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04110

TV도 없는데, TV 수신료를 2년간 냈습니다. 휴..

 
 
 
어제, 자동이체 은행 바꾸면서 제가 그간 TV 수신료를 내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 약 2년 살았습니다 )
아.
 
자세히 보니 처음 입주한 후 4개월 동안은 TV 수신료 항목이 없다가, 은근 슬쩍 명세서에 끼워 넣기 시작했더군요.
 
명세서를 잘 봤어야지 하는 후회와 자책이 밀려옴과 동시에,
대체 왜 ? 대체 왜? 하는 의문이 생겨서 KBS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전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컴퓨터가 있냐? 모니터에 TV 수신 기능이 있냐 이것 저것 물어보더니
[앞으로] 는 안 내도록 신청을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건 신청이 아니고, 왜? 갑자기 TV 수신료가 부과 되었는지가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TV 없다고 말 을 하지 않았다 ] 가 이유였습니다.
 
아래는 답변과 내용입니다.
Q. TV 가 없는 사람은 청구가 된 걸 보고 " 아 저 없어요 " 하고 신고 해야 하나요?
A. 네, 말씀 하지 않으시면 청구 됩니다
 
Q. 50와트 (와트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상? 그게 청구 기준이라고 하시는데 그건 뭔가요?
A. 청구기준입니다. 그 이상이 넘어가면 집에 TV가있다 간주 되십니다.
 
Q. 초반 이사 왔을때 4개월간 수신료 청구가 안된 이유는 뭡니까?
A. 청구 기준이 아니셨기때문입니다.
Q. 그럼, 내가 다른 가전 제품을 샀음에 임의로 [상상] 해서 청구 하네요?
A. 환불은 절대 안됩니다. 법이 그렇습니다.
 
Q. 알겠습니다. 그쪽으로 말 할 필요가 없네요. 상급자와 통화하겠습니다.
A. 전화 드리는데 이틀 기다리셔야 합니다.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수 있는 돈입니다. 2500씩 초반 4개월 빼고 청구 되었으니 45,000원 입니다.
게다가 명세서를 제대로 안보던 저의 잘못도 분명 존재 합니다.
 
 
 
하지만,불쾌합니다.
 
" 환불 받았다는 분들은 어떤 사유 인가요? "  " 인터넷에 나오는 전부를 믿으시는 것은 곤란 합니다 어쩌고 저쩌고 "
저희 집은 작은 빌라에 계단을 내려가는 반지하라, 와이파이도 잘 안터질 만큼 수신 상태가 옳지 못합니다.
저는 단 한번도 TV를 가져 본적 없는 사람이라. 억울하기 그지 없네요
 
 
오늘 전화가 올줄 알고 기다리다가 전화를 걸어 " 어제 전화 했던 사람인데, 전화가 확실히 오나요? "
했더니 이번엔 " 문의가 많아 또 이틀을 기다리라 " 고 합니다.
 
진상처럼 내일 전화 안오면 또 걸께요 그럼! 이러고 끊었습니다.
저는 " 상담자 " 분께 단한번도 불친절 했던 적이 없던 사람이라 스스로 확신하지만,
이번엔 진상 짓 을 하지 않으면 결코 씨알도 안먹히리라는 걸 알아서 싸납게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
 
 
내일 전화 가 오면, 돈 못 받을 각오 하고 할 말 하고 싶은데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 적일까요? 한전에도 전화를 해야 할 까요?
 
이렇게 청구해 버리는 것이 옳은 일인가요?
전 지고 싶지 않아요
 
 
 
* 자취 하시는 분들 ㅠㅠ 잊지 마세요 ㅠㅠ
* 국민 신문고, 방송 통신 위원회 모두 소용 없다고 하네요..... 인터넷 찾아 보니...
 
