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11월 중국군의 끝을 모르는 공세에 UN군은 후퇴를 결심한다
이미 육로는 북한군에게 장악당해 해역을 통해 남쪽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12월, UN군은 함경남도 흥남에서 수송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수 많은 사람들이 부둣가에 물샐 틈 없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피난민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피난민 무리들이 자신들도 태워달라고 간청한 것이다
하지만 UN군도 처음엔 피난민들 구조를 거부했다. 이들을 구하느라 시간을 지체할수록 아군의 피해가 커지고
수많은 피난민들을 태울만큼 수송선이 넉넉하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민간인으로 위장한 적군의 공격의 위험도 있었고.
이러한 UN군의 결정에 일부 한국군 지휘관들이 민간인을 구조하지 않는다면 자신들도 흥남에서 죽을 것이라며 반발하였고
미 10군단장의 측근들의 설득으로 '피난민들을 수송할 공간이 남아있다는' 전제하에 피난민 구조를 승인한다
수 많은 수송선들이 피난민들을 구조하기 시작했고, 이 위대한 탈출작전에서 한 영웅함이 유난토록 빛이 나고 있었다
메러디스 빅토리 호는 1945년 건조된 7,600t급 빅토리급 수송선으로, 철수작전 가장 마지막까지 남은 상선들 중 하나였다
이 수송선은 원래 항공유를 가득 싣고 일본에서 흥남으로 이동 중이었다가 흥남에 짐을 내릴 수 없어 부산 지역으로 갔다
짐을 채 다 내리지 못한 채로 다시 흥남으로 되돌아와 민간인 구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함이다
메러디스 빅토리 함은 사실 이 민간인들을 구조할 의무는 없었다. 구조를 거부하고 다시 부산항으로 돌아가도 되는 입장이었지만
철수 작전의 영웅이자, 메러디스 빅토리 함의 선장 레너드 라루는 피난민들의 비참한 현실을 두고볼 수만 없어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태울 수 있을만큼 피난민들의 구조를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했다
중공군의 공세는 점점 더 거세지기 시작했다. 적의 포격은 바로 코앞까지 다가와 부둣가까지 포탄세례를 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UN군은 피난민 구조를 멈추지 않았고 메레디스 빅토리 함의 선원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구조에 나섰다
이렇게 메러디스 빅토리 함에 탑승한 피난민의 수는 14,000명. 단일 선박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을 구조한 것이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추축군에게 포위된 영국군을 구조한 다이나모 작전의 규모를 훨씬 상회하는 이 위대한 작전은
놀랍게도 작전이 종료된 시점이 1950년 12월 24일 오후 2시. 성탄절 이브였다
이 위대한 탈출 작전으로 유엔군 10만명, 민간인 10만명이 구조되었고 전차를 포함한 각종 차량 17,500대, 물자 35만t이 UN군 손에 들어왔다
비록 일부 물자들은 다 싣지는 못했지만 UN군은 모든 물자와 흥남 부둣가를 폭파시켰다
피난민들과 UN군은 그 폭파현장을 뒤로한 채 부산항으로 떠났고 바로 다음날 25일 중공군이 흥남을 장악했다
단 하루 차이로 UN군과 민간인들은 중공군에게서 탈출을 성공한 것이다
참고로 메러디스 빅토리 함은 가장 늦게까지 구조작업을 하다가 뒤늦게 출발했는데
이미 부산항에는 10만에 가까운 피난민들이 북적거려 거제도까지 갔다고 한다
그리고 2017년, 레너드 라루 선장과 함께 피난민 구조에 참여한 흥남의 영웅 로버트 러니 전 일등항해사가
과거 67년 전 자신이 구조한 피난민의 차남과 만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었다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버지 문용형씨, 어머니 강한옥씨는 과거 흥남 철수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 함에 의해 구조되었다
영화 찍자
일단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은 거제도임. 그 부모님의 고향이 북한지역이지. 문재인 대통령 자체는 남한출신임
영화 찍자
틀딱 : 북한출신 ㅁㅈㅇ~
거리는게 사실이었어?!
일단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은 거제도임. 그 부모님의 고향이 북한지역이지. 문재인 대통령 자체는 남한출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