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 입양보낸 M6 Millenium 이후 근1년만에 다시 필름바디를 들였습니다. 라이카 역사상 가장 비인기 기종이면서도 가장 완벽한 만듦새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M5입니다.
원래 블랙크롬 50주년에 마음이 갔으나, 시리얼 넘버 확인해보니 제 생년월 바디가 실버로 있어서 두번 고민하지 않고 데려왔네요.
바디와 매칭이 잘 되는지 보려고 가져간 6군8매 Eye와도 잘 어울리고, 테스트로 2롤 찍었는데, M6 밀레니엄이 실키한 6기통 엔진의 고급세단 느낌이라면 M5는 12기통 대형리무진 같은 느낌입니다. 손맛이 좀 다른데, 어마어마합니다. 내장 노출계는 바늘로 가르키는 100% 아날로그 방식이고 특이한 점은 뷰파인더 내에 셔터스피드가 아날로그 숫자로 표시됩니다. 셔터다이얼도 M2와 같이 셔터버튼을 감싸며 돌출되어 있습니다. 매우 직관적이어서 숙달되면 촬영속도도 빨라질 듯 합니다.
M5 진짜 좋은 바디인데, 안예뻐서 저평가 받는것 같아요.
써보면 충격에도 강해서 파인더도 잘 안털리고,
배고플때 호두도 까먹을수 있고,
위급할때 벽돌 대용으로도 쓸수 있는 훌륭한 바디인데...
네, 그 안 이뻐보이는 덕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깨끗한 바디를 구입할 수 있네요. 저 역시 m5는 완전 논외로 쳤었는데, 직접 만져보고 찍어보니 보이는 외관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겠네요. ㅎㅎ
저도 m5 엄청 좋아하고 오래썼었습니다.
배고플 때.... 호... 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래 써보셨군요. 정말 벽돌 같은 만듦새네요. 셔터음도 아주 정숙하고 좋습니다. 안이쁘다 생각하다가 갑자기 이뻐보이는 건 또 무슨 조화인지 ㅎㅎㅎ
사실 전 싼맛에 들였다가 좋아서 오래 썼었..... ㅎㅎ
저도 싼 맛에 혹했습니다. ㅋ
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축하드립니다.
레버가 저때부터 저런 타입으로 바뀌었나봐요
감사합니다, 레버는 아마 그 이전의 M4때 저 모양으로 바뀌었을 거예요.
저도 M5 쓰고 있습니다.
원래 M7을 사용했었는데 필름 와인딩이 가끔 고장이나 말썽을 부려 정리 하고 m5를 쓰는데, 기계식이라 맘에 들더군요 오래전에 니콘fm3a를 사용했었는데 비슷한 느낌도 들고, 상당히 좋은 카메라인데 인기가 없는게 좀 신기하더라구요.
m5 유저분이시라니 반갑네요. 전 이 카메라가 계속 쭉 인기 없기를 바랍니다.^^
우직하니 참 멋진 카메라입니다~!
좋은 사진 기대됩니다
진정한 남자의 카메라입니다. 저도 항상 구매 고민합니다. 심지어 제 눈엔 너무 예뻐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