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탱이 없음 주의) 유게이 태어나서 처음 소송걸려봐서 패소한 썰

작년에 군대에 있을 때 탈덕하면서 피규어를 싸게 처분함

전역 열흘 앞두고 팔았다.

 

피규어 시세는 중고나라 기준 8만원이였는데 5만원에 처분함

 

 

보내기전에 사진 다 찍어놓고 상태 확인하고 거래함

 

 

휴가나와서 택배 보내놓고 부대 복귀함

 

 

근데 파손났다고 지랄지랄함.

구매한 새끼는 디씨 피규어 갤러리에다가 '군인이 사기쳤다'라는 식으로 글 올리면서 소송걸겠다고함.

 

그 와중에 디씨에서 "야 나 저번에 저렇게 파손된 피규어 중고나라에 올라온거 봤는데 저새끼 상습 사기꾼이네"라고 댓글이 달림

 

구매한 놈은 나한테 그걸로 따짐. 상습 사기범이냐면서 환불하라고.

 

 

"아니 사진 확인하고 보낸거고 분명 합의하고 거래한거 아니냐고 따짐. 그리고 중고나라에 그런 글 올린적도 없다고 증거 좀 가져오라함"

나는 그대로 중고나라 게시글 내역, 삭제 게시글 내역 다 찍어서 인증까지 해줬는데

구매한 놈은 "디씨에서 애들이 그러더만.부계정으로 했을 수도 있지 하튼 사기꾼아 환불해라고 나옴"

 

 

 

난 아니 시발 내가 그런 글 올린적 없다고 증거도 보여줬고 사진도 찍어서 보내줬구만 이제와서 왜 그지랄하냐

택배 다 뜯어놓고 그러면 너가 부순걸수도 있지. 분명 멀쩡한거 보내줬는데 나한테 그러네? 환불 못해주고 꼬우면 법대로하셈.

그리고 제발 그 누가 그랬다던데가 아니라 확실한 증거를 좀 가져오라니까 못가져옴.

 

 

그리고 애초에 파손이 아니라 접착부가 떨어진거임. 끼워넣는 파츠를 애초에 본드로 고정해서 만든 피규어라서.

 

 

 

 

구매한 놈은 "아니 여기 본드칠한 자국 있는데 계속 구라칠래?"라고 나옴

 

 

난 그런적 없고 정상적인거 보내줬고 택배 다 뜯어놓고 그러면 너가 부수고 나한테 잡아때는건지 아닌지 어떻게 아냐.

그리고 피규어 특성상 박스 안뜯어도 외부에서 피규어 볼수 있는데 파손이면 진작에 박스 뜯기전에 알아챘어야지.라고 따졌으니 환불하라면서 따짐

 

 

 

나한테 고소장 날라옴.

 

 

빡친 나는 일본 제조사에 문의했고 제조사로부터 이런 답변을 받음

"그 피규어는 제조과정상 접착제로 붙이는게 맞고, 접착이 노후화되면 파츠가 떨어질 수도 있다. 배송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답변받음

 

 

이 증거 역시 보내줬으나 걔는 이런 말을 함 "아니 나한테 구라치고 판거 인정하면 환불 필요없고 걍 넘어가드림"

 

 

나는 내 양심에 떳떳해서 "환불이고 나발이고 구라친적도 없고 파손된거 판적도 없다. 난 떳떳하니 꼬우면 법대로 해라"라고 했지.

 

 

그 와중에 디씨에서는 날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여론만 계속 생기고, 몇몇 유저들이 "저거 파손 아니라 걍 접착인거같은데 부숴진건 아니네"라고 올렸고 그 사람들은 거기서 몰매맞은걸로 기억함.

 

 

그리고 항소 접수? 그거해서 뭐 60장 분량의 증거랑 제조사 답변, 채팅 내용 다 찍어서 법원 제출함.

 

 

그리고 나온 판결이 뿅뿅 나한테 57,500원 피고한테 배상해라라고 뜸ㅎㅎㅎㅎㅎ

 

 

 

 

 

 

 

 

 

 

 

 

 

 

 

 

 

 

 

 

포장을 대충해서 운송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거면 내가 일단 환불해주고 택배사에 문의하고말지

배송이 이상했던것도 아님 지 말대로 에어쿠션 하나 안터졌음.

 

 

 

 

 

이거 항소하면 되나

 

 

 

6개월 걸렸는데 시발 암걸리네

6개월 동안은 잊고있었는데 판결문 나왔다니까 스트레스받ㄴ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