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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 하루, 한달, 그리고 일년.

4년차 간호사이고 퇴사앞두고있네요. 
간호관련 유머글 보고 댓글달았다 꼭 후기글 바란다는
대댓글 보고 글을 하나 쪄볼까 합니다.
관두면 임상으론 절대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고,
돌아가더라도 한국이 아닌, 간호사에 대한 인식 및
처우가 제대로 갖춰진 나라로 이민을 가서 할 생각입니다.
간호사의 하루.
정규 근무 시간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8~9시간.
하지만 미리 환자를 파악하고, 병원 내 사용하는 물품 카운트, 약물준비 등으로 미리 출근하는 시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많게는 세시간 전에 출근하는 동기들도 있더군요. 
물론 이 시간은 근무시간으로 쳐주지않습니다.
미리 출근해서 환자 파악을 하더라도 지루한 인수인계시간이 기다리고 있지요. 완벽히 인계받고, 완벽히 의사와 회진을 돌아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시간..
회진 후 처방이 나면 처방에 따라 약물을 투여, 검사 및 처치가 이뤄지는데, 간호사 한 명당 돌봐야 하는 환자 수가 몇명일까요? 
미국에서는 간호사가 담당하는 환자의 수는 4~5명, 일본은 7명, 영국은 8.6명, 호주는 5명 미만입니다.
우리나라 간호사가 담당하는 환자의 수는 15~20명입니다. 병동의 경우이구요. 병원등급에 따라 달라지기도합니다. 제가 다니는 병원의 경우는 많게는 서른명까지도 봅니다. 그럼 그날 간호사의 하루는 어떨까요? 
물한모금 마시기 힘들고 화장실가기도 어렵습니다. 생리하는 날에는 생리대 한번 갈기가 어렵고요. 밥먹을땐 식당갈 시간이 없어 병동으로 밥을 시키지만 그마저도 시간이 없어 끼니를 거를때가 많아요. 
밥을 먹고 돌아와도 이도 닦지 못하고 마스크 끼고 바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매일 이렇지는 않아요. 대부분의 날이라서 문제이지요. 
한달은 어떨까요.
간호사는 보통 빨간 날은 다 쉬는걸 기본으로 하며
대학병원은 그나마 복지가 좋아 10~12일 정도 쉬고
종합병원의 경우 온리 빨간날만 쉬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빨간 날 대로만쉽니다. 
여기서 또 문제가 있어요.
night / off / day 라는 근무입니다. (이하 나오데)
 1. 2. 3 일을 나. 오. 데 로 근무할 경우 
나이트는 1일 밤 9시 출근, 2일 아침 7시 퇴근 및 오프
3일은 아침 7시에 출근하는 스케쥴이예요. 
그럼 나오데라는 근무에서 오프 하루는 그냥 잠만 자느라 날리는 거구요. 자는 시간도 조절해야하기때문에
뭘 할수도 없어요.
이건 불법이구요. 대학병원에는 나오데 잘 없는걸로 알아요.  종합병원의 경우 대부분 나오데가 있어요.  간호사가 부족하니까요... 
저는 한달 평균 나오데가 두번, 많게는 세번있어요. 실질적으로 쉴수있는 날은 6일 정도입니다.
지방이 집인 저는 지난 1년 간 집에 한번도 못갔어요.
나오데만 하면 다행이지요. 
데브닝이라는 근무가있습니다.
데이 출근시간인 7시 출근, 이브닝 퇴근시간인 10시 퇴근... 살인적인 근무.
저렇게 일하면 투약사고 빈번하고 제대로 된 간호도 못합니다. 가래 들끓는 환자 석션도 제대로 못해서 폐는 더 나빠지고 심하게는 사망까지도 합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의 몫...
이익은 병원만 챙기죠. 
일반직장인들도 야근하는데? 라고 한다면... 
간호사는 육체노동이 많거든요.
 그 와중에 한 환자에 대한 모든걸 챙겨야하는데, 그게 스무명이라고 해봐요. 그것도 아파서 예민한 환자들, 그리고 보호자들까지요.
한달은 어떨까요.
내가 드러워서 이번달까지만 하고 관둔다.
네. 정말 수십번 고민하고 사직상담들어갑니다.
좀더 고민해보라며 사직서 받아주지도 않고
다음달 근무에 제 근무가 떡 하니 나옵니다.
또 사직면담합니다. 안받아줍니다. 
너 나가봤자 갈데없다. 다른데 다 똑같다...
저희도 압니다.
미리 한달전에 사직의사 전하고 한달 후에 무단결근해도 퇴사에 문제가 없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걸요. 등신 아니예요. 
문제는 저 조 ㅈ 같은 근무표를 계속 짜기때문에
동료들에게 피해줄수없어 울며겨자먹기로 계속다닐수밖에 없고 그게 한달, 두달, 그리고 일년이 되는겁니다.  
그러다가 지쳐 무단결근ㅡ무단사직으로 이어집니다.
무단사직도 소수입니다. 우리끼리는 오죽했음
그럴까.. 쉬쉬하며 이해한다는 분위기인데 갓끈 꼬옥 쪼매고서 선비질하는 댓글에 어이가 없기도 해요~  
저는 운좋아 한달만에 퇴사하지만 동료들은 기본 6개월이네요. 1년걸린분도 있고...
매 해 간호사 배출  만명 넘습니다. 
그 간호사들 다 어디로 갔을까요.
제 동기들 2/3이 공무원시험준비 합니다. 
아예 다른 일 하는 친구들도 있구요.
저는 반에서 1등은 못했고 2등하던 우수한 학생이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어요.  
공부좀하던 친구들은 미국간호사, 보건교사, 공무원 등등  다 다른길로 빠졌고 저 역시 미국간호사 준비하며 이민 알아보고 있습니다.
절대 한국에서 간호사 안할거예요.
주 52시간 근무에서도 제외되는 특례업종.. 
이제 내 삶을 나를 지켜주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고싶지 않아요.
간호사 인권 및 처우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여러분께 돌아갈겁니다. 
모든 병원이 이렇진 않아요.
하지만 대학병원, 종합병원 다니는 동기들 보면 비슷비슷하구요. 대학병원은 그나마 복지가 나아서 재밌게 다니는 친구들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맘 속에 검은 개 한마리씩 키우더군요. 불쌍해요.. 
 
