-문화-사회 특성에 맞게 발전할 결과입니다. 안무가. 프로듀서. 영상제작. 콘텐츠제작. 팬덤관리. 하나못해 바이럴 마케터까지도... 이 모든 ㅣ
명란파스타// 이 모든 시스템적 구성 그리고 그 시스템을 구성하는 인력과 노하우는 다 kpop인겁니다. 뮤뱅이. 씨제이 또는 yh나 jyp가 케이팝인 것은 아니구요.
어디까지나 사견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방탄의 댄스와 곡간 조합이 매우 절묘해서 좋고. 중소기획사로 설움을 겪었을지언정 기획력은 절대 부족하지 않았으며. 언더독이었기에 해외팬들과 오히려 접근하기 쉬운 sns를 통한 팬덤관리. 스노우볼이 되는 과정에서 언더독의 성공스토리. 그리고 관리 잘된(진찌 rm때문인지는 모르겟으나. 갈수록 성공하는데도 태도들이 참 좋아서 미워할
명란파스타//
없는 등의 요인이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또 시기적으로도 여러모로 잘 맞았을테고.
가장 중요한건 이미 방탄은 성공했고. 성공에는 그만한 역량이 있옸기때문에 일일히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지 않을까...
그러나 성공한 이후에도 지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대내외적으로 참 제대로 된 친수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네 맞습니다. 제가 좀 오해되게 적었는데 말씀대로 방탄소년단도 케이팝의 가수 양성 시스템으로 만들어졌죠. 시스템의 도움이 없다는 말은 정정할게요. 처음 글을 읽었을 때 저 세 가지는 다른 케이팝 그룹이랑 별 다를게 없으니 왜 이 그룹인지 설명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이런저런 내용을 적어봤습니다.
저는 기획자로서 방시혁을 높게 사요. 그리고 회사와 가수 특히 rm의 커뮤니케이션이 잘돼서 그 내용이 앨범에 녹아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케이팝그룹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방시혁은 애초부터 방향이 뚜렷했고 그대로 노선을 잘 따라갔어요. 근데 회사가 미국 진출을 계획해서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갔다기 팬투표로 빌보드 갔던 게 미국진출의 시작이었어서 아무래도 이 그룹을 이해하려면 그렇게 진출시킨 동인인 팬덤을 볼 수밖에 없어요.
지금껏 케이팝이 어느 정도 성장했지만 미국시장을 못 뚫고 있었고, 그걸 해외아미들이 여자저차 견인해서 방탄소년단을 미국시장에 진출 시켰습니다. 그게 2년 전 이구요. 미국에서 쟤네 뭐지 하다 보니 아미들이 특별해보여서 취재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지금 방탄소년단이 미국 대중에 비춰지는 모습은 civilized 님께서 설명하신 부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제가 댓 단 내용은 왜 다른 그룹이 아닌 방탄소년단이 미국시장에 가장 먼저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냐- 를 설명하려면 팬덤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방탄소년단은 팬베이스가 거대해져서 컸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엄청난 대중성을 기대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해요. 팬덤이 어디까지 커질지는 모르겠지만요.
명란파스타// 아.... 사실 그 팬덤으 핵심 동인이라는데에는 의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워낙 많이 희자되었기도 하고 너무 당연한 얘기라 간략하게 넘겼네요. ㅎㅎㅎㅎ 왜 bts였는지 보자면 bts만의 곡. 가사들과 퍼포먼스. sns 통한 팬덤 관리. 그리고 아미. 아미에 의한 거대한 언더독의 성공스토리라 볼 수 잇겠죠.
다만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보는 시선으로 크게 보자면 bts가 곧 kpop이기도 하고. bts가 스탠다드한(팬덤의 크기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kpop의 형태를 지니고 있으니까 그런 스토리 위주로 글을...
명란파스타// 방시혁에 대해서 평을 해부자면... 제가 잘 아는 것은 아닌데;;;; jyp의 여돌 기훡력을 높이사는데 방시혁은 jyp같은 남돌 기획자라고 해야할까요? 방시혁이 박진영에게 배우기도 했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데... 박진영의 보이밴드는 처참하죠;;; ㅠ 다만 걸그룹에 대한 기획력은 정말 너무 멋진데(특유의 안무 그루브와 포인트. 그에 적절한 곡과의 조합 등) 이미 뜨고 난 이후에 뵈서 평가하는거라 객관화할 수는 없지만. 전 bts 곡이랑 안무가 참 좋더군요. 방시혁 저도 인정합니다. ㅎㅎ
잘 봤습니다.
