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범 관련 문재인의 대처에 대한 평가

 1. 안보 분야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름 평가받는 예비역 장성 영입을 시도하는 것은 좋은 일임

- 전인범 이외에도 수십명의 장군 출신들을 자문단으로 영입하였음.

- 종북 프레임/안보 불안 프레임을 불식시키는 데 분명 긍정적 역할 할 것임

2. 북 콘서트에서 전인범 장군을 군출신 영입인사의 대표 주자 격으로 소개한 것은 다소 실수였던 듯.

- 며칠 후 부인의 재판이 예정되어 있던 다소 리스크가 있는 인물인데, 영입 의욕이 앞서 미처 체크가 안된 듯.  

- 전인범이 sns에서 '부인 비리시 권총사살' 운운한 걸로 봐서는 자기 딴에는 부인의 무죄를 확신하고 있었던 것 같고 이를 문재인 측에 강하게 어필하여 아마 문캠에서도 안이하게 그대로 받아들였던 듯.

- 어쨌든 전인범은 요직에 중용하기에는 여러모로 자격미달이라고 판단되며 그나마 미리 걸러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3. 전인범 부인의 구속이 결정된 후 문재인과 문재인 캠프의 대응은 적절했음

- 남편이 부인의 문제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 문재인은 전인범의 안보 관련 역량을 보고 자문단에 영입한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직접 과오가 아닌 가족의 일 때문에 전인범이 비난받는 것에 대해서는 일정하게 쉴드를 쳐주는 것이 사람이자 정치인으로서의 도리임.

- 예전 총선 때 김현선 교수인가 위안부 그림 문제로 논란이 되어서 물러난 영입인사의 경우 본인의 실책이기에 본격 쉴드가 어려웠지만, 전인범은 지금 논란이 되는 게 본인 문제가 아니기에 쉴드쳐주는 게 도리에 맞음.

- 그래야 향후에도 영입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음. 

- 안철수의 경우 예전 총선 때 호남출신 모씨를 영입인사라고 발표해놓고 흠결이 발견되어 비난이 일자 본인한테 한마디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영입을 취소해서 물의를 일으켰던 적이 있음. 그런 식의 몰인정한 태도는 옳지 못함..

4. 향후 사태 전개 예상

- 전인범이 그래도 개념과 양식이 있는 인물이라면 아마도 자문단에서 자진사퇴 후 개인적 지지 선언하면서 사태가 마무리 될 듯.

- 권총사살 운운한 전인범 본인이 현재 가장 괴로울 듯. 개인적으로 연민의 정을 느낌.

5. 교훈

- 문재인 대세론에 따라, 혹은 문캠프의 필요에 따라 앞으로도 많은 수의 인사 영입 및 발표가 있을 것.

-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인사영입 및 검증에 더욱더 신중을 기해야 함.

- 타 캠프에선 별 문제가 안될 사안도 문캠프에서 발생하면 대대적인 공격소재가 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체크 또 체크해야 함

-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경우, 앞으로도 이런 돌발 악재들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웬만한 스트레스는 견뎌낼 수 있는 멘탈을 길러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