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알림장을 아빠가 챙기면 벌어지는일

금붕어를 가져오랬더니 혼자만 큰 붕어.

아들 기살려 주려는 거네요ㅋㅋ

붕어빵이 아닌게 어디야...

어떻게 들고 갔데?

오늘 어린이집 매운탕잔치 하겟네

아들숙제 핑계로 낚시하러 갔다 오셨구먼...

아니 근뎈ㅋㅋㅋㅋㅋㅋ
아들램 뒷모습이 졸귀탱이네ㅠㅠㅋㅋㅋㅋ

예전에 건너편 아이는 못챙겼나보네요 ㅜㅡㅜ 라는 댓글을 달았었는데..

울 아버지도 ㅎㅎ
어렸을때
철 알루미늄 구리 등등 준비를 해 가는 건데
창고의 이런저런 물건에서 떼서 준비를 해주심..
알고보니 문방구에서
물체주머니? 그런걸로 팔더군요 ㅎㅎ
그래도 전도체 그런거 잘 실험한 기억이 ㅎㅎㅎㅎ

제친구가 유치원교산데 이사진 보여주니
자기였으면 큰 물고기 가져온 아이를 엄청 칭찬해줬을거라네요ㅎㅎ 관찰하기 좋은 큰 물고기를 가져왔다고요

오늘도 아빠는 엄마한테~~

우리 때는 개구리 해부 때문에 개구리 가져오라고 했는데
대부분 개천에서 청개구리 잡아왔는데 꼭 한 두명이 시장에서
사온 황소개구리 있었음 ㅋㅋ
핀으로 고정시키고 마취시켜도 황소개구리는 꿈찔꿈찔하고
그럴때마다 우리도 꿈찔꿈찔하고

하.. 이거보니 생각남
초딩 3학년 때  학교에서 캠핑 1박 2일을 가야햇슴
근데 전날에 엄마가 어디 놀러가서
학교에서 나눠준 프린트 아빠한테 보여주니
아빠가 프린트 잇는 그대로 챙겨주심
근데 프린트에 여벌 옷을 준비하라는 문구가 없어서
난 그냥 몸에 걸친 옷만 입고 감
근데 캠핑할 때 비오고 막 운동장에서 구르니
옷이 한 벌로 되겟슴??
쉬불 그래서 남들 여벌 옷 갈아입고 저녁에 겁나 편히 잘 동안 난 젖은 옷 입은 채 벌벌 떨면서 밤 샛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돌아오니 친구 엄마가 우리 엄마한테 이야기 햇나 봄ㅋㅋㅋ 울 아버지 겁나 등짝 스매시에 말그대로 혼쭐이 낫슴ㅋㅋㅋ

여보 나 아들 준비물 때문에 낚시 가야돼 !!

아부지들 이런 거 보면 웃기고 짠하고 복잡해요 ㅋㅋ ㅜㅜ 뭔가 내새끼 어디 하나 빠지면 안되지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챙기지만 뭔가 실질적인 도움은 안 되는? 핀트가 다른? 것들...
딸 주겠다고 애써 사온 형광연두색줄무늬 피케셔츠 같은(....)
표현은 서툴지만 당신께서 자식을 애정하는 것이 분명해서 코가 찡하더라구요

키울거라며!! 짤이 필요합니다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 뒤통수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