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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hgaya 짧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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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에만 한달 좀 넘게 머물렀을때 쯤 너무 너무 무료하고 진이빠져서(그것이 바라나시에 진짜 매력이긴하지만...ㅎㅎ) 즉흥적으로 게스트하우스 사람들과 미니밴을 빌려 보드가야에 다녀왔습니다. 무슨생각인지 짐을 다쌌다 풀기가 귀찮아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했는데 왕복11시간 비포장길을 만만하게 본것은 제 큰 실수입니다.(ㅠㅠ 그때만 생각하면 또다시 허리가 쑤시네요.)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보드가야는 생각한것과는 많이 달라 크게 실망을 했네요.
상심한 마음에 아무생각없이 골목 골목을 돌아나니다 끝없이 이어진 논? 보리밭?에 놓여져 크게 길을 잃고 말았어요. ㅋㅋ
처음에는 길이 나오겠거니 하고 아무생각없이 걸었는데.심각한 미세먼지에 힘입어 들어온 골목은 보이지도 않고 텅빈공간에 갇혀버렸습니다.ㅠㅠ
그때당시에는 너무 쫄아서 식은 땀이 삐질삐질흘렀는데 그렇게 한시간쯤 걷다보니 아저씨 한명이 걸어오더라구요 ㅋㅋ 손짓 발짓으로 물어물어 길을 찾아가고있는데 그때 "다행이다" 라는 안도감과 함께 긴장감에 바짝굳은 허리를 펴 고개를 들어보니 뜨거운 태양빛아래 끝없는 논이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더라구요.ㅎㅎ
그때 고개를 들지않고 잡히지도않는 gps를 잡아보겠다고 핸드폰만 붙잡고 있었다면 분명 보드가야는 최악에 여행지가 됐겠지만 어쩌다 우연히 허리가 아팠던?? 덕에 저에게 보드가야는 그럭저럭 괜찮은 도시가 되었습니다.ㅎㅎ
지금와서 아쉬운점은 길을 잃은 그때 유언 동영상이나 마지막 사진이라도 하나 남겨놨으면 재밌는 추억이 됐을것같은데 너무긴장해서 카메라를 꺼낼생각도 못한게 참아쉽네요.
댓글
  • pics_by_daily 2019/04/04 06:19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sang_illness 입니다.
    서로서로 영감 주고받을 분들을 찾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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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강정 2019/04/04 06:19

    고생하셨겠네요 사진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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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cs_by_daily 2019/04/04 08:1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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