가끔 간호사가 포폴맞다 사고나는 기사보면 
아마 저거 맞고 푹쉬고,
푹 한숨 자고싶어서 그런건 아닐까
측은지심들기도합니다. 
하고픈말은 더 많지만 여기까지만 할께요.
핸폰으로 써서 오타, 띄어쓰기 엉망입니다. 
이해부탁드려요.   

댓글
  • 愛Loveyou 2019/04/24 18:40

    개인적으로 간호사의 태움 때문에 간호조무사를
    그만두고 눈길조차 돌리지 않고 있지만 부디
    간호조무사에 대한 처우와 더불어 간호사에 대한
    처우도 역시 개선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제가
    당해본 태움의 상황을 당장 생각나는 2가지만
    열거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의견 댓글은 마땅히
    수렴하여 본인에 대한 반성 및 의견 제시시
    참고하겠습니다.
    1.  "너 나한테 상처 봉합하는거 배울래?
    가끔 나 바쁠때 대신 해주면 앞으로 식사시간
    늘려주고 휴식시간도 받는 그대로 쓸 수 있게
    늘려줄게..너는 업무가 나보다 편하니까 그동안
    쉬는시간에 조금만 쉬라 하고 밥도 빨리 먹으라고
    한거야.  너는 나보다 편하니까 억울할거 없을걸?"
    2. "(혈액 등 조직) 검사물 좀 검사실에
    접수 하고 오세요~"
    걸어갈시 :  "지금 한가하세요? 바쁜거 안보여요?"
    뛰어갈시 : "먼지 때문에 환자분들한테
    2차감염 생기면 책임질래요?"
    빠르게 걸어갈시    : "지금 반항하시는거죠?"
    엘리베이터 이용시 :  "면회객도 고객인데
    시설물 양보 안하시나요? 서비스 정신이 꽝이네"
    엘리베이터 미 이용시 :  "저기, 안바빠요?
    다른 사람들 일하는거 안보여요? 서두르시죠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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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락교교주 2019/04/24 18:56

