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현재 경주에 벚꽃 여행을 와있습니다. (with. 여자친구) 경주 대릉원에서 SNS 사진 잘나오는 핫플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한 컷 담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인스타같은 곳에서 소문난 장소라서 그런지 줄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한 컷 남겨보고자 기다렸습니다. 당시 저는 멜빵 스트랩메고 왼쪽, 오른쪽 투바디로 (좌 A7S2, 우 A9)를 들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차례가 왔는데, 갑자기 나이든 5~60대 어른 5명(남4,여1) 캐논백통부대가 와가지고 자기들이 금방 좀 찍고가겠답니다. 그냥 풍경만 찍는데 뭐 얼마나 걸리겠어, 하고 센터 자리는 안 비켜주고 잠깐 서서 기다렸습니다. 저의 뒤에 사람들이 10명은 줄 서있었는데 말이죠.
저는 이 백통부대가 떠나면 제 여친을 세워두고 본격적으로 찍을려던 참이었습니다. 한참 걸리길래, 제가 "다 찍으셨나요?" 그러니까 그 백통부대가 "예~" 이러더군요. 그래서 이제 여자친구보고 가서 서서 포즈 잡아보라고 하려고했는데, 갑자기 대뜸 뒤쪽에 있는 백통부대 늙은 양반이 제 여자친구보고 "아가씨 가서 한번 서봐~!" 라는 겁니다.
이때부터 진짜 딥 빡침이 참을수 없게 넘어오더군요. 제가, 옆을 쳐다보면서 "아니 다 안찍으셨어요?" 그러니 다른 백통부대 한명이 "아~ 좀 만 더 찍을게요. 아가씨가 서 있으면 더 예쁠거같은데~? 한번 서봐요."
여기서 잊지 마셔야 할 점은, 그 아가씨가 바로 제 여친입니다. 진짜 미친거죠. 그래서 제가 "다 찍으신거 아닌가요? 이 분은 제 여자친구고 제가 찍을려고 줄을 서고 있습니다. 다 찍으셨으면 이제 저희 찍겠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보고 저기가서 서보라고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걸어서 나가니까 백통 5대가 일제히 올라오더니 제 여자친구를 향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제 카메라 내려놓고 "아니 지금 뭐하시는겁니까? 제 여자친구를 왜 찍으시는거죠? 다 찍으셨으면 빠지시라구요. 그리고 초상권 모르세요? 허락도 안받고 남의 사진 함부러 찍으시는 겁니까?" 라고 하니까 백통부대 아줌마가 하는 말 "아니 그러니까 지금 허락받고 있는건데~~" 그래서 제가 "아니 찍지 마시라구요. 제가 찍는다구요. 제가 카메라 2대나 들고 있는거 안보이세요? 왜 그 쪽이 찍으시는데요. 찍지말라구요." 그렇게 말하니까 헛웃음치면서 어영부영 가더군요... 나이는 50~60대 먹어보이고, 캐논백통들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사진찍고 다니는 동호인으로 추정되는데 이거 진짜 미친것 아닌가요. 새치기한것도 모잘라서, 남의 여자친구 보고 포즈를 잡아보라니요... 이건 진짜 아니다 생각하였습니다. 버젓이 앞에 남친 사진가가 찍을려고 줄서서 준비하고 있는데, 이래도 되는건가요?
프로 사진가분들은 본인이 섭외한 모델 찍을때, 제 3자인 타인이와서 찍으실때 어떻게 하시나요? 그냥 허용해주시나요?
어제 이 일 때문에 여자친구도 화가 났었으며, 당시에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자기도 모르는 이상한 아저씨들한테 찍힐까봐 무서웠는데, 구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대릉원 돌아다니는데 그 백통부대 5명 계속 보이더군요. 천마총, 연못, 어디며 활보하면서 여기저기 비매너 행동하면서 찍고 다니는것 같은데, 그 모습이 매우 더러워 보였습니다. 제가 민감한건가요? 소니포럼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반면에, 대릉원 코스를 끝내면서 돌아가는길이었습니다. 어떤 한 노년 신사분이 혼자서 조용하게 카메라를 들고 대릉원을 구경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분은 대릉원의 경치를 조용하게 감상하다가 저 멀리에 멋진 장면을 발견하셨는지, 조용하게 카메라를 들고서는 셔터를 누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떤 커플들이 김치 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을때는, 카메라를 잠시 내려놓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며 기다리시더군요. 커플이 떠나자 다시 그 신사분은 조용히 다시 카메라를 들고 풍경을 담는 모습이었습니다. 아까 봤던 그 민폐 백통부대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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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habe.com/sisa/987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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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시바 죽통 날리고싶네유
글만 읽어도 딥빡..
