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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맥락인가요..?
늘 여자 친구가 없었기에 여자 친구가 없는 게 정상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은 건가?
진짜 슬픈건데...
소외감을 해소해본적이 없어서...
그렇네 외로워 본적이 없네....
ㅜㅜ엄청 심각한 상황인데요ㄷㄷㄷ 근데 우울증이면 군대는 어떻게 되는 거에요?
자아가 두개인듯...
우울증 걸려 버릇이 있는 자아와
그걸 호메나 이새끼봐라!? 하는 자아...
자각을 못한게 그나마 잘된건가...
주작입니다.
걱정하지마세요.
과장된 표현에 늘쓰는 공식
ㅅㅂ ㅋㅋ 로 3단 콤보 마무리.
주작이라고 하기엔,
공감이 매우 갑니다.
주작이길 바랄께요.
이 유투브 추천합니다.
Kurzgesagt – In a Nutshell
외로움(Loneliness)
https://www.youtube.com/watch?v=n3Xv_g3g-mA
인간이라는게 엄청난 적응력을 갖췄다는게 여기서도 드러나죠.
항상 우울증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거기에 적응한 상태...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남을 이해할 여유도
다른 상처를 받을 여력도 없었을 겁니다.
정말로 혼자 지냈었을 거 같습니다. (그러니 군대갈 때까지 존재할 수 있었겠죠)
남들은 되게 이기적이라고 보거나 왕따로 보거나 했을 거고
본인은 그게 오히려 편했을 거 같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까지는 그나마 부모님의 그들이 있어서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었지만
언제까지 그 상태 그대로라면 부모님의 그들을 벗어나는 순간 햇볕에 살갗이 새까맣게 타 버리고 말 겁니다.
마음의 상처도 상처입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벌어진 그대로 곪아 들어갑니다.
외적으로 다친 상처와 동일하다 생각하시고
본격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후에 혼자 살지 더불어 살지 스스로 결정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은 병에 의해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혼자있는 거니까요
제발 주작이길..
이게 무서운것이 뭐냐면..
태어나고 폭력.무관심 밖에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더 나은 이상을 경험하지 못해서.
자기가 불행하다는 것을 모름..
나중에 현실을 알면 자신을 그렇게 했던 강금자를
없애고 싶어하고 실제로도 행동해..
이번 케이스는 사실이라면 가슴아파해야 할 현실임..
안타깝다
지인이 손가락은 물어 뜯고 잡아 뜯는 거 봐서
그렇다쳐도
발가락은 왜 뜯는거지ㅠㅠ
징그러운 얘기 좀 적어볼까 하는데 싫으신 분은 꼭 건너뛰어주세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드리고픈 얘기가 있어서요.
저도 얼마전까지 본문 내용이랑 비슷한 경우였는데 자해이니 뭐니 그런 거 생각도 해본 적 없고 그런 것일 거라고도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지금도 '그랬나?' 싶긴 한데 저는 발가락과 발톱 주변의 살을 뜯는 버릇이 있었고 꽤 오래되었어요. 십 년도 넘었을 거 같네요. 본문 내용처럼 소외감 그런 것도 사실 잘 모르겠지만 늘 혼자 있는 게 편했고 혼자이고 싶었고 그랬어요. 성향도 한몫 했을 거지만, 뭐가 먼전진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병원 다니면서 약도 먹기 시작하고 해도, 살은 여전히 뜯게 되더라구요. 반사적인? 행동이랄까 그런 거요.
