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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궁금해서 질러봤습니다;;(스압주의) - RP 첫인상에 대하여

PMJ04654.JPG
바로 EOS RP입니다;;;
사진찍고서야 정면에는 rp가 아닌 r만 적혀있단 사실을 알았네요;;
비록 눈팅이지만 RP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느낀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이는 개인적인 감상이기에 실제 만져보시면 제가 느낀것과는 다를수 있음을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현재 A7m3를 쓰고 있는데 이녀석이 솔직히 참 좋은 물건입니다... 제가 캐논바디 수년동안 나름 많이 써보고
업무로 인해 니콘으로 넘어가 몇년 써보고 지금은 이녀석을 쓰고 있지만 보급기부터 나름 플래그십까지 써보면서
A7m3는 참 좋은 바디이고 최신바디는 최신바디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녀석입니다.
그런데 뭐랄까요;;; 개인적으로 소니바디 참 좋은데 뭐랄까.. 카메라를 만지는 느낌이라기보단 전자제품을 만지는 느낌이랄까;;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명확하게 설명은 못하겠지만 참.. 아뭏튼 그랬습니다..;;
그런데 RP 이녀석 너무 궁금하더군요... 캐논을 가장 오래 써보기도 했고 사진의 시작도 캐논이었기에...
만져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시골에 살아서... 마트에 카메라 코너 자체가 없어서....
만져볼 기회가 없는지라.... 정말 궁금해서 구입해봤습니다...
A7m3를 쓰고 있지만 렌즈는 캐논렌즈만 쓰고 있는지라 사용해보고 rp가 아주 맘에들면 소니를 정리하고
rp가 별로면 rp를 다시 정리하고 쓸만하면 서브로 쓰기 위해서 큰맘먹고 구입해봤습니다.ㅋ
사실 지금 구입하면 EF아답터를 준다기에 고민끝에 지를려면 지금 질러야 겠다는 마음으로 무리해서 구입해봤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물건을 오늘 받았고 당연히 아답터가 없기에... 사진을 찍어보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기기만 만져봐도 기존 A7m3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더군요.
암튼 서론이 참 길었는데.... 일단 먼저 정말 너무너무너무 가벼웠습니다.. 이거 목업이 제품에 섞여서 잘못 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가벼웠습니다;;; 너무 가벼워서 장난감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는데 무게에 비해서 질감이나
디자인은 상당히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게가 가볍다는건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때는 카메라가 아무리 무거워도 항상 어디를 가든지 함께했었는데 이제는 무거워지니 들고나가기가 너무 귀찮더군요;;
A7m3를 들이고나선 가벼움에 가지고 나가는 빈도가 늘었는데 RP가 가벼워봐야 얼마나 가벼울까 생각했는데 440g은 상상이상의
가벼움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립감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이건 아마 개인차가 많이 갈리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A7m3를 들었을땐 제 손과 잘 맞지 않는지 그립이 좀 불편하게 느껴졌었는데 RP는 매우 편안하게 촥!! 감기는 느낌입니다.
제손이 큰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은 편도 아닌지라 그립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너무 편하게 잡혀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캐논의 상징같은 후면 다이얼이 상단에 있어서 아쉬웠는데 작은몸체에 오히려 후면보다는 후면상단에 있는게 조작이
훨씬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이동이나 설정을 할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기존에 쓰던 바디와는 다른 메뉴구성을 하고 있기에 약간씩 헤매기는 하지만 기존에 캐논을 쓰고 있는 분들에게는
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맘에 드는건 스위블 액정이네요. A7m3에서 가장 불만인게 왜 틸트일까...
스위블이었음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궁극적으로 틸트는 셀카 불가라는 아쉬운점이... 그러나 스위블 액정은
그런 아쉬움을 시원하게 뚫어주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이바디가 장점만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RP는 급으로는 보급기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캐논의 보급기의 특징중 하나는 원다이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입문했던 캐논바디 400D도 원다이얼로 되어 있었고 후속기들도 그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최신 바디는 모르겠네요;;
그에비해서 RP는 2개의 다이얼이 있어서 이는 매우 강점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필요한 기능키들이 빠져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어서 AF선택(원샷,서보), 감도, 화벨, 측광, 연사, 타이머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버튼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터치로 혹은 펑션키 퀵메뉴 등으로 접근이 가능한 부분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들을 터치나 펑션, 퀵메뉴키를 거쳐서 설정하는 것은 상당히 낭비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래서 열심히 메뉴를 찾던중!! 버튼들에 각 기능을 설정할수 있는 설정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
...
....
.....
......
.......
......................
그런데 너무 황당합니다... 정작 설정하고 싶은 기능들은 설정이 불가능... 잘사용하지 않는 플래시 기능이나
잡다 다른 기능들만 설정이 가능하더군요...물론 기능설정이 안된다고 기능을 못쓰는 건 아니지만...
그리어려울것 같지 않은 그리고 400D같은 크롭 보급기에도 들어있는 기능키들을 빼놓은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더욱이 A7m3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 A7m3가 놀라운 부분은 거의 대부분의 키들을 사용자가 원하는 키들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A7m3정도까지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급에도 충분히 넣을 수 있는 기능키들은
부여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물론 아직 사진을 찍어보지 않은 입장에서 RP가 이런바디다 저런 바디다 논하기는 불가능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만
아직까지는 하... 조금 아쉽다... 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답터가 도착해서 사진을 찍어보면 다시 종합해서 결론을 내 봐야 겠습니다.^^
쓸대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BeIief 2019/04/26 00:49

    사실 캐논이 아직 버틸만해서 그렇습니다. 소니처럼 바닥을 한 번 찍고나면 용을 쓰거나 접거나 하겠죠. 근데 너무 좋아지면 또 급 나누기 관련해서 상급 바디 사용자들의 불만이 생기기도 하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일은 어려운 일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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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F]인터바보 2019/04/26 01:00

    맞습니다...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ㅠ 버튼 커스텀이 뭐그리 어려운거라고 말이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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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지니™ 2019/04/26 01:33

    버튼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가 일부 한정적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적응하면서 쓰면 됩니다.
    어댑터 받으시면 실제 촬영해보세요. 전 조작성에는 별다른 불만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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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마웨이 2019/04/26 02:03

    캐논에서 소니로 넘어가면 조작성이 불편하거나 버벅대는것처럼, 소니에서 캐논으로 넘어오면 역시나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잠깐 만져보긴 했는데 이게 dslr 만큼 편하지 않더라구요. 물론 보급기라 빠진 부분이 있어 부족할 수 있긴한데, 또 쓰다보면 익숙치 않을까요?
    튼 rp 서브로 들이신거 축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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