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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특정 정당의 지지여부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든 상관 없습니다. 다만, 한가지 사실은 분명합니다. 참여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습니다. 참여한만큼, 변합니다. 정치는 생물이지만, 스스로는 밝게 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어두울수록 우리 스스로가 빛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빛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최소한의 정치'에라도 참여하는 것입니다. 저는 정당의 활동에 한번도 참여해 본적은 없지만, 더불어 민주당 온라인 당원입니다. 


특정 정당의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정치참여'에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우리들의 소리가 아닌, '정치꾼'들의 소리가 또 다시 만연해 질 것입니다. 


사는게 힘듭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저마다의 고통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계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 마음, 그 슬픔, 그 아픔...모두 알 수는 없지만, 스스로가 스스로의 마음을 위로하기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주어진 삶을 버텨나가시는 것만 해도 힘드실지 모릅니다.

 다만, 마지막 순간까지는 용기내는 것이, 오늘의 삶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마다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이 다를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정파적 이념과 개별적 사안들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자신의 가치 지향점에 가장 부합하는 정당과 정치인을 지지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처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삶의 궤적을 봅니다. 말로 현재를 속일 수는 있어도, 평생에 걸친 삶을 속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정치인을 바라볼 때는 장시간에 걸친 그 사람의 '삶'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같은 야권내에서는 검증을 빌미로 다른 이들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비난을 가하는 것을 지양해야 합니다. 예전 글에서도 적은 기억이 나지만, 한번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혼란스러운 시국에는 비판도 비난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야권 내에서는 비판과 비난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한 선전이 우선입니다. 



야권내의 주자들도 욕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 당내 경선만 통과하면, 대통령의 지위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욕앞에 인격마저 무너지는 일들은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지자들끼리는 다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으로 벌어질 경선과 대선에서 야권의 정치인들이 상호를 향해 지나친 비판과 비난을 하는 행위는 잠시 꺼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저마다 촛불을 드셨던 이유는 다를 수 있지만 한 가지 목적의식은 분명합니다.


'이대로는 안된다.'


모두 마음을 가다듬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차분하게 한걸음씩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차분함이 쌓이다보면 작은 현상의 변화가 아닌, 거대한 본질의 변혁역시 이룰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차분하게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만으로 세상이 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역시 듭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차분하게 우리의 걸음을 좀 더 쌓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우리가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던 '차분함' 속에 최대한의 명분이 담길 날이 올 것입니다.  '최대한의 명분'을 가진 '차분함의 격정' 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최소한의 상식' 마저 무너트린 저들에게 보여줄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오늘의 차분함이 쌓여서 격정으로 변하는 순간, 내일은 우리들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 우리는 그렇게 믿고 묵직한 걸음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때로는 보고 싶은 만큼 보이고, 믿는 만큼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추워진다고 합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주도 촛불 속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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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증이 너무 바래서, 새로 발급받았습니다. 장기기증 스티커가 있는 줄 몰랐는데, 있길래 붙여보았습니다.


*유공자 증서에 새겨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볼 때마다 아련하면서도 착잡합니다. 참여정부의 정책에는 공과가 있습니다. 그건 어느 정부를 대입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책의 공과는 처한 입장에 따라 관점을 달리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군사정권은 개인적으로 정당한 정치 세력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군사정권을 역사적 사실로서는 인정하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편협한 사고 방식이라고 말씀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견해를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저마다 하고 싶은 말을 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공감을 얻는 기준들이 생길 것입니다. 


각설하고, 참여정부를 특별하게 좋아했던 사람은 아니지만, 노무현 이라는 이름을 볼 때마다, 살아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노무현은 최소한 공감능력은 가진 분이었습니다. 평범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상식만큼은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만큼 그나마 상식이 지켜진 정부도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나온 정권들이 그러했듯이, 앞으로 태어날 정부역시 국민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 스스로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정치에 참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에 대한 혐오감이 들수록, 정치를 똑바로 직시해야만 합니다. 정치를 직시하지 않으면, 정치꾼들의 욕심이 민심을 어지럽힐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댓글
  • 사택지적 2017/02/09 00:26

    대통령 노무현 한테서 국가유공자 표창을 받는다라.. 매우 부럽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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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流水不爭先 2017/02/09 00:27

    소중님 응원합니다. 저도 반드시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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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inseoul 2017/02/09 00:27

    글을 참 잘쓰십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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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과중도 2017/02/09 00:44

    사택지적// 어떻게 보면 훈련 중에 다쳐서 군병원을 전전했기 때문에 군생활을 제대로 하신 분들에 죄송스러운 마음도 듭니다. 그럼에도 오늘날에 이르러 노무현 이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증서에 새겨진 이름이라도 보면서 되새겨보곤 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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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과중도 2017/02/09 00:45

    流水不爭先// 감사합니다. 저 역시 응원하겠습니다.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우리의 소리를 조금이라도 더 내기 위해 저마다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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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과중도 2017/02/09 00:45

    Twinseoul// 저 역시 응원하겠습니다.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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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깟공놀이 2017/02/09 00:48

    동감합니다 저두 참여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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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과중도 2017/02/09 00:53

    그깟공놀이// 감사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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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네out 2017/02/09 10:17

    저도 지금 열심히 선거인단 모집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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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과중도 2017/02/09 10:20

    그네out// 응원하겠습니다. 감기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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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슬두유 2017/02/10 01:06

    공감합니다 특히 군사정권은 정당한권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만프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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