    사람 값이 싼 나라의 슬픔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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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봉돨 2019/04/24 19:09

    경찰병원 입원중인데
    여기 간호사분들은 공무원이라고 알고있는데
    여기는 간호사분들이 편하시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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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드운 2019/04/24 20:55

    하...이렇게 헬조선에서 인재 한명이 또 떠나가는구나....
    제 조카가 올해 간호대 들어갔는데 고생문이 훤해 보여서 걱정스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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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C대장 2019/04/24 21:00

    전 서버 기술지원 근무해요.  247 서비스가 되야해서 우리도 돌아가면서 데이, 이브닝, 나이트 근무하는데요, 나이트 근무는 밤 9시 출근 익일 오전 9시 퇴근으로 한 번 나이트 근무 들어가면 2주하고 그 동안 7번 출근합니다.  월 수 금 일 화 목 토, 물론 OT 수당은 따로 나오구요.
    간호사분들 근무 환경이 하루빨리 개선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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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오 2019/04/24 21:11

    친구중 3명이 간호대를 갔습니다. 지금 저 나이 30인데 그중 1명만 간호사 하고 있습니다. 1명은 결혼과 동시에 그만두고 1명은 상담계열로 간호사가 필요없다 생각드는 곳으로 갔습니다. 1명은 부인과에서 일한다는데..
    친구 결혼식에도 끝까지 있을수 없고 명절도 온전히 쉬지 못합니다. 결혼식에 와서 놀다 가자!라고 했더니 나이트 하고 왔고 이거 잠깐 왔다가 7시인가 다시 들어가 봐야 한다더군요. 명절에도 빨간날 3일이면 그중 2일정도 쉬는거 같습니다.살이 학창시절에 비해 쏙 빠졌는데 걔말로는 밥을 잘 못먹고 쉬는 날에는 잠만 자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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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으로갱가요 2019/04/24 21:55

    먼저 근무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ㅜㅜ
    지방병원은. 나오데는 기본에 이브데이도 막 때려넣어버리는 ㅜㅜ
    저희는 동기끼리 안부 물을때 첫 마디가 (임상)탈출했니? 이거에요 ㅋㅋㅋ
    후배들 만날때마다  해주는 이야기도 너네가 임상을 꼭 원한다면 가서 근무하는게 맞다 하지만. 먼저 겪어본 사람으로써 충고 하자면 국시 공부하면서 남는 시간 쪼개서 공무원시험 같이 준비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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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원을말해봐 2019/04/24 22:00

    간호사 면허딴지 10년이 지났는데
    환자돌보는 숫자15~20명은
    변함이 없네요.
    포괄병동 한다고 수익은 모두 병원이 가져가고..
    진짜 능력자들은. 한국에 없고
    미국 사우디 호주 등등 해외로 나가셨죠
    모든. 불이익은. 내가족을 포함한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걸.
    탁상정치하는 그분들은
    알까 모르겠어요
    어차피 그분들은vip병동에 입원해서
    간호사 움직이는데 신발소리가 크네 어쩌네 불만을 표시할 분들이니까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대한민국 간호는 후퇴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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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fdf 2019/04/24 22:02

    한국은 정말 노동의 가치가 낮은 나라입니다. 미국에 아는 간호사분은 10만불 넘기시더라구요. 근무시간도 그렇게 길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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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리어몬 2019/04/24 22:18

    주,야,비,비 도 아니고 주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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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달리아 2019/04/24 22:54

