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불문하고 누구나 피웠던 담배, 심지어 궁녀들까지 담뱃대 갖고 다니며 빡빡 빨아대는 담배를 광해군은 안 피웠다. 그는 담배연기를 매우 싫어했다. 어전회의를 할 때 왕은 용상에 높이 앉아 있고 신하들은 밑에서 정사를 같이 논하는데 신하들이 피우는 담배연기가 어디로 가겠는가? 임금 코밑으로 가는 거지. 담배를 싫어하는 광해군으로서는 고역이었으나 어명으로 신하들 기호품까지 금할 수는 없어 참을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왕과 신하가 가까이 앉아 정사를 논할 때도 신하들은 담배를 피워댔다. 그러다 담배 불똥이 떨어져 곤룡포에 빵꾸가 나는 일도 있었다.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때나 피우는 담배지만 왕이 입는 옷에 빵꾸를 낼 정도면 불경죄로 다스려도 할 말이 없다.그 때부터 왕 앞에서는 신하들이 담배를 삼가게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그게 일반화되어 부모, 연장자, 상사 앞에서는 담배를 삼가게 되었다는 그럴듯한 가설이다.
그 후 인조 때에는 장유가 왕과 정사를 의논하다 담배를 피우자 장인 김상용이 왕 앞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나무랐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봐서 왕 앞에서는 담배를 삼가기 시작한 것이 광해-인조 때임을 알 수 있다. 그 후 효종 무렵에는 불문률로 정립되어 왕 앞에서 흡연은 금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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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잘 안듣는 신하놈들이 냄새 풍기면서 맞담배 피다가 임금 옷에 빵꾸냄
싫어할만 하네
일부로 갖다댔을거같음
죽여주시옵소서ㅋ
정조: 이 좋은걸 왜안펴
와, 광해군이 저 정도로 성질을 죽일 줄이야;
싫어할만 하네
죽여주시옵소서ㅋ
일부로 갖다댔을거같음
와, 광해군이 저 정도로 성질을 죽일 줄이야;
만약 연산군이었다면.......
같이폈지
캬
정조: 이 좋은걸 왜안펴
순조 : 아 아빠 담배좀 그만피우라니깐 흡연 극혐
담배피면서 도르신?을 하니 싫어할 수 밖에
광해군이 좀 돌긴 했지. 궁궐을 대체 몇이나 짓는거야....
비슷한 이유로 상대적 어른들이나 윗사람앞에서(ex 임금앞의 신하들, 연장자 앞의 연하자들) 착용이 금기되었던
안경썰을 참고해 보면, 광해군때부터 임금앞에서 금연을 하게 되었다는 가설이
설득력있게 들리더라
안경은 왜?
연장자앞서 안경쓰는것도 비매너됨
그 원인이 된 썰이 궁금해서...
뭐라고 해야하나... 그당시 사람들 가치관이나 감성에서 연장자 앞에서 눈나쁘다고 안경끼는건
우리가 노인분들 앞에서 허리가 쑤시는걸 보니 비가 오려나....?' 드립치는거 만큼
무례하게 느껴지거나 예의가 아니었나 봄.
안경이 당시 귀중품이었는지라 굳이 안경을 쓰는건 '엣햄 내가 경전 좀 읽느라 눈이 나빠졌수다 ㅅㄱ'하는 거라는 인식이 박혀서 그렇다드라
곤룡포 빵꾸면 죽여도 할말없는수준일건데
통촉 안하네? 담배빵이나 당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