 
 
 
 
 
 
 
 
댓글
  • SML 2017/02/09 17:12

    헐... 청구가 갑자기 된 게 정말 이상하네요.
    전 집에 TV가 있어서 수신료 빼달라고 말하진 못했는데...
    나중에 아파트로 이사가면 관리비두 잘 보세요. 케이블TV 수신료 청구하는 항목있는데 그거두 말해야 빼줘요~

    (BFUbIW)

  • 아무런이름 2017/02/09 17:12

    방금 한전과 통화 해 보니 제가 이사온 몇일 뒤에 KBS 이름으로
    제가 수신기를 보유 하고 있다고 신청이 되었다고 하네요 ( 이사온 날짜 4월 18일 -> 5월 6일 KBS에서 수신기 등록 )
    이제는 좀 더 괘씸해 졌습니다.

    (BFUbIW)

  • 차마시는남자 2017/02/09 17:27

    한전에 전화해보세요 ㅎ
    저도 몇개월 돈냈는데 한전에 전화해서 티비가 없는게 왜 수금하냐 하니 바로 환불해주더라고요

    (BFUbIW)

  • 아무런이름 2017/02/09 18:01

    바로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글 수 정 해서 글 올리려다가 걱정해 주신 여러분들 보시라고 답글에 답니다.
    1. 일단 KBS 전화를 하여 " 왜 자동으로 신청 했냐 " 한번 더 따졌더니 드디어 담당자 (나이가 지긋하신 남자분) 과 통화 되었습니다.
    2. 저는 이 남자 분께 통화를 시작하기 앞서서 " 지금 부터 녹음 할테니 괜찮겠냐 " 라고 물었더니 " 그러세요, 상관 없어요 "라고 했습니다.
    이 남자분께서 수신료 부과 관련 해서 [가르치는 말투] 로 이야기 하길래 딱 잘라 이야기 했습니다 .
    " 그 쪽한테 배우려고 하는 생각으로 통화 하는 것 아니니, 가르치지 말고 정확히 서로 필요한 이야기만 합시다 "  그랬더니 알겠다  했습니다.
    3. 다짜고짜 7월 부터 사용량을 보고 그때 부터 부과 한것인데 어쩌고 저쩌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4. 저는 왜 제가 이사온 날짜인 4월 18일 이후 5월 6일 일괄적으로 나를 '수신기 보유자'로 등록 했으며, 본인 말처럼 50와트 이상 사용자라서 수상기가 자동 간주 되었다면 약 2주동안 내가 사용한 날짜를 보고 등록 한것 이냐 하고 따져 물었습니다.  본인 말대로 7월부터 부과된거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5월 6일 등록을 하신 거면 그 이유는 뭐냐고 이야기 했습니다.
    결론은 간단 했습니다.  더이상 답변 할 것이 없는지 ' 콜 센터 응대 '는 본인 생각과 무관 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 환불 해 드리겠습니다. " 였습니다. 또 앞으로는 어디 이사를 가셔도 2주 안에는 신고를 하시라는 당부도 아끼지 않더군요.
    저는 간략하게 이야기 해서 " 내 원하는 바 이뤘으니 더 이야기 할 필요 없어 전화 끊겠지만, 앞으로 이 방향은 개선 될 여지가 없냐 " 물었더니
    " 개선은.. 뭐 되겠지요... " 라고 대답 했습니다.

    (BFUbIW)

  • 아무런이름 2017/02/09 18:05

    저는 이런 것이 방송법 이냐 라고 물었고 ' 법에 정해져 있어요 ' 라고 대답 했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향후 이런 문제를 겪게 되시면 2가지를 반드시 확인 하셔야 할 듯 합니다.
    1. 언제 수신기 등록을 했는지?
    2. 이사왔을때 자동 변경이 되는 것이면, 내 사용량과 기준이 비례 한지
    3. 사용하는 인터넷사의 계약서에 [인터넷 온니] 라고 기재가 되어 있다면 그것이 사유가 가능
    절대 주눅 들면 안될것이 이 분들은 이 것으로 여러 차례 통화를 하였기 때문에, 정당한 사유 없이는 환불이 어려울 듯 합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법 조항 까지 들먹이며 거들먹 거릴까 (후기 들이 거의 그렇더군요) 딱 잘라 이야기 했습니다.  " 서로 할 이야기만 하죠 "

    (BFUbIW)

  • J.edgar 2017/02/09 19:15

    그래도 환불 받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진짜 사람한테 빨대 대는건 모기말고도 없어져야 할게 많네요...

