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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반 연애끝에 전화로 차였습니다.

대학생활 그리고 백수로 시험공부중인 지금까지.
4년반을 함께했는데, 오늘 차였네요.
미용실에서 염색하는중에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차였어요.
전화나 문자로 이별하는 놈들은 뭐하는놈들인가 생각했는데, 제가 사귄 사람이었네요ㅎㅎ...
눈물은 터지는데 머리에 염색약발랴놓은상태라 필사적으로 눈물 참으면서 미용실에서 우는티안내려고 비참하게 있었어요.
사귀면서 서로 맞춰가던 연애초 제외하고는 싸운적도 거의 없었어요. 친구들이 너네 참 잘 사귄다 할정도로....
싸워도 서로 의견다툼?정도였고 그날 바로바로 화해했었죠.
아직 헤어졌다는게 실감안나요. 뭐 싸우고한게 아니라 상대방이 혼자 권태기가 와서 갑자기 이별을 고한거라. 
그사람은 취업준비, 저는 공무원시험공부중이었다가 남친이 올해 좋은 곳에 취업했어요. 내 일처럼 기뻐했는데 다 덧없네요.
전남친 일이 바쁘고 힘들어서 주말에는 쉬고싶다며 올해 한 번도 못본것에 서운하다고 했는데, 지금 일이 너무 힘들어서 다른 아무것도 할 생각이 안 든다고 그만하자며 헤어졌네요. 
 첫월급탔다더니 밥 한 끼도 사 줄 수는 없었는지,
이렇게 자기 외출중에 시간난다며 마치 오늘 끝내야하는 하루의 일과였던것처럼 전화로 헤어지자고 해야했는지.
같이 꿈꾸었던 내 미래가 이제 그사람과는 완전히 관련없어진것도 슬프지만, 저렇게, 배려없이, 전화로 헤어지자고 한 것에 이 연애가 최악의 기억으로 남게될것같아서 화나요.
 무엇보다 나는 공부해야하는데 그사람생각이 날테고,
전남친 자기는 일이 바쁘다고했으니 한동안은 아무 생각도 힘듦도 없이 일하겠죠.
술은 전혀 못하는데 술이라도 마시고 싶은 날이네요. 

댓글
  • 살자잘 2017/02/09 21:42

    권태기를 혼자 이겨내 보려다 안되신건가요... ㅜㅜ 권태기 오자마자 헤어지자고 한건지  아 ㅠ_ㅠ 난 제자리에서 그 사람을 잊어야되고, 그 사람은 새로운 일에 빠져서 덜힘들 거 생각하면 진짜 나만힘든거같아서 짜증이 .. ㅠ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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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킁뀨뀨 2017/02/09 22:01

    작성자님 저랑 거의 비슷하게 헤어지셨네요ㅠㅠ 전 얼굴보고 차였습니다.... 벌써 헤어진지 4년 넘었네요... 전 여전히 미래가 불안한 수험생 겸 비정규직이고 그 사람은 7년차 교사죠ㅎㅎ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말한, 일이 힘들다는건 핑계였고 결국은 제가 자기 인생에 짐이 되니까 헤어지자고 말했던거 같아요~ㅋㅋ ㅠㅠ 저랑 헤어지고 얼마 안있어 직업좋은 여자 만나 결혼 했더군요~ 뭐 잘된거죠 저랑 계속 만났으면 그 사람 인생도 같이 망치는거니... 요즘들어 나는 왜 살고 있는가 자괴감도 들고 그러긴 하는데 뭐 그냥 태어났으니 살아요ㅎㅎ 힘냅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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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고양이 2017/02/09 22:10

    어떻게 저랑 완전히 비슷한 이유로 비슷한시기에 비슷한 일을 겪으셨네요.
    전 어제 문자로....
    힘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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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hans 2017/02/09 22:25

    오래 사귀셨는데 그렇게 이별을 통보하다니..
    싫어도 그렇게 이별을 고할수가 없을텐데.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사람이었군요.
    당장은 정말 힘드실꺼예요.
    저도 그맘때 상대방의 잘못으로 헤어졌는데
    몇년을 헤매고 다른 이성을 못만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 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사람과 만나면 나중에 더 큰 상처로 돌아왔을꺼예요.
    위로해 드리고..
    세상에 나쁜 사람들도 많지만
    좋은 사람 정말 많아요.
    당분간 취미생활 같은거 해보시고 잊는 연습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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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헤는밤 2017/02/09 22:26

    연애에도 예의라는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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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미어캣 2017/02/09 22:27

    저도 문자로 헤어지자 했었는데요...상대방이 죽어도 안만나줘서요
    3분만 걸어오면 저 볼수있는데 제가 5분만 아니 1분만이라도 만나서 이야기만 하자고
    그 이후에는 절대로 안붙잡고 보내준다고 (사실 만나서 헤어지자고 하는게 예의인것 같아서 이런겁니다)
    결국 자기는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안된다고 해서...문자로 헤어지자고 했어요...
    더 열받는건 ....자기는 헤어지기 싫었다고 ... 허허...3개월이나 만나서 이야기 좀 하자고 했는데..허허
    여튼 ...그래도 문자로 헤어지자고 한건 정말 후회되더군요. 잘잘못을 떠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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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피아노 2017/02/09 22:31

    열심히 살아서 그새끼보다 성공하세요
    자기 처지가 바뀌니 보란듯이 떠나는
    그딴 인간은 빨리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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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2/09 22:35

    걍 개새퀴였고 작성자님이 잠깐 속으신것일뿐이에요.
    이제 좋은 사람으로 꼭 만나실거에요. 원하시는 공부도 잘 되실거구요.
    억지로 잊으실 필요도 없어요 그 개새퀴 잊는데 왜 에너지를 쓰세요..걍  지워지게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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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da4444 2017/02/09 22:37

    잉 본인 잘됐다고 차는놈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야한다 그렇게도 뜨거웠던 사랑이 본인 잘됐다고 식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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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DIA 2017/02/09 22:42

    님이 잘사는게 복수하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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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어 2017/02/09 22:43

    벌써 2월이 넘어갔는데
    좋은 곳에 취직하자마자 바쁘다는 핑계로
    올해들어 한번도 보지못하고
    급기야는 전화로 이별통보라..
    전 왠지 다른 여자를 만나기 시작했단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아무리 바빠도 사랑하는 여자친구 밥 한끼 사줄 시간은 있었겠죠.
    본인 밥먹을 때 점심시길이라도 근처로 부르면 되니..
    사람이라는게 참 무서워요.
    정이라는게..사랑이라는게..
    항상 서로가 느끼고 바라보는 감정이 비슷하다면 참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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