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6월 보호소에서 저기 제일 왼쪽 위에 있는 치와와 해피를 데리고 왔었어요.
보호소에서 올라온 사진 속 모습을 보고, 얼마 안 남았겠구나..싶어서
여생을 저희집에서 살게 해주려고 데리고 왔었지요.
사진으로 접한 해피는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은 모습이었는데..
집에 데리고 온 첫 날 내려 놓자 마자 몸을 한번 털더니 여유롭게
집을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더니 저렇게 자리를 잡고 앉아서,,,,ㅋ
행복한 미소도 보여주었었지요.
처음에는 장모 치와와인줄 몰랐는데 지금 털이 수북한걸 보면
전 반려인이 마지막으로 미용을 해줬던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니 저 가파른 계단을 올라와서 저렇게 보고 있고~~
처음 사진 속 모습과는 다르게 꽤나 발랄한 모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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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강아지 어디 갔냐구요?
아버지가 열흘 정도 여행을 가셨는데,,
어머니가 뜬금없이 혼자 무서우니까 해피 좀 집에 데려다 놓으라고,,,,,음..
부모님 집에 몇 번 데려 가기는 했지만, 열흘이나,,,,@.@
어제 낮에 데리고 갔었어요.
역시나,,,,오랜만에 간 부모님 집이 낯설었는지 제 옆에만 붙어 있더군요.
일하러 가서,,중간에 전화를 해보니,
처음에는 현관문 앞에 앉아 있더니 지금은 어머니 바로 옆에 앉아 있다고 하시더군요.
다행이다...싶었죠. ㅎㅎ
밤에 일마치고 가니 소파에 어머니 품에 안겨서 같이 있더군요.
안아달라고 했다고..
열흘 뒤면 다시 제 옆으로 올거고, 어머니와도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허전함은 어쩔 수가 없네요. 흑흑..
똥오줌도 못 가리고, 백내장에...늙어서 버림을 받은걸까..
가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우리 해피가 구조될 때, 애가 벽에 딱 붙어서 서 있었다네요.
벽 쪽을 바라보면서..
잃어버린 강아지라면 열흘간 공고글이 올라와 있을 때, 어떻게든 찾을 수 있었을텐데..
치석이 엄청났던걸로 봐서는,,,평소 관리를 잘 해주는 반려인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미용을 그렇게 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조금이라도 깔끔하고 예쁜 모습으로 남은 생을 함께 할 반려인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음...강아지 둘, 고양이 다섯, 일곱 마리나 키우는데도,
한 자리가 지금 비어있으니 뭔가 허전한 마음에 주절거려봅니다....^^
오늘도 조금 있다가 부모님 집에 가봐야겠어요~^^
복받으세요
난 또 강아지별 간줄 알았잖아요 ㅡ.ㅡ
여생이라도 잘 보내라고 데려온 마음이 참 멋있으세요
귀엽네요
복받으실겁니다..고맙습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감동받았어요..함께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강아지 귀여워요. 제 절친 강아지도 이름이 해피였는데...지금은 무지개 다리 건넜죠.
좋은 일하시니 복받으실 거에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제가 다 감사해요 ㅠㅠ 복 받으실겁니다
총각 복받을겨~
[리플수정]아쒸 강쥐 보호소에서 와서 얼마 안돼 죽었구나!! 하고 슬퍼하고 있었는데. 해피 엔딩이네요. 다행이야. 벽에 딱 붙어 있던 것은 무섭고 눈이 잘 안 보여서 그랬을 것 같네요. 해피 오래 살아!!!
로또 당첨되시길
무지개다리 건넜다는 줄 ㅡㅡ
제가 다 고맙네요 ㅎ
오래 오래 건강하게 님과 함께 살길 바랍니다
해피가 이름처럼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해피는 행복하겠어요~!
좋으신 분. 해피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글 제목 보면 항상 철렁했는데
휴...
낚였다
제목 너무 한거 아닌가요 무거운 마음으로 클릭했는데
그래도 다행이네요
끝까지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복받으시길
복받으세요~!
저희 집에도 작년 겨울, 한 가족이 된 유기견 아가가 있어요.
초라하고 쇠약한 아이를 여생을 함께 하려 데려 오셨단 말씀에 울컥합니다.
따뜻하신 분, 부디 행복하세요!
뭔가 따뜻해지네요 ㅠㅠ
님.. 닉넴은 맘에 안들지만 꼭 복받으실거예요 ^^
아 놀래라...
오구오구 ㅜㅜ
크림슨블루// 고추MVP 로 닉변 건의 ㅋㅋ
님 착하네여
아 제목때문에 낚임 ㅜ
항상 감사합니다.
제목낚시인줄 ㅠㅠ
건강해라 해피~~
해피 행복해야돼
복받으세요!
이름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랍니다.
따스합니다. ^^ 해피도 남은 삶 안 아프게 보냈으면 좋겠네요.
허허 이분 서스펜스를 아시네
저도 제목만 보고 울준비 하고
클릭 했는데 다행 이네요ㅎㅎ
제목만 보고 깜놀했지만
다행이에요
해피… 예전 우리집 이쁜이 이름도 해피였어요 ㅎ
해피야 행복하렴~
남은 여생을 함께 해주려고 데리고 오셨다니ㅠ
감동받았습니다
제목 반전 ㅊㅊ
이런 분들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복받으실겁니다.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