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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과 비우기
티멕스 400은 욕심을 부렸고 티멕스 100은 마음을 비워던것 같습니다..
요즘 필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것 같습니다... 물론 조금의 필름값 인상으로 말들이 나오지만..
예전에도 필름값 무서우면 사진 하지 말라고 했던 시대는 비슷했던것 같습니다.
작가들도 온리 디지털에서 필름을 병행하거나 필름으로 회귀 하기도 하는 이유는 넘쳐나는 사진의 시대에
차별화를 위한 방법이기도 한것 같고 콜랙터나 큐레이터가 디지털과는 다른것을 원하기에 변해가는 것같습니다..
손으로 만질수있는것을 원하는것일지도 모르지요..
오리지널이즘....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북한의 묘향산 안내원이 이런말을 합니다...
"금강산 못지 않은 묘향산입니다" 금강산에 비교한다는건 그 비교 대상에 준한다는 말이될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lp..cd..mp파일 lp가 다시 생산되는 시대입니다...
사진의 시작인 아나로그 방식에 대한 선망이랄까?? 또는 환상??
컴퓨터 하드 안에 수백기가, 수백테라의 파일이 허무 하게 느껴질때 아나로그의 필름으로 회귀 하려는 마음이 드는걸지도 모르지요...
1학년 학부생의 필름을 받았습니다... 욕심을 너무 냈던가 마음을 비운 모양입니다...
누군가는 묻더군요 이 사진은 조리계와 셔터 스피드가 얼마로 찍었냐고...
그거 똑딱이로 찍은건데요....
암실에 대한 고민이 많아 집니다...
아나로그 소재의 필름을 스캔이라는 디지털 방식의 마무리가 많이도 아쉬워 집니다...
스캐너 하나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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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시는 글인듯 합니다.
공감하며 글을 찬찬히 읽습니다.
취미로 사진을 아날로그로 하고 있지만, 인생을 기록하자는 차원에서 시작한 사진 취미가 아날로그와의 조우로 기록이 아닌 뭔가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욕심에 불필요한 선들을 많이 넘어서고 있는 듯 합니다. 카메라를 자작한다고 이래저래 머리와 몸을 굴려보아도 간혹 핸드폰 사진만도 못한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되면 내가 무얼하고 있는지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다음번 바디에 쓰일 렌즈를 하나 샀는데 렌즈에 덤으로 카메라가 딸려와서 주말에 담아 보니, 담긴 사진의 선예함에 놀라며 내가 욕심을 내야 하는 것은 무엇이고 마음을 비워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묻게 됩니다.
필름쓰는 어떤 분이 저에게 왜 필름을 쓰냐고 질문을 하더군요.
저는 언뜻 대답을 못했습니다.
그 분에게 제가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왜 필름을 쓰시냐고
빛이 전기로 바뀌는게 싫어서 필름을 쓰신다고 하더군요.
빛이 눈으로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물성으로 남아서라고...
저는 그런건 모르겠고, 필름뚜껑 열때의 꼬리한 냄새가 좋아서
또 폼나서 쓰는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사진가로서의 고민이 담긴 해학^^ 무한 동감하며 한 자 한 자 읽어내려갔습니다.^^ 저는 요번에 스캔 맡겼는데,,
말씀대로, 제가 마음을 비웠나봐요. ektar 100 여백이 가득하게 현상된 필름을 받았더랬습니다.
학창시절 소풍날 부자집 아들 친구놈이 들고온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며 시작된
카메라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어느덧 갯수를 세지 않을 만큼의 카메라를 소형부터 대형까지 갖추었음에도
여전히 기계식 카메라를 보면 호기심이 발동하고 물욕이 생기곤 합니다.
개인 암실도 꾸며서 현상부터 아나로그 인화까지 다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왜 필름을 쓰냐고 누가 묻는다면 "그냥 구닥다리 아나로그가 좋아요" 정도로 대답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LP로 음악을 듣고 펜으로 편지를 쓰며 필름으로 사진을 담는 것이 별다른 이유앖이 좋습니다.
와 신기하군요
사진이 저렇게도 만들어지는군요
필름이란걸 처음봐요
마치 쌀나무를 본듯 신기하군요
이런 오리지날 디카세대분도 계실듯 합니다.
바르낙과 f5를 드렸습니다.
4x5 슬라이드를 보고 내가 찍었나 싶을 정도로 놀랐던 기역도..
여튼 따발총 쏘듯하고 나서 지우는것도 일이 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