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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롭다.

 

의로운 "사람"은 늘 복을 받고 악한 카짓은 벌을 받는 정의의 신 스텐다르의 가호가 내린 땅인 것이다.

 

 

나도 늘 이 한해 동안 참으로 선하고 의로운 도바킨으로 살아왔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산 증인일 것이다.

 

 

 

 

이 말에 의의가 있는 독자들은 화이트런에 있는 제 집, 브리즈홈으로 오십시오.

 

특별히 책 증정 서비스를 할 계획이니 무조건 혼자 오시고.

 

 

 

 

 

 

 

 

 

 

위대한 트루-노드이신 아버지는 말하셨다.

 

 

내가 착한 노드로 살면 저녁별월 25일에 세인트 클라우스라는 이름을 가진

 

트루-노드 할아버지가 던머의 눈처럼 빨간 옷을 입고

 

허씬의 돌연변이 순록이 이끄는 마차를 타고 나타나서 선물을 나눠주실 것이라고 말이다.

 

 

 

그 해 나는 첫 카짓을 죽임으로 선행을 증명했으나 클라우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 이후로도 도마뱀인간을 죽이고 날개달린 도마뱀도 죽이며 사람들을 구원했으나 클라우스는 여전히 없었다.

 

 

 

 

모정 어린 나이트마더의 젖이여. 나의 가냘픈 동심은 큰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마음의 상처는 카짓의 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민간 요법이 있다.

 

 

그에 대해서도 논문을 집필할 생각이다.

 

그에 관한 여러 자문 자료를 실험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

 

 

 

 

 

 

 

 

 

다시 태고 두루마리를 타고 현재로 돌아오자.

 

 

나는 귀쟁이 난민들이 사는 더럽고 미세먼지로 가득한 섬 솔스타임을 여행하는 중이었다.

 

마치 던머와도 같은 색의 잿빛 하늘이 인상적인 땅이었다.

 

 

하지만 북부로 올라가면 카짓의 날린 털이 섞이지 않은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는 트루-노드의 지역이 보인다.

 

 

 

 

그 곳에서 나는 프로셀이라는 동굴을 탐험하게 되었다.

 

 

 

 

 

 

 

 

그 곳에서는 리클링이라는 카짓보다 겨우 나은 수준의 생물이 득시글거리고 있었다.

 

 

이들은 아주 미개한 민족인데 귀가 뾰족한 것을 보니 엘프가 분명하다.

 

내 이론을 주장하자면 지능과 언어 능력을 카짓에게 소매치기 당한 엘프가 퇴화한 게 리클링이 아닐까 싶다.

 

이에 관한 논문도 곧 집필할 예정이다.

 

논문을 읽는 비용은 싸게 해서 읽는 사람 한명당 블랙소울젬 하나만 받을 생각이다.

 

그리고 영혼 하나도.

 

 

 

 

그리고 이들 엘프들을 무찌르며 동굴을 탐험하던 도중,

 

헤르메우스 모라의 느려터진 성대 맙소사, 너무나도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저 엘프 놈들, 세인트 클라우스의 마차를 숭배하고 있다!

 

 

이 빌어먹을 놈들! 내가 지금까지 누구보다도 선한 삶을 살아왔음에도

 

선물을 받지 못한 것은 너희들이 클라우스를 죽였기 때문이구나!

 

 

분명 네 놈들은 클라우스 밑에서 일하던 조그마한 엘프들이 분명하렸다.

 

감히 그를 배반하다니 진흙게만도 못한 것들.

 

 

 

 

그리고 클라우스의 마차를 숭배하고 있다고?

 

내 진정히 섬겨야할 신이 누구인지 가르쳐주마.

 

앞으로 보라색 하늘에 익숙해져야 할거야. 델핀에게 안부 전해주고.

 

 

 

 

 

 

 

 

 

 

 

 

 

클라우스 씨....

 

트루-노드의 땅 소븐가르드에서는 안녕하신지요

 

 

위대하고 누구보다 선한 의인이자 성자인 도바킨인 제가 당신의 원수를 갚았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을 원망해왔지만 지금은 다 이해한답니다.

 

 

 

전부 카짓이 잘못한거겠지요.

 

제게 선물이 오지 않았던 것도 전부 카짓이 도둑질을 한거지요?

 

 

앞으로도 카짓을 죽이는 선행을 계속하겠습니다.

 

타이버 셉팀의 가호 아래 영원히 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