하이에나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들이 내 모델을 허락없이 대놓고 찍는건 아주 불쾌할거 같습니다.
상황에따라 수치심도 들거 같네요
글로는 표현 못했지만 수치심까지 들었습니다 ㅠㅠ
지금 여기 오늘의사진 1면에도 도촬잇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한살 한살 더 나이를 먹어가지만
늙었다고 대접 받는게 아니라 나이 만큼의 현명한 처신이 있을 때 존중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이의 무게가 아닌 현명함의 무게로..
글읽다가 아침부터 열받네요. 완전 똥오줌못가리는 사람들인데요?
참 부끄럽고 할말이 없네요! 사람이 나이 들면 더욱 예의와 염치, 기본 매너가 몸에 붙어 있어야 하는데...
21세기가 된 지 이미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조선시대의 고리타분한(?) '장유유서'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듯~!
줄서기고 나발이고 다 무시하는 '신참 노인층'이 여전히 많이 있으니... 저도 그 연령대지만, 그렇다고 다 그런 건 물론 아님~!
또, 젊은층이라고 다 매너가 좋은 것도 아니구요(저런 부모한테서 못된 것만 배운 탓이겠지만...).
무례하고 난폭한 운전, 지맘대로 끼어들기에 지그재그 과속ㆍ위험 운전 하는 비매너 드라이버들, 하루에도 몇 번씩 서울 시내에서 목격하고 있답니다.
거시적으로 보면, 우리사회의 이런 '황야의 무법자' 같은 병리현상 중 상당부분이, 지난 반세기 이상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오로지 '초고속 압축성장'에 만 올인해 온 결과인 듯~
우리사회는 지금 그 폐단과 후유증이라는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거죠. 언제쯤 돼야 기본질
서가 잡힌 선진사회로 탈바꿈 하게 될는지...
오늘이 경주여행 2일차인데 어제의 화나는 일이 아직도 가라 앉지 않아서 포럼에 글 남겨보았네요ㅠㅠ 역시나 제가 과민한게 아니군요. 맞습니다. 매너있고 신사적인 모습으로 사진활동 하시는 품격있는 어른분들도 계시는데, 어제의 저 백통부대는 정말 저에게 비매너의 극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도 포럼에 글을 올렸더니 위로가 되네요...
노인뿐만 아니라 DSLR들고 있는 사람들중에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델에게 미안해서 유명 포인트로 가기싫어해요.
거참 개자식들이군요
어디에나 일정부분 또라이들은 있는 거지요..진사뿐이겠습니까?
얼마전 어느 공원에서 가족까리 산책하고 있었는데, 드론이 날라다니더라구요.
근데 드론카메라 방향이 저희 가족을 따라오길래 드론 카메라를 향해 뻑큐를 날려줬습니다.
적극적인 대응 잘하셨습니다.
뒤질때가 다됐나 개념을 미리 지 무덤에 놔두고 왔나 도라이들이네요
저같았으면 메모리카드 받아서 메모리카드 다 부시고 메모리카드값 줘버렸을듯...
아 X발 꼰대X발영감들 진짜 어디서나 가지가지 개좆같은새끼들
저도 어르신들 얼굴 찍겠습니다하고 같이 찍어버리죠
저는큰딸6살부터둘이같이카메라메고사진찍으러 다녔는데
진짜 너무너무싫어요
어쩜그렇게 떳떳들하신지암치도않게 백통연사 다다다다다
내가무슨 며느리고울애가 자기들손녀인가...
찍지말라고대놓고얘기해도 노소용...
손으로얼굴가리고인상찌푸리고 해도 나중보면
뒷모습찍고있고ㅋㅋㅋㅋ
Aㅏ.....
저번주에 첨성대에 목련이 피어서 이뻤는데 그곳에 들어가면 안되는 곳이였어요
근데 삼각대 펴고 당당히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었죠
관리인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소리 치고 몇번을 말해도 무시하고 사진만 찍더군요
늙어서 카메라 들고 몰려 다니는 진상들 보면 짜증나는
경우가 한둘이 아닙니다
마지막 두줄 진짜 공감...
