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은 너무 많아서 다는 못읽어보고 몇몇개만 읽어봤는데요
조카는 제가 데리고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제가 데려갈 생각이었어요
근데 여기에 물어봤던건 친구들 의견이
고아원 보내라 vs 제가 키워야 한다
이렇게 너무 갈리길래 고민돼서 물어봤던 거에요
만약 반대의 상황인데 언니가 애를 고아원에 보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조카를 고아원에 보내면
죄책감이 클 것 같더라구요
조카가 참 이쁩니다
얼굴도 예쁘고 똘똘하고 말도 잘하고 성격도 밝아요
친구들 의견듣고 잠시나마 고아원에 보낼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얼굴보니까 차마 못하겠더라구요
이렇게 예쁜애를 어떻게 고아원 보낼 생각을 했나 싶고..
아 그리고 보험금문제는 아예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댓글보고 알았네요
알아보니 언니 부부가 들어놓은 생명보험이 있더라구요
유산은 아직 정리를 안해봐서 모르겠어요
살던 집이 대출 3천 끼고 산 집이라고는 들었습니다만
언니 부부 앞으로 나온 보험금이면
교육비와, 나중에 집 하나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조카가 20살 되면 그 돈으로 혼자 살 집 하나 얻어주고 독립시키려구요
물론 제 결혼은 그 이후로 미뤄야겠죠
그리고 많은 분들이 조카가 8살일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그정도로 어리지는 않아요
언니가 결혼을 좀 일찍해서 14살입니다
그렇게 손이 많이 가는 나이는 아니에요
그리고 댓글 중에 조카 집으로 데려와서 집안일 다 시키라는 댓글도 있던데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구요
제가 가끔 집 비웠을 때 혼자서 자기 밥 차려먹고
할머니 밥도 차려드릴 수 있게 그 정도로만 가르치려구요
엄마랑 저랑 둘만 사는 칙칙한 집에
조카 들어오면 오히려 집도 밝아질 것 같고 좋을 것 같아요
암튼 조카랑 잘 살겠습니다
저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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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니까 이런 댓글 있더라
착한분이네 ㄹㅇ
고아원에 보냈어도 뭐라 못했을것같다
혼자서 아이랑 병든 노모를 모셔야하는 20대중반 미혼녀 직장인
나같으면 감당 못했을것 같아...대단하다
잘됬네 지금은 고등학교 다니고 있겠다
https://theqoo.net/square/255762026
링크는 나도 더쿠에서 봐서 원본링크는 없어
다행이네
고아원에 보냈어도 뭐라 못했을것같다
어리진 않네
저정도면 안을수 있겠다
착한분이네 ㄹㅇ
휴... 뭐라 남일이라 말할수가 없네
링크안가져와서 살짝 불안함
https://theqoo.net/square/255762026
링크는 나도 더쿠에서 봐서 원본링크는 없어
ㅇㅋ
답정너
대단한 선택을 하셨다는 거 외에는 할 말이 없네.
솔직히 나 같아도 여러 고민을 하다가 애 얼굴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거 같긴 하지만.
다행이다.ㅠㅠ
혼자서 아이랑 병든 노모를 모셔야하는 20대중반 미혼녀 직장인
나같으면 감당 못했을것 같아...대단하다
아마 너도 상황에 직면하면 결국 니가 책임지려고 했을껄..
저게 진짜면 대단한 선택이다...존경스럽네
넘착하시네
현실적인 상황들을 고려해봐도 애 얼굴 한 번 보면 생각이 달라지지
잘됬네 지금은 고등학교 다니고 있겠다
저건 정말로 대단한거라고 생각한다 진짜
걱정을 할거면 차라리 응원들 하자
좋은 마음으로 키우기로 하셨다는데
뭐 보험금 있으니 돈 문제도 없고 14살이면 손 가는 나이도 아니니까
그래도 6년이나 결혼 미루고 키우는 건 대단하긴 하다
조카가 질풍노도의 시기 안겪고 이모말 잘 따랐으면
존경..
고아원 보내라고 한 사람들은 그나마 글쓴이 걱정해서 얘기한거라 생각드는데
데려와서 집안일 다 떠넘기라는 것들은 무슨 생각이냐?
조카가 이모 속 안썩이고 잘 자라서 서로 의지하고 서로 보듬으며 살면 좋겠다
나였으면....대리고 살았을거 같긴한디
현실에서도 저런 판단을 할 수있다는게 대단하네
힘내세요!!!
와 이전 글에는 글쓴이분이 20대 중반이라길래 아 이건 키우는거 진짜 못할거 같은데 싶었는데
아이도 14살이고 하면 괜찮긴 하겠다.. 글쓴이 분이 언니랑 나이차이가 생각보다 많은데..?
언니분이 스물 중반에 낳았다 해도 40일텐데 글쓴이분이랑 거진 15살 차이구나ㄷㄷ
막말로 글쓴이분이 언니분이랑 나이차이보다 언니분 자식이랑 나이차이가 더 적은거잖아;;
크 저것만으로도 훌륭한 사람이다...
누가 이런일을 조언해줄 수 있겠냐
누가 이게 옳다 그르다고 말할 수 있겠냐...
훈훈한 결말이네. 여자도 마음에 준비 다 된것 같고.
대단한 분이다.
14살이면 제 앞가림은 할 나이고,
부모님이 남긴 재산도 좀 있으니 다행이네.
14살이면 같이 살아야지 고아원을 ㄷㄷㄷ 난 한 2살 3살 되는 줄
암튼 어렵고 좋은 선택 했으니 좋은 일만 있엇음녀 싶음
14살이나 되면 고아원 못 보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