    (BFUbIW)

  • 묻어가자 2017/02/10 01:59

    http://www.fnnews.com/news/200807241539233522?t=y
    신씨 등은 “TV 방송수신료를 강제징수하고 전기요금에 통합부과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므로 납부한 한달치 수신료 2500원의 부과를 취소하라”며 소송을 내 원심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받았다.

    (BFUbIW)

  • Aloha 2017/02/10 08:09

    저도 진짜 이거 황당하던데요. 제가 처음 이사하고 3개월 후 수신료 납부하고있었음을 알게되어 한전에 전회해서 TV가 없음을 확인해주고 환불 및 수신료 미납부로 변경을 했습니다. 한달 뒤 고지서에 다시 수신료가 찍혀나와 다시 한전에 말해서 수신료 제외금액만 입금했고 그 후 다음달부터 수신료가 안나와 안심하고 대충 확인하고 나온대로 입금했는데 3,4 개월 후 좀 쎄한 느낌에 다시 고지서를 확인하니 쥐도새도 모르게 다시 수신료가 부과되어 있더군요. 한전에 다시 전화하여 어떻게 된거냐 물었지만 묵묵부답. 다시 빼달라 항의하여 다시 뺐습니다. 고지서 보거 일일이 입금하기 귀찮아 자동이체하고도 싶지만 이런거 보고 그냥 매달 고지서 일일이 확인하고 내는  중입니다. 자동이체 시켜놓으시고 고지서 확인안하시는 분들은 한번 제외신청 했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가끔이라도 확인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된거보면 다른 분들도 분명 모르는사이에 수신료 재부과되어 납부중인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BFUbIW)

  • 기리니월드 2017/02/10 08:13

    저도 예전에 자취할 때 저도 모르게 수신료가 나가고 있어서 부랴부랴 한전에 전화했던 기억이 있네요 ㅠ

    (BFUbIW)

  • 파엘 2017/02/10 08:20

    저도 집에 티비 없는데 나가서 전화해서 끊었던... 보지도 않는 kbs따위에게... 니들이 직접 수금하러 다녀라.

    (BFUbIW)

  • 유쾌한또라이 2017/02/10 09:21

    공영방송 클라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놈의 수신료 빼가서 제대로된 방송도 하나 못만드는게
    티비도 없는 자취생들한테도 돈을 뜯어가네요
    에라이 쓰레기들아

    (BFUbIW)

  • 광월의화염 2017/02/10 09:24

    강도네 강도여

    (BFUbIW)

  • MakeItBetter 2017/02/10 09:37

    좋게좋게 말하면 ㄷㅅ호구로 보는게 대한민국.
    이사가면 가장먼저 하는 일이 TV미보유 신고입니다. 근데 이것도 매우 귀찮게 만들어놓더라구요...

    (BFUbIW)

  • 오징어젓갈 2017/02/10 09:38

    이사하실때 챙기셔야할게 많지만 그중에 TV수신료 부분도 있어요.
    아파트면 관리실에가서 입주자카드쓸때 TV없다고 반드시 말하고 관리비에 나오는가 반드시 확인.
    일반주택이라면 한전에 전화해서 TV없다고 말하고 녹취내지는 상담원이름과 통화시각 기록해놓기...
    개9놈들때매 살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복잡해지는 헬조선임

    (BFUbIW)

  • 인포메일멤버 2017/02/10 09:43

    저도 꽤 오래전에 그런적 있어요. 2년간 청구되서 전화하니, 지나간건 TV가 없다는걸 확인할 수 없기때문에 환불이 안된단 답변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절대 방법이 없는건가요?' '네 절대 없습니다.' 뭐 친절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시 인터넷에 검색했더니, 국민신문고에 민원넣으면 해결된다해서 민원 넣었습니다.
    그 사람이 다시 저에게 전화했더군요. '살펴보니, 전기세가 적어서 TV가 없다는게 확인이 된다 환불해주겠다' 어이없었습니다.
    지금은 국민신문고도 허울뿐이라..안되는 모양이네요

    (BFUbIW)

(BFUbI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