세트리스트 외우고, 따라 부르며,
관객 전체가 즐기는 문화는
예를 들면, 마당극이나 탈춤의 현대화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게 시간 간격이 있다면,
우리나라 응원 문화가, 응원 자체를 즐기는 문화라서
외국인들이 야구장에 가면, 관객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명란파스타// 아... 그리고bts보다는 kpop에 맞춰 쓴건... 이글이 불판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기에... ㅎㅎㅎ
우워... 모바일로 댓글 쓰다가 몇번 날려먹어 그냥 자려다가 마지막 힘을 짜내어봅니다
말씀대로 첨에 제가 좀 결이다른 이야기를 했던게 맞아요. 첫댓 달고 알았지만 이미 등록한거라 두번째로 이어 그부분 설명을 드렸고.. 그럼에도불구하고 계속 댓글 이어간건 케이팝장르의 특성이라고 한정하기엔 방탄음악의 내용이나 행보가 일반적이지 않다는것과 그게 팬덤을 결속시킨것뿐 아니라 실제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것. 이런 사실들이 모두 미디어나 팬이 아닌이들에게도 신기하게 받아들여지더라,최소 언론이 빅딜로 다룰만한 정당성은 부여하는것같다 정도
방금도 한템포 늦어서 ㅋㅋ 불판이 되길 바라지 않아서 일부러 케이팝에 맞춰썼다 하신걸 이제봤습니다.
어차피 말씀대로 마이너한 부분도 맞고 어떤 생각이신지 알겠고 본문에도 동의하는 바라서 고만할게요. 제가 말한건 명란님이 말씀하신거랑 같이 가는 이야기라서 케이팝이라고 의식적으로 좀더 넓여서 생각해보면 또 다 이해가 가네요.
정성스럽고 깔끔한 글 잘 봤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서 보면,
뮤비
퀄리티가 기본적으로 매우 높고, 원색적인 색감을 잘 쓴다.
은유나 비유 상징같은 요소를 여기저기 심어놔서 찾아서 해석하는 재미도 있다.
컨셉이나 테마도 매우 다양하다
음악
다양한 장르를 잘 합치고 변주가 많아 매우 다채롭다. (여러 변수를 최대한 잘 조합해서 가장 적합한 값을 찾아나가는 퍼즐이나 수학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밝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퍼포먼스.
단순히 춤을 멋지게 추는게 아니라 안무 구성 자체가 창의적이고 감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분들이 그 이전까지 아이돌 음악은 음악취급도 안하고 음원으로 듣는 경우도 없었던 제가 마흔넘어 차츰 아이돌 음악에 빠지게된 요소들입니다.
단순히 그것들이 좋아지게 된 게 아니라, 술을 안마셔서 그런가 나이 들면서 다 시들하고 기분도 다소 가라앉은 상태였는데 아이돌 음악 접하고 좋아하게 되면서 계속 듣고 즐겼더니 훨씬 기분도 밝아지고 삶에 활력이 되살아난 느낌입니다.
제가 그랬다면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이유들로 좋아하게 되는 것 아닐까 싶어요.
각 요소들은 이미 다 있던 것들이지만 그걸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케이팝은 분명 기존에 없던 것들이니까요.
넵 제 댓은 civilized 님 글에 반박하는 내용이 아니었어요 그냥 제가 아미 팬덤에 관심이 많아서요.
방시혁은.. 박진영의 기획방향이랑은 좀 다른 것 같아요. 방시혁의 기획은 처음도 지금도 bts-아미 세계 만들기 같은데, 앨범 메세지 말할 것도 없고 컨텐츠나 오프 활동에 걸쳐 팬덤베이스로 한 하나의 가상 공동체를 구축해왔어요. 가상 세계와는 또 달라요. 무대에 열성적이고 투표하고 구매하는 강력한 팬덤에 더해 가수의 컨텐츠와 팬 개인이 계속 커뮤니케이션/인터렉션 하게 만드는 특이한 구조이고 그게 어떤 커뮤니티에 속한다는 소속감도 부여해요. 이런 견고한 가상 공동체 덕에 윗 댓에서 말씀하신 디센트럴라이제이션, 아님 periphery? 주도의 글로벌라이제이션 이런게 가능하지 않나, 비록 주류를 뒤집진 못할지라도 트랜스내셔널한 얼터너티브가 되는 거죠.
