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014359

사나이 눈물한번 흘렸습니다...

일끝나고 맥도날드가서 햄버거 주문후 자리에 앉았는데 옆테이블에 초등학생 남자아이와 어머니가 있더군요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건 아닌데 본의아니게 대화에 귀를 기울이게 됐습니다
남자아이:엄마 나 치킨은???
엄마: 이번 생일은 이거 먹고 다음에  치킨사주면 안될까???
남자아이:다음 생일에는 꼭 사주는거다???
이야기를 듣고 남자아이가 참 기특해서 흐뭇한  아빠미소를 지으며 생일이여서 맥도날드에 온거구나 라고 생각을하며 아이가 먹고 있는걸 보니 치즈버거 단품 하나 더군요
뭔가 찡 했지만 제 더블쿼터파운드가 나왔기에 햄버거에만 집중을 했습니다
어느덧 모자가 나가고 5분뒤 햄버거를 다먹고 차를 타려고 가는데
아이는 제차 옆에서 울고있고 엄마는 안절부절 못하고 계시더군요
상황을 들어보니 아이가 차 사이로  뛰어가다 사이드 미러에 머리를 부딪쳐 버린거였습니다
제 차 사이드 미러는 박살이 났고 아이는 머리를 만지며 울고있고 어머니는 어쩔줄 몰라하며 죄송하다고 계속 고개를 숙이시길래 오히려 제가 아이 괜찮냐고 다친곳은 없냐고 수리비는 괜찮다 걱정마시라고 하니 연거푸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이시더군요
울고있는 아이에게 차때문에 다치게 해서 미안하다며 사과의뜻으로 치킨사준다고 하니 어머니께서 극구 사양하시더라구요
제가 기프티콘이 있는데 오늘까지 안쓰면 사라진다면서 괜찮다고 사양하지마시라고 안쓰면 버려야한다고 말하니 감사하다고 하시더군요
치킨을 사주고 집까지 데려다주니 아이가 저에게 말하더군요
남자아이:저 오늘 생일인데 최고의선물을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살짝 눈물이 고이는데 어머니께서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니 눈물이 날거같아 인사하고 바로 차에 탔습니다
차에 타서 거울을 보니  눈물을 흘리고 있더군요
오늘 따라 눈물 흘리는 제얼굴이 원빈 부럽지 않게 멋있었습니다
이상 끝!!!

댓글
  • 분홍찌찌 2019/04/23 02:32

    이제부터 여자들 앞에서 울어야 겠네요

    (eoZNLt)

  • 은석 2019/04/23 02:51

    하와와 거울을 보니 원빈이랑 닮은 사람이 있던 것이에요! 저는 얼굴도 마음도 원빈쨩이었던 것이에요~

    (eoZNLt)

  • 싼타스틱4 2019/04/23 02:59


    님 짱!

    (eoZNLt)

  • 뇌안에그대 2019/04/23 03:56

    개쩐다 추천드림

    (eoZNLt)

  • 두대 2019/04/23 03:57

    멋있어요

    (eoZNLt)

  • lucky 2019/04/23 04:25

    근래 내가 듣고 본 것 중에 가장 따뜻한 이야기고 가장 멋있는 사람임

    (eoZNLt)

  • ftrom 2019/04/23 04:32

    내가 제일 가난한줄 알았는데
    다음에 치킨 사준다 할때는 오늘은 삼겹살 먹고
    낼 치킨먹어임.
    나 최저 시급인데...
    그래도 먹고 사는데...
    없어서 치즈버거 단품이 아니라
    엄마가 원래 잘 아끼는 사람아닐까 싶네요

    (eoZNLt)

  • 오마이걸아린 2019/04/23 05:06

    분홍찌찌

    (eoZNLt)

  • 드립블랙커피 2019/04/23 05:23

    와 ㅋㅋ 멋져요
    얼굴은 오징어시지만 마음은 원빈 인정!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 머리가 돌머리인가봐요 ㅋㅋ
    사이드미러를 박살내버리고 피맛을 안봤다니요ㅋㅋ
    사이드미러 원래 충격받으면 앞으로든 뒤로든 잘 접히는데 ㅠㅠ 수리 잘하시고! 복받으실거에요!

    (eoZNLt)

  • 성스러운치킨 2019/04/23 05:47

    미안해요.....이런 원빈같은 글인지 모르고...
    제목만 보고 ㅉㅉ하면서 들어왔네요...
    님 아이디 지분도 좀 있으니..쌤쌤해요

    (eoZNLt)

  • 힘내오유 2019/04/23 06:33

    자 나와라 감동브레이커!
    나올때가 됐는데 이사람 어디갔찌?

    (eoZNLt)

  • 구경꾼 2019/04/23 06:33

    이 얘기를 전해들은 동네 아이들은 머리로 사이드미러를 깨기 시작하는데...

    (eoZNLt)

  • (눈_눈) 2019/04/23 06:38

    사나이~~~눈물~~
    약하다 욕하지마~~

    (eoZNLt)

  • 뀼뀼뀼 2019/04/23 07:01

    행쇼..!

    (eoZNLt)

  • 가가가가가가 2019/04/23 07:16

    마지막 한줄에 비공할뻔......마음이 멋진 분!
    저 아이는 저날 먹은 치킨이 세상에서 젤 맛있었을지도 몰라요

    (eoZNLt)

  • 없는닉내임 2019/04/23 07:27

    흐믓하게 글읽다가 닉넴보고 끄덕끄덕..

    (eoZNLt)

  • 장팔봉 2019/04/23 07:29

    차에서 마티즈 사이드미러 중고검색하는데 아이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엄마의 벤틀리를 타고 유유히 떠나갔다.

