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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트코 가서 뻘쭘했던 썰


 

직장을 그만둔 고졸 백수 굿군은 부모님이 피자사준다는 말에 혹하여 코스트코에 가게됨

물건들을 사고 푸드코트에서 맛있게 냠냠하고 있다가

발이 불편해서 목발쓰는 한 외국인이 눈에 띔

푸드코트 카운터에 가서 힘겹게 지갑 꺼내면서 주문하길레 적어도 음식을 자리에 두는건 좀 도와줘야겠다란 생각이 듦

즉시 먹던 음식을 내려놓고 용기있게 외국인에게 감

물론 나는 영어를 할 수 있다 라는 자기최면을 걸면서 자신충만하게 다가감

 

나 : "어...익스큐즈미 썰?"

못들은듯 계속 지갑을 만지고 계심

좀더 목소리를 높혀서 자신있게

 

나 : "썰? 익스큐즈미 썰?

외국인 : "네?"

 

어 잠깐

한국말 하실줄 아시구나

근데 문제는 내가 이런 변수를 생각안했는지

머리에서 대충돌일어나고 프리징걸림

그리고 내가 후회할만한 선택을 함.

 

계속 영어로 씨부리는 것

 

나 : "어...메이아이헬프유?"

외국인 : "아 괜찮아요 카트에 놓아서 가져갈거라ㅎㅎ"

 

넹...

다시 천천히 자리에 돌아와서

후회를 곱씹으며 남은 핏짜와 양송이 스프를 들이켰고

뒤를 돌아보지않고 열심히 먹고 빠져나왔다.

아 쪽팔령

호에에엥 

 

3줄요약

1. 다리불편한 외국인에게 가서 말걸음

2. 나는 영어를 하고 그 외국인은 한국말을 함

3. 으악

 

댓글
  • darkcrash 2019/04/17 20:05

    착하다 잘했어

  • 낚시본능2 2019/04/17 20:05

    나한국말 할줄알거든

  • darkcrash 2019/04/17 20:05

    착하다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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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wang 2019/04/17 20:05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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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밍아웃]오거 2019/04/17 20:05

    어서 한국말 못하는 재미교포인 척을 했어야지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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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본능2 2019/04/17 20:05

    나한국말 할줄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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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호구쿰척쿰척 2019/04/17 21:02

    뇌절해부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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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자자잡았다요놈 2019/04/17 21:04

    나도 비슷한 경험 있음ㅋㅋ
    태국 살 때 직원이 내 얼굴 보고 어눌한 영어로 질문했는데 내가 태국어로 대답해주니까 "태국말 할 줄 알아요?" 라면서 질문공세 팍팍
    근데 처음봤을때 날 중국(홍콩)인으로 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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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물1539.5℃ 2019/04/17 21:06

    뒤에 sir 까지 붙이다니
    그 외국인도 개뻘쭘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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