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인터뷰 #5 - (with 95_freeman)

처음부터 시리즈물로 의도한건 아니었는데 벌써 5번째 인터뷰 글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2019년 올해 1월부터 라이카포럼서 활동 중이신 '95_freeman'(이하 후리맨)님이십니다.
올해 초 일본 한달 여행 동안 생생하고 환상적인 사진들을 보여주셔서 이미 사진에 대한 열정과 실력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요..
실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내면을 일부나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일본 한달 여행기 사진 일부 다시보기 *
[최다 추천수(11) 인기글 - 비에이]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leica_fgallery&no=173367
[제가 뽑는 최고 멋진 사진글 - 하코다테 노을]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leica_fgallery&no=173471
* 가장 궁금했던점.. '세로 사진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 있으신지..'
RF 카메라는 세로사진이 좀 어색하고 팔을 비틀어 찍어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일반적으로 촬영 빈도가 적다고 생각하는데 후리맨님은 세로사진의 비중이 월등히 높아보입니다. 그에 대한 이유를 좀 여쭤보았는데요...
일단 제가 보기에는 일단 훤칠한 키(184cm)에 그 비밀이 있지 않았나...ㄷㄷㄷㄷ
팔도 길고 촬영 포인트가 높아서 세로사진에 유리함이 있다!!! (개인적인 뻘생각입니다 ㅎ.ㅎ;;)
직접 들었던 대답은.. '건물 사이의 풍경을 담기 좋아하는데 세로로 담은 느낌이 좋아서.' 였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세로 프레임 사진을 좋아하는 편이라 일부러 찾아서 찍는다고도 하시네요. (키가 크게 태어난 사람의 장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 보정 스킬에 대한 궁금증...
그동안 라이카 포럼에서 제가 느낀 경험 중 하나는... '보정을 하면 라이카 사진이 아니거나 의미가 퇴색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있는것 같다는 것입니다.
렌즈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그 개성을 제대로 느끼고 공유하기 위해 가능하면 보정을 피하는 이유라고도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디지털에서 보정은 사진가의 생각을 사진에 입히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하는데.. 후리맨님은 상당히 세련되고 드라마틱한 느낌을 잘 보여주셔서 그 스킬을 참 배우고 싶었습니다.
인물 피부톤에 대한 디테일한 보정이 필요한 사진이 아니면, 모두 라이트룸에서 보정을 하신다고 합니다.
(라이트룸 메뉴 중에서도 HSL 부분에서 사진의 느낌을 대부분 조정)
기능적인 부분 외에는 경험과 머리속에서 나온 결과물이라..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다고 느꼈습니다.
*라이카를 사용하게 되면서 변한점...
후리맨님은 라이카를 사용하기 전에는 소니를 사용했었고 전 후지를 사용했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공통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라이카 M 을 사용하면서 사진에 대한 인식이 변하게 되었다는 것인데요.
스트릿포토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사진을 더 잘찍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났다는 점...
저도 그래서 좋은 사진을 찍는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이라도 배우고 싶다보니 이렇게 인터뷰를 이어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평일 짧은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후리맨님을 봽다보니 카메라 인증사진 한장 담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서로의 렌즈를 빌려서 담은 테스트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보정 느낌도 차이가 있네요 ㅎ.ㅎ;)
소중한 시간 내어주신 후리맨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조나.. M10 @ 28엘마릿 신형)

(후리맨님.. M-P & 6군8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