    (eoZNLt)

  • 슬아범 2019/04/23 07:35

    술먹고 팬티만 입고 집에 오신 분이 이런 멋진 모습이..^^

    (eoZNLt)

  • 아미그달라 2019/04/23 07:38

    만원도 안하는 치킨 가격으로 아이와 타협해야 하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속상할까요...
    글쓴이 짱짱맨.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모방하며 성숙해지니 분명 좋은 어른이 될겁니다.

    (eoZNLt)

  • 도라애롱 2019/04/23 07:39

    좋당 ㅎㅎ

    (eoZNLt)

  • Captainus0pp 2019/04/23 07:40

    뭐라고 하는지 난 모르겠고..이나영같은 여자 만나 결혼이나 해버려라

    (eoZNLt)

  • 고개만끄덕 2019/04/23 07:40

    짝짝짝!

    (eoZNLt)

  • eyess 2019/04/23 07:44

    군대에서 보던 좋은생각 책에나 나올법한 미담이다.. 멋짐!!

    (eoZNLt)

  • 큐우짱 2019/04/23 07:48

    닉넴과 행동 모두 내 스타일~
    입니다 형님!!

    (eoZNLt)

  • 리리동물이다 2019/04/23 07:55

    이런 글 볼때마다 밥 깨작거리는 울 애기들 등짝을 스매싱하고싶다ㅋ
    나어릴때는 서로많이 먹으려고 동생이랑 싸웠는데...

    (eoZNLt)

  • 02031708A 2019/04/23 08:00

    와 좆나멋있는형이네!

    (eoZNLt)

  • GroundBeef 2019/04/23 08:01

    당신이란 남자 인정한다
    하지만 나도 남자

    (eoZNLt)

  • 건전만화 2019/04/23 08:14

    크 분.홍.찌.찌.님 아주 칭찬해~~

    (eoZNLt)

  • 붕어빵아춥제 2019/04/23 08:21

    메모..눈물샘원빈..

    (eoZNLt)

  • 파라클레테 2019/04/23 08:24

    아이피 추천중복이라 안되네요ㅜ
    다른분들 대신추천좀 눌러주세요ㅜㅜ

    (eoZNLt)

  • 자유새 2019/04/23 08:28

    아이 : 엄마 근데 왜 우리차 안타고 이 아저씨 차 타고 가? 우리차가 더 좋은거 아냐?

    (eoZNLt)

  • mangis 2019/04/23 08:28

    아이야
    세상은 좋은 사람이 정말 많단다.
    그분 꼭 기억하렴
    분홍찌찌야
    분홍찌찌....

    (eoZNLt)

  • 세이쨩/스바루군 2019/04/23 08:34

    //ㅅ///멋있습니다!!!!!!!!!!!!작성자님 행복하세요!! 좋은일 가득하세요! 분홍찌찌님 :)

    (eoZNLt)

  • 망구맨 2019/04/23 08:35

    눈물이나네요.
    고맙습니다 작성자님.
    따듯한마음씨 계속 간직하며 살아가주세요^^

    (eoZNLt)

  • 에나르마 2019/04/23 08:39

    분홍찌찌님 너무 예쁘네요 아, 물론 마음이..

    (eoZNLt)

  • 명경전코란 2019/04/23 08:45

    추천먹어 ㅠㅠ

    (eoZNLt)

  • 니들은 2019/04/23 09:02

    두번먹어ㅠㅠ

    (eoZNLt)

  • 이번만참는다 2019/04/23 09:04

    님은 원빈 보다 잘난놈일듯~~

    (eoZNLt)

  • 감정조절잘해 2019/04/23 09:06

    오늘만큼은 원빈 하세요

    (eoZNLt)

  • GO.B 2019/04/23 09:06

    굿..모닝
    굿 에프터눈
    굿 나잇

    (eoZNLt)

  • 구월동뚠뚠냥 2019/04/23 09:16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구세주가 되신 날이네요

    (eoZNLt)

  • 삼색고양이 2019/04/23 09:31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ㅠ

    (eoZNLt)

  • 아오리소라 2019/04/23 09:56

    작성자님 요즘도 음주후에 팬티만 입고 다니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

    (eoZNLt)

  • 터져 2019/04/23 09:58

    멋짐 폭발~

    (eoZNLt)

  • 이원 2019/04/23 10:08

    키다리 아저씨

    (eoZNLt)

  • 영관시 2019/04/23 10:12

    아침부터 이 글을 읽고 눈물이 핑 돌았네요. 감사합니다.
    당신같은 분홍찌찌가 있어 아직 세상은 따뜻한것 같습니다.

    (eoZNLt)

  • imperator 2019/04/23 10:13

    초반엔 맥도날드 ppl같았는데

    (eoZNLt)

  • Overwatch 2019/04/23 10:15

    아이(미래를 내다봄) : 엄마 내가 이거 부수면 아저씨가 치킨 사줄거라고 했지?

    (eoZNLt)

  • 대대익선 2019/04/23 10:18

    진지충 : 그러게 사이드미러를 주차하실 땐 접어놨어야죠

    (eoZNLt)

  • 音란마신YKLY 2019/04/23 10:52

    ??? : 엄마 이렇게 하면 치킨먹을 수 있는거지?

    (eoZNLt)

  • 형님나흥분데 2019/04/23 11:10

    크으으으으~!!!!
    작성자 님 멋쟁이 ^^

    (eoZNLt)

  • 아르케모션 2019/04/23 13:01


    앙~ 이런메모가 있네

    (eoZNLt)

  • 코이비또 2019/04/23 13:06

    감사합니다. 찌찌님. 저도 주변 사람들 돌보면서 살아갈게요

    (eoZNLt)

(eoZN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