영화나 드라마, 책 같은 거 볼 때 만지작거릴 게 그거라서 만날천날 뜯게 되죠. 불안하거나 하지 않을 때도 이걸 재미 삼아 혹은 어떤 심심함의 해소 같은 거로 뜯게 되더라구요. 이걸 더 뜯으면 발톱이 아예
뜯어지고 물론 당연하게도 아프고 약한 살이 드러나고 한동안 진물이 나고 여러모로 위험하단 걸 아는데도 멈춰야 한다는 생각보다 뜯는 게 주는 쾌감이 더 커요. 쾌감이라고 적으니 좀 이상하지만 여튼 욕구 같은 게 있었어요. 더 뜯을 게 없는 상황이 오기까지 만지작거리고픈 욕구요. 그리고 피가 나기 시작하면 피를 쭉 짜내듯이 눌러서 방울방울 맺힌 피를 보다가 닦곤 했어요.
병원 다니면서도 많은 것들이 서서히 괜찮아지는 중에 이건 끈질기게 남더라구요.
그래서 의사선생님께 이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 같다고도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그런 충동을 조절하는 약이 있는데 한번 같이 복용해 보시겠냐'고 하셔서 일단은 괜찮으니 혼자 해보겠다고 말씀드렸었어요.
그러고 나서도 텀은 조금 길어졌지만 계속 뜯었구요. 지금까지 나아진 건 피를 볼 때까지 뜯지 않는다는 것과, 요즘은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것.
마치 내가 사는 힘인 것처럼 숨을 쉬듯이 손이 가는데요, 그만큼 자주 애를 써요. 이제 다른 모습을 가져보고 싶고 또 늘 엉망이라 내놓지도 못했던 내 예쁜 발가락들 세상 만나게 해주려구요. 언젠가는 작지만 깊은 소망처럼 댓글로도 쓴 적이 있어요. 일 년 뒤에는 꼭 패디큐어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아직까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거든요. 이제 거의 다 왔어요. 아주 약간의 부분들 빼고는 발가락이 원래 모습으로 다들 돌아왔어요.
혹시나 이 게시물을 보고 비슷한 점을 많이 찾으신 분들, 또 그렇게 많진 않지만 어딘가 힘들고 답답하신 분들, 심각해야만 병원에 가는 거 아니니까 밑져야 본전이니까 꼭 병원에 한번은 가보세요. 병원이 전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은 없지만 딛고 일어설 땅을 같이 다져주거나 일어설 때 잡을 손이 되어주거나 할 수는 있으니까요. 약도 선생님도 사실은 다 그런 거지만 나 혼자선 분명 아주 어렵고 힘들고 차라리 포기하고 싶을지도 모르니까요.
사실 이 글을 보기 전까진 저도 제가 어디서 걸어나왔는지 잘 몰랐었어요. 어쩌면 아직도 한참 걸어나가야 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누군가 꼭 나처럼 저 사람처럼 그런 사람 있다면 더 다른 생각 말고 병원에 다녀옵시다. 한 군데 두 군데 여러 군데 다녀 보고 맘 맞고 편안한 곳에 다니세요.
누가 밀었든 내가 헛디뎠든 넘어진 뒤로는 일어나 다시 걷고 뛰는 일뿐인데 그 남은 일들을 전적으로 혼자 해야한다고 생각지 말아줬으면 좋겠어요.
넘어져 아프고 힘들고 까져서 피가 나도 일어나려는데 시원한 바람 살랑이면 많이 아플 거 좀 덜 아플 수 있고 그런 거잖아요. 병원 가는 거 그 살랑이는 바람 한번 맞는 거라 생각해도 좋잖아요. 가요, 갑시다. 병원.
제가 오래도록 병원도 다니고 새 직장도 어떻게 구해서 다니고 이리저리 다른 환경들 속에서 지내면서 많이 바뀌고 좋아졌어요. 물론 현실은 더욱 복합적이지만, 여러 요소 중에서 병원을 다니게 된 건 그 중에도 꽤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누구라도 한번쯤 생각해 본 적 있다면 꼭 한번 내원해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주절주절 적게되었습니다. 한 번 가서 안 되면 두 번 가고 세 번도 가요. 나아질 때까지 같이 가 보아요.
그러면.. 다들 혼자 있을 때에도.. 살 안뜯는 거에요..???? 지금 조금 놀람.
호메나 시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