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한 여자동료집에 갔다가 민망한 일 있었음 ㅋㅋㅋ

여자동료가 새로 받은 프로젝트중 일러를 써야 하는게 있었거든요.
그냥 맡기면 되는데 굳이 본인이 해보고 싶다고 그걸 자기 노트북에 설치는 어찌어찌 했는데,
사용할 줄 모르겠으니 저더러 좀 와서 도와달란거였죠.
이쁘장해요. 24시간 생글생글 웃는 사람이라서 더 괜찮은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
맛있는 점심으로 1:1 교환(?) 약속 하고 여자 동료집에 갔죠.
오전 11시정도였는데;;;
암튼, 밥 먹고 사진 구경하다가 거기 만삭 사진이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만삭 사진이 살짝 야하길래 그건 그냥 패스하고 첫째 딸래미 사진 잘나왔다고 칭찬 막 해줬는데,
그 애기엄마가 본인 만삭 사진을 굳이 다시 꺼내들더니
"오빠 이 사진 너무 잘나오지 않았나요? 어떤거 같아요? 작가 입장에서 말해봐요 네?"
"어.. 잘 나왔네"
근데 이 애기 엄마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라고 장난 걸듯 다그치더라구요.
"아 오빠 좀 어디가 어떻게 좋다 말을 해요"
그래서 솔직히 말했죠..
"아 난 좀 이거 야한거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 "
그때부터 이 애기엄마의 진담 반 농담 반 공격이(?) 들어오기 시작했음;;;;
"어디가 어떻게 야한거에요? 말해봐요 얼른!!
어디?
엉덩이?
다리 라인?
가슴?
내 속옷 좀 보이는거?
어디요?
와.. 근데 농담인거 알지만 대답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순진해서 못하는게 아니고;; ㅋㅋㅋㅋ 현업(?) 시절 작업 멘트 제대로 나올까봐 입조심 하느라 ㅋㅋㅋ
"아.. 오빠 생각엔 등에서 다리로 떨어지는 라인이 이쁜거 같아. 나 같았으면 좀 더 등쪽으로 공간여백을 만들어서
등에 시선이 오게 했을거 같애"
라고 아주 이성적으로 대답했죠.
그랬더니 그 애기엄마 왈.
"가슴은 안 이쁜가요?"
".. 아.... 음.. 이쁘네....."
이쁘단 소리 하기 전에 한 1초 뜸 들였다고 한소리 들었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