    제 여동생..
    부산여대에서 간호학과다닙니다
    현재 실습중이구요
    이런 글 볼때마다 환장합니다
    간호사 태움이야기,열악한 근무환경..
    본인이 하고싶대서 말리지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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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pin 2019/04/24 22:56

    건강체질이라 모르고 살다가 수술로 애 낳고 간호사님들을 존경하며 살게 되었어요.
    밤이며 낮이며 제 늦은 응가배출 ㅡ.ㅡ을 전체 간호사님들이 다 알고 계셔서 놀랐고
    엄청나게 무거운 저를 남편 도움 조금 받고 침대로 단숨에 옮기셨다고 해서 놀랐고
    피가 엄청나게 나는 저에게 새 속옷과 수술복을 아무렇지 않게 입히셨대서 또 놀랐고...
    암튼 5일간 노고에 정말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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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2ddang 2019/04/24 23:19

    간호사는 협회가 없나요?
    협회가 나서서 불합리한 근무환경고 태움같은
    나쁜 관습들을 고쳐나가면 좋을텐데요..
    계속 문제가 되는거보니 쉽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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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eItBetter 2019/04/24 23:24

    간호사 많이쓸수록 손해보게 제도를 만들어놓은 놈들을 욕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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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르가즘 2019/04/24 23:26

    고맙습니다.
    그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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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비가내려 2019/04/24 23:33

    대학병원에서도 나이트 오프 데이 밥먹듯이 했었고...
    환자 I/O 체크(수분 섭취량/배출량 체크) 하면서
    정작 저는 12시간째 0/0 일때(물한모금 못마시고 화장실 한번 못감)가 너무 서러웟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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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lluca 2019/04/24 23:36

    종합병원 말고 개인병원으로 이직하는건 어떤가요?
    잘 몰라서 그런데 종합병원은 쥐어짜는 대기업, 개인병원은 봉급적은 중소기업 그런느낌인가요?
    개인병원은 그래도 출퇴근이나 근무시간 여건이 좋을것같은데 어떤 현실인지..
    암튼 기업이 노동자를 쥐어짜서 이익 취하는 그런 구조와
    병원도 비슷한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네요
    외국기업이 한국기업들보다 여건 나은 경우가 많은것처럼 (다그런건 아니겠지만)
    외국병원도 그런걸테고..
    결국 정치권은 근로자의 권익을 대변해주는 쪽으로의 지속적인 변화도모를 해야되는걸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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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코_세상 2019/04/24 23:38

    근데 왜 태워버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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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요쿠르트 2019/04/24 23:39

    뭔가 진심, 빡침이 느껴져서 댓글답니다.
    모든 간호사분들 위로드리고 싶네요.
    병원 갔늘 때 간호사분들 바쁜거 같아도 친절하게 해주시던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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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문서 2019/04/24 23:39

    근무 환경이 이러니, 간호사분들도 힘들고. 몸이 힘드니, 보통때보다 더 조급하고 성질이 분출되고. 악순환인 것 같아요.
    가족 중 오랜 기간 입원해서, 완치되고 퇴원할 때. 좀 어려 보이는 간호사분이 계셨어요.
    27, 28쯤 되보이는 간호사분이, 제 가족을 보고, 너무 잘 됐다고. 건강하게 퇴원해서 너무 다행이라며 눈시울을 붉히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프로답지 못하다며 선배 간호사에게 호되게 한소리 들었다고 하더군요.
    의사, 간호사 모두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분이시지만. 입원 병동에서 아직도 어이! 이렇게 부르는 환자도 봤어요.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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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랏 2019/04/24 23:41

