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앤닥터-전문의가 되는 과정

고맙습니다

늘 잘보고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먼저 보고 추천드리러 왔습니다 ㅋㅋ 건승하십쇼

어제까지 잘 얘기 하고 같이 대화 나누던 환자가
다음날 출근했는데 사망하셔서 베드에 없는걸
처음 겪었을때 멘탈이 다 부셔졌었죠..
허탈하고 허망하고
서글서글 웃던 모습 눈에 환했는데
퇴근하면 괴로워하던 환자 모습에 잠도 제대로 못잤었습니다 집에오면 울기 바빴어요
사람의 생과 사의 경계에 서서
꺼져가는 불씨에 숨 한번이라도 더 내뱉으라고
최선을 다하는 숭고한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외과 지망생들이 없어지나봐요
아무래도 죽는 환자를 제일 많이 보는 과일테니까요
외과의사도 사명감 없으면 못하는 직업인듯..

잘 보고 있습니다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참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죽음과 고통에 무뎌지지 않기를
자칫 그것이 가벼워지지 않도록

의사 선생님 이라는 호칭도 그분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항상 고마워요 의사선생님!

의사분들 특권층이라는 말도 있지만, 일부이고 대부분 잠도 못자고, 생사가 자신의 손에 달렸다는 압박감과 싸워가며 숭고한 일들을 하고 계시죠.
정말 수많은 문제점도 있고, 너무 많은 관련분야 이해들이 얽혀 있어, 문제를 해결할 엄두가 나지 않기도 하지만,
적어도 환자나 의사들을 위해서라도 몇일동안 잠 못자고 혹사시키는 일은 개선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의사자질 부터, 과별 의사수, 지방과 서울, 보험, 병원운영, 국가의료정책, 권력구조, 이권개입.
거기서 나가 떨어지는건, 힘없는 비주류 의사들과 환자들뿐...

제 남편이 DOA 케이스였겠네요
본문의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 바이크라이더였습니다.
제가 응급실에 도착했을때 만삭의 배를 보시고 다른 가족 부르세요 현장에서 즉사하셨습니다. 그렇게 단 30초간 대면했던 그 선생님도 이런 과정을 거쳐 단단해져 가시겠죠.
전 아이 잘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있어요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이 장례식장 지키다온 산모 처음보셨는지 출근5분만에 첫수술 잡아주시고, 너무 깨끗하게 수술 마무리를 잘 해주셔서 훗배앓이도 없었어요.
구급대원과 의료인들의 희생에 감사드립니다.

ㅠ.ㅜ 이 새벽에 딕터 베르님 만화보고 뭉클!
현직 응급의학과 의사입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응급센터를 지키고 있죠
오토바이... 타지 마세요 ㅠ.ㅜ

추천도 누르고~ 웹툰도 구독했어요~~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