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50mm F1.4 Art 경통유격 처리결과입니다. (+기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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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현재 일본에 거주중이며, 이 글 내용 중의 모든 처리경과 및 질의응답은 일본 시그마 본사와 이루어졌습니다.
(실제 수리가 완료된지는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만, 50.4 뿐 아니라 처리중인 다른 렌즈도 있어, 모두 처리가 완료된 시점에 뒤늦게나마 정보공유합니다.)
위에 링크한 글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여 시그마 본사에 수리요청을 하였으며,
접수 및 수리과정 중 제가 문의한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Q. 이와 같은 경통 유격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는가?
A. 소니 E마운트용 아트 50mm F1.4 제품의 경우에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
다만 타 제품의 경우, 사용 빈도가 높은 케이스에서 발생 사례가 있다.
Q. 무상보증 대상인지?
A. 무상보증 기간 내라면 무상으로 처리된다.
(제 경우는 렌즈를 한국에서 구입하였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무상보증기간이 일본에서 적용되지 않아 유상처리되었습니다.
다만 시그마 일본 본사에서 수리를 진행한 경우, 수리 후 동일 증상이 6개월 이내 재발할 시 무상수리됩니다.
또한, 한국용 제품을 일본에서 수리 의뢰하는 것으로 인한 수리비 할증은 없었습니다.
반대로, 일본 내수용 렌즈를 한국에서 수리받는 경우, 대행사인 세기P&C의 정책에 따라 일정비율 할증됩니다.)
*저의 경우 유격된 경통부분 수리 및 추가 보강작업, 해상력 점검 및 광축 교정,
내부클리닝, 스크래치가 생긴 외장부품 교체까지 모두 약 1만 5천 엔(한화 15만 원)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유격수리만 의뢰하는 경우에는 약 9천 엔(한화 9만 원), 혹은 그 이하로 처리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간은 접수 후 약 10 영업일(주말, 공휴일 제외)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기타 잡 정보
전반적으로 일본 현지의 CS가 한국에서보다 좋다고 느끼고 있지만 시그마의 경우에는 좀 더 특별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선 수리를 접수하는 경우 본인이 직접 택배로 발송할 필요없이, 원하는 날짜의 원하는 시간에 자택으로 픽업요청을 할 수 있었으며,
초기불량이 의심되는 제품의 경우, 시그마 본사로 보내면 직접 검사 후,
불량판정과 함께 해당 문제점이 없는 새 렌즈를 공장에서 검사하여 배송해주었습니다.
타사마냥 센터에서 불량판정을 받은 뒤, 교품이나 반품은 판매자에게 받아야 한다던지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직접 검품을 한 제품을 제조사로부터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또 불량품이 걸리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었네요.
(일본 소니의 경우, 신품 렌즈 내 먼지가 들어있을 때 센터에 갈 필요 없이 이메일로 사진을 첨부하여 발송하는 것만으로 불량판정을 받을 수는 있었으나, 막상 교품은 역시 판매자에게 요구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교품 받은 제품이 멀쩡할거라는 보장도 없구요.)
또한 Art 라인의 단초점 렌즈 이외에, 줌 렌즈들은 FE마운트로 발매할 계획이 없냐고 문의한 결과,
현재로서는 미정이나 그러한 요구가 있다는 것은 파악하고 있으니, 이후 발매될 신제품을 기대해달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시그마 줌 렌즈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일단 MC-11으로 사용하며 기다려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