    와이프가 간호사입니다..
    9살 5살 자녀가 있어서 3교대는 불가하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야간 전담으로 한달에 15일은 근무 15일오프인데요
    쉬는늘은 그냥 잠만 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9시 출근 아침 8시에 퇴근해서 애들 캐어하고
    8시 40분에 첫째등교 9시 30분에 둘째 등원 시키고
    4시까지 자고 아이들 받고
    또 출근 합니다
    간호사 협회는 힘이 없고 하는일도 없어요
    오히려 조무사 협회를 의사들이 이용해 먹고 있죠
    간호사들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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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똥철학 2019/04/24 23:42

    주 52시간 또 적용안되는 직업이 바로 옆에서 주당 3자리수 시간대로 근무한다는 직종도 있다고 위키에 나오는데
    이런 풍조 때문에 사람을 개똥으로 알고 부려먹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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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꾸내꾸빵꾸 2019/04/24 23:46

    와 빡세다.. 이렇게 빡센 직업인 줄 몰랐네요.. 태움문화도 있는 곳도 정말 장난 아니더라고요. 병동에 병문안 갔다가 상사 간호사가 아래 간호사에게 매섭게 말하는 걸 직접 본 적이 있는데 후덜덜할 정도던데.. 부디 좋은 환경을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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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딜올노딜 2019/04/24 23:47

    수고 많으십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현재 이리저리 돌다가 제약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임상 쪽 분야에 간호사 출신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대부분 경력 인정받고.기업이니만큼 일 자체는 힘들지만 병원에서 간호사로 있을 때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하다면서 다들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_-;; 이 쪽도 워라벨이 좋은 편은 아닌데 병원에 비하면 천국이라는거 보고 식겁했었음다. 하루 빨리 간호사 분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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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암 2019/04/24 23:49

    힘내십시오.. ㅠㅠ 간호사는 아니지만 대형 병원 검사실 근무 중인 의료기사입니다.. 저희도 다른 비슷한 급 병원들보다 사람이 월등히 많지만, 그보다 검체 건수가 넘사벽으로 많아서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간호사만큼 갈려나가진 않지만, 매일 오버타임해도 근무한 걸로 인정도 안 해주는 현실... 참 병원은 정말 환자에게 어떨진 몰라도 직원들에겐 정말 악마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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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표는형부다 2019/04/24 23:50

    간호사가 이정도 인데 조무사들은 어떨지  감조차 안오네요ㄷㄷㄷ결론은 간호사가 부족하니  조무사도 이.미용사처럼 시험으로  면허가 나오겠끔 해서 충당해야할꺼같네오 조무사는 말만  번지르하지 결론은 하청 비정규직이나 다를바없으니 법을 이따구로만든거보면 역시 상류층을 위한법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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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소주 2019/04/24 23:55

    세상 쉬운일하나도없습니다만 이미결정하셨으니 좋은직장 다시구하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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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마녀 2019/04/24 23:57

    저는 대형병원 9년차 간호사인데 쌍둥이 26주 임신에얼마전에 임신성당뇨 진단 받고 다니고 있네요 ㅠㅠ 당뇨는 규칙적으로 식사해야하는데 식사하기가 쉽지않고 고스란히 아가한테 영향이 가니까 맘아프고 미안하구요 ㅠㅠ 제가 힘들면 그만두면 되지 않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쌍둥이 기저귀 분유값 대려면 조금이라도 돈 모아놔 되서요...임산부인데 바빠서 밥 못먹고 오버타임해도 시간외수당을 법적으로 못쓰게 되어있어서 오히려 안좋네요 ㅠㅠ
    그리고 우리나라 간호사 복지가 제발 좋아져서 적어도 제 후배들은 퇴사하지 말고 오래오래 다녔으면 좋겠네요! 결혼하고 애 낳아서도 다닐수 있을만큼요~~
    환자분들 간호하는 일이 힘들지만 보람되고 간호사만큼 제 천직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이 이제 그만둬야 하나 계속 고민하게 되어요..
    작성자님 너무 고생하셨고 앞으로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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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SA 2019/04/25 00:11