댓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던져지는 단어들이 자꾸 글을 쓰게 하네요
커피커피컵// 네... 사실 케이팝 남돌이라곤 제가 본건 방탄밖에 없어서... 방탄으로만 특정짓고 설명하자면. 오바스라워질 소지가 다분하거든요;;; ㅎㅎ
명란파스타// ㅎㅎㅎ 아닙니다. 저도 생각이 정리되고 좋지요. ㅎㅎㅎ
이건 제 성격 탓이기도 한데. 답을 정해놓고 논리를 맞추는 상황이 되버리는 것을 매우 조심하려다 보니 글이 조금은 이상하게 이어질 수도 있는 것같아요. 누군가의 팬덤이(저의 경우 방탄밖에 보질 않았으니) 객관화된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선 철저히 외부의 시선으로 봐야하거든요. 물론 저도 bts의 해외 팬덤 구축이 말처럼 그리 쉽게 되지 않났을 것이며. 그 모든 안무들과 곡들이 정말 좋다고 느끼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하기에... 지금 bts는 좀 더 멀리 더 큰 그림ㅔ
명란파스타// 그림에서 비춰지고 조명되어지고 잇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오히려 ‘비틀스 과분합니다.’ ‘이런 팝스타들을 만납힙게 되어 유리가 영광입니다’하는 bts의 태도나 이상한 도발과 어그로에 처연히 대응하는 아미들의 결속력이 매우 좋다고 느껴지기도 랍니다만... ㅎㅎㅎ
무튼 이렇게 역동적으로 변하는 세상응 바라보고 분석하는 것도 참 재미집니다. ㅎㅎㅎ
로떼동// 아. 그러네요. 마당극 ㅎㅎㅎ 한국민 특성은 어디 안가는거 같습니다. 외국인들이 국내 공연오면 더 씐나서 뛰쳐다니죠. ㅎㅎㅎ
그래서 전 외국인 한국 소개시켜줄때면 명소는 안가고 놀고 먹는갓만 주구장창.... ㅎㅎㅎ
밥무긋나// 저도 말씀하신 부분에 상당부분 공감합니다만... 다른 아이돌을 본적이 없어서;;; 정확히 말씀은 못드리겠어요. 그리고... 사실 남돌은 관심밖이라;;; ㅎㅎㅎㅎㅎ;;;;;
댓글이 많아져서 조심스럽습니다만, 방탄소년단을 기획한 방시혁이 원래 서울대 미학과 출신이라 예술과 철학적 주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영어 인터뷰이긴 하지만, 방시혁이 RM을 처음 만났을 때 얘기가 있어요.
https://www.billboard.com/amp/articles/news/bts/8099577/bts-interview-billboard-cover-story-2018?__twitter_impression=true
Bang originally wanted to create a hip-hop group -- “like Migos,” according to RM. He first listened to RM’s demo tape in 2010 and still remembers some of the lines. (He cites, “My heart is like a detective who is the criminal’s son. Even as I know who the criminal is, I can’t catch him.”) “It was shocking to me,” says Bang.
2010년에 RM이 만든 데모테이프 가사가 "내 마음은 마치 범인 아들을 둔 형사와 같다. 그가 범인인 알지만 잡을 수 없어"였다는데 이 부분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고 방탄소년단 멤버로 뽑았다 합니다.
애초에는 아이돌이 아니라 미고스 같은 힙합 그룹을 생각했다네요.
그리고 이어서 합류한 게 고등학교 때 5.18 추모곡을 만든 슈가였죠.
그 외에도 여러 멤버가 있었으나 팀의 컨셉이 아이돌로 바뀌면서 탈퇴하거나 소속사 작곡가로 남았고, 이어서 정국, 뷔, 지민, 진 등이 합류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암튼 애초에 RM이나 슈가가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RM 취미가 독서라서 서로의 성향이 방시혁과 잘 맞았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네요.
와 댓글들 다 못 읽고 댓글 다는거지만(중언부언 할까봐)
kpop 팬덤을 종교와 비교한건 제 생각과 일치하시네요 모 종교랑 포교 방법이 비슷하긴 하죠ㅋㅋ
방탄 이후에 현재 몇몇 보이그룹들이 미국 활동을 하고 있죠
하지만 이 그룹들 비관적으로 보는게 kpop그룹의 후발주자로써 미국내에서의 쏠림현상(Winner takes all)을 어떻게 극복할수 있겠냐랑 과연 방탄과의 차별성 경쟁에서 어떤 매력을 내세우냐라는 문제인데
솔직히 일반적으로 해외팬들이 생각하는 kpop이라는게 아이돌 댄스 그룹인데 1년만 팬질하면 kpop의 진부한 클리셰를 누구라도 알아챕니다.
예를 들면 곡의 구성&방식, 그룹 컨셉, 멤버 구성 등 몇년 동안 쌓아온 좋게 말하면 정체성내지 노하우고 나쁘게 말하면 고착화 된 시스템인데 이걸 극복할려고 여기저기 아이디어를 도용하는것 어느정도 인정하는 바인데 너무 다양하지 못하다고 할까요?
딱 kpop하면 아이돌 댄스그룹만 떠올리게 된다는건 강점이자 약점이 될 소지가 많다고 봅니다
이 산업이 언제까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산업이라는건 아무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