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고민글에 꽤 많이 달리는 댓글이
'm3사고나면 r3가 아른거릴거다'는 말이 였는데.
저는 m3도 차고 넘칠거라 생각했는데
기변욕구가 아주 넘쳐 흐르네요..
M3에 24-105 쓰고 있는데 R3에 28-75 교체하고 싶은 욕구가 뿜뿜..
찍은 사진들 돌아보니 제가 크롭을 엄청하더라구요
거의 비율이 80%정도?..
애초에 잘라 낼 필요 없이 구도 잘 잡고 찍으면 되는일이지만
손이 똥이라 어렵네요 ㅠㅠ 
https://cohabe.com/sisa/1013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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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으시네요.. M3 산지 얼마나 됐다고 R3, A9 찾아보고 있으니... 여기 그만 들어와야겠어요ㅠㅠ
하지만 끊을 수 없는 스르륵.....
저도 잠시 R3 혹할때가 있었으나
60004000의 사진을 가로/세로 구도를 바꿀정도로 크롭을 해도 긴축 4000픽셀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용도를 보니 3600픽셀로 상품작업
웹이나 기타 업로드에는 1500~3000 픽셀이더군요.
마트에 장보러 가는데 람보르기니를 살필요가 있겠냐 싶어서 마음 닫은지 꽤 됐네요.
제가 M3 구매를 결정할 때 제일 참고를 많이 한게 해피스냅퍼님 댓글이였는데요..
저도 다들 앓고 계시는 기변병에 걸려버렸나봐요..ㅠㅠㅠㅠ
저때문에 M3를 택하셨다는 말씀을 하셔서 좀 더 적어볼게요
람보르기니가 모든 면에서 아반떼보다 우수하다면 마트를 가던 서킷을 가던 돈만 있으면 그거 사는게 맞겠죠.
그런데 방지턱 넘을때 조심해야 하고 기름값때매 함부로 타지도 못하고 그럴바에는 차라리 맘편한 아반떼가 낫지 않겠습니까?
고화소뽕 맞아보려고 사놓고 보정때매 컴터 버벅거리고
파일 용량때매 뭐를 지울까 궁리해야하며
노이즈때문에 감도걱정(리사이즈 하면 노이즈 똑같다 소리는 고화소 카메라 사봐야 똑같다 소리와 같음)
A9만큼 주변부까지 넓게 퍼진 측거점은 역동적인 동체를 망원으로 추적할때 자칫하면 놓칠수 있는 순간을 막아 줍니다.
기타등등...
저는 스냅일을 하는 사람이라서 고화서 카메라는 1:1로 맞교환을 해준다 해도 사양하겠지만, 님께서는 취미사진가이실테니 마음이 혹하는 점 이해합니다.
다만 얻는것만 있는게 아니니 차분하게 생각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사람은 대개 뭔가 찍을 사진에 대한 아이디어가 떨어지거나 창의력을 개발하기 귀찮을때 장비병에 걸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님께서 7300픽셀로 사진을 찍었을때
그 사진을 7300 픽셀로 감상할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하는 생각을 한번 해보시기 바래요.
R2쓰다 jpg파일도 무식하게 커서 질려버렸습니다.
M3가 raw만 찍어도 훨 편하더군요.
물론 R시리즈 센서의 그 화질은 너무나 훌륭합니다만 연사로 애들 잡아야하는데 R시리즈 raw크기는 답도 없더군요
고화소뽕은 알쓰리로 잠재우셔야......
크롭 자주하시면 얼른 구매버튼 누르세요. ㅎㄷㄷㄷㄷ
전 365주고 샀는데 요즘 가격이면 뭐... ㅎㄷㄷㄷㄷ
저는 니콘에서 810 쓰면서 고화소 경험하고 필요성을 체감을 못해서 m3 왔는데 적당한 화소에서 오는 유용함(메모리카드 용량, 하드용량, 촬영후 전송속도, 보정시 작업성)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r3도 넓긴하지만 m3의 화면 전체를 채워주는 AF영역도 좋구요.
그래서 r3은 눈에 1도 안차는데 a9이 눈에 아른거리는게 함정입니다 ㄷㄷㄷㄷ
m3로우 보정하는데도 버벅이는데 r3는 더 힘들거같아 뽐이 확 죽었어요 ㅠ
r3보다 a9기변뽐뿌가 계속오네요ㅜ
실제로 쓰는건 800만 화소면 충분하니 어지간한 크롭하지 않는 이상 필요없더라고요.
m3로 불가능한 크롭이 r3 로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