    저는 대학병원에서 일해서 그런지 글로 쓰신것보다는 많이 편해보였습니다.
    (글에도 대학병원은 그나마 낫다고 중간중간 쓰셨네요.)
    근데 간호사들끼리 태우는거 보면 징하데요.
    더 무서운건 다른병원 선생님 얘기 들어보면 제가 본것보다 더 탈탈 털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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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테칸츄♡ 2019/04/25 00:28

    외국에서 간호사 합니다...
    환자 3명 돌보고 하루 정확히 8시간 일해요..
    전 직장근처살아서 일시작 15분전에 집에서 출발합니다.. 8시간 근무 초과하면 1.5 에서 2배가량 받구요.. 초봉도 엄청 쎕니다..
    한국은 간호사분들 공부하시는 것에 비해서 너무 대우를 못받는거 같아 속상하네요..
    가끔씩 남편이 한국가자하는데 전 결사반대해요..
    거기서 간호사짓은 못할거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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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히힛 2019/04/25 01:24

    얼마전에 생에 처음 입원했는데
    입원할때 접수해주신 간호사분이 새벽까지 챙겨주신거에 1차 놀람.
    이틀 후 퇴원하는데 그 간호사분이 퇴원 안내해주는거에 2차놀람.
    대체 이분들은 언제 쉬시는건지 많이 놀랐네요.
    너무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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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차 2019/04/25 01:28

    동생이 간호사인데 정말 하루하루 말라죽어갑니다ㅠ 근무표 거지같이 짜는건 어찌나 잘하는지 밤낮이 하루단위로 바뀌어요... 처음 1년은 하루 한끼도 제대로 못챙겨 먹고 ㅠㅠ
    퇴근후에는 힘들다고 수액(영양제) 스스로 놓고 잠 조금 자는데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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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미5689 2019/04/25 01:54

    할말하않..
    선생님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시느라 고생많으셨고 생각하시는 바 꼭 이루셔서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dhCexR)

  • 전직주인공 2019/04/25 03:52

    아...간호대학생이고 졸업 후 임상 경력 3년만 쌓고 바로 간호자격증 가지고 준비할 수 있는 다른 직업 찾아갈 계획인데, 이런 제 결심을 더더욱 굳건하게 해 주시네요.
    전 간호사 일이 힘들다 이전에 그냥 모든 면에서 간호사와는 맞지 않는다 판단해서(객관적인 사실만 말하자면 무슨 적성 테스트를 하든지 간에 간호사와는 정 반대가 나올 정도예요) 이런 결정을 한 거지만...
    여튼 좋은 정보 감사해요. 그리고 이러니까 간호과를 많이 뽑는구나 하고 실감하게 되네요...저만 해도 학교에 간호과가 300명 넘게 있거든요. 지방대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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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methingBig 2019/04/25 04:38

    어려울수록 서로 도와야 되는데
    우리의 조직문화는 왜 정반대로 가는지
    유치원에도 서열문화가 존재한다는 방송보고 진심으로 절망함.

    (dhCexR)

  • Dannyboy 2019/04/25 07:04

    미국간호사들은  명수는 네닷섯명이지만 일은  한국에서 일하는것 열명은 넘어요. 왜냐면 완전히  대소변 샤워등등 뭐든지 다 해줘야 합니다. 유대인들 일요일을 만나면 죽음이고요. 절대로 손가락 하나 안 움직인다고 하네요. 전깃불 스위치 조차도 간호원이 해주길 바란다고 합니다.  한국들은 그래도 몸이라도 가볍지 미국인들 뚱땡이들에게 걸려서 목 허리 디스크인 사람들 많아요.  간호원들이 몸종 수준입니다. 병원에 따라서 간호원들 등급에 따라서  하는 일이 다른곳도 있고 그냥 한 간호원이 다 하기도 하고 그래요.   미국도 보면 그리 편하지도 않아서인지 나이 많은 간호사는 개인병원에서 간단한 일을 하는분들이고 월급 많은 종합병원은 대부분 젊은 사람들입니다.

    (dhCe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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