하지말라는데도 지들 나이랑 백통있으면 무슨 벼슬이라도 되는것처럼 행동하는 민폐들.... 다 그러시는건 아니라 싸잡아서 비하할순없지만 원글에 저런 백통부대 동호인들 유명 관광지가면 참 많죠 ㅡㅡ
진짜 좀 패야 정신 차리는 새끼들 많죠
폭력은 안된다는거 알지만
매가 약인 개돼지들 많습니다
말을 해도 들어쳐먹지를 않는 뻔뻔이는
쳐 맞아야
흔한 일입니다.
그만큼 미친인간들이 많다는거죠.
이런말 해서 안됬 습니다만,
제가 겪은 개 돼지같은 것들도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었습니다.
말려도 듣지않고,
거짓말하고,
욕하고,
불행하게도 다 떼거지로 다니는 늙은 개 돼지들이었네요.
누구나 눍어갑니다만
그런 추한 모습은 되지 맙시다.
잘하셨는데
저라면 경찰신고도합니다.
도촬로.
그냥두면안되고 메모리의 사진도 다삭제해야합니다
저도 작년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동호회 출사 갔을때 비슷한일이 있었습니다
나이좀 있는 아저씨 두명이 몰래 동호회 여자회원 찍다가 나중엔 대놓고 찍길래 기분나빠서 불러서 사진찍은거좀 보자고, 왜 도촬하냐고 다 지우라고 했더니 오히려 저보고 자기들 찍지 않았냐고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뭐때문에 늙탱이들을 찍냐고 개소리하지말고 사진지우라고 이런적이 있었습니다.
사진 확인하고 지우면서도 끝까지 사진찍는 배우는 사람들끼린 원래 이런거 아니냐고 또 개소리 하더라고요. 매너 없고 모르는것들 참 많습니다
잘하셨어요
그리고 사실도 아니고 말도 안되지만
자기들을 님이 찍었다 손 치자
남이 남을 도촬했다고 해서
자기들도 똑같이 도촬 하겠다라는것도 말이 안되죠
미친년놈들 ㅡㅡ
어휴... 욕댓글 쓰고 지웠네요
에휴... 본안되는 인간들 같으니라구
아마 여기 회원일듯 ㄷ ㄷ ㄷ
제 앞이었으면 평생 들어보지 못한 모욕을 줬을겁니다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대접을 해주지
눈코입 달렸다고 다 사람인줄 아나
제가 다 분통이 터집니다 아휴...
나이 쳐멱은 5 60대 진사들 미친놈들 많아요
님이 이상한거 전혀 아닙니다
욕 좀 할게요
미친년놈들이 나이를 50 60을 쳐드셨으면
적어도 기본 매너는 좀 지키고 살아야지
애들보다 몬한 매너로 사진은 뭔 사진을 쳐 찍는다고
양아치 년놈들 ㅡㅡ
님이 화나실만 합니다
누구나 화가 나는게 당연한 상황이죠
남에 여친보고 저기 가서 서보라니 ㅡㅡ
모델 촬영비라도 쳐 내고 찍던가
허락도 안하는데 무슨 ㅡㅡ
비단 사진뿐만 아니라
나이 쳐드신 나이값 못하는 년놈들이 너무 많긴 합니다
ㅠ
진상이네요..
그 나이대 꼰대에 진상 무지많은거같아요..
틀딱이들 어휴 존니 진상입니다.
저도 수없이 당하고 유명출사지 아에 발을 끊은지 몇년
어휴.....
여기 게시판에도 70프로는 도촬꾼입니다.
오늘의 사진에도 버젓이 올라오구요.
제 친구들도 여친이랑 그런곳 가봐야 도찰밖에 더 당하냐면서 좋은곳 알려줘도 안가지요.
진짜 정신병자들이 많이 있는거 같아요... 어휴...
왜 남의 얼굴을 허락없이 찍고... 또 허락없이 공유하는지...저리도 당당하게 말이죠
진짜 개 쌍소리 나올 상황이네요
그런 근본없고 천박한 종자들은 쌍욕을 해줘야 알아먹어용
'아가씨 한번 서봐'에서 바로 스크롤 내렸습니다. 이런 상황을 slrclub에서 자주 봐서... 아오~!! 빡침이 끓어오르네요. 남한테 피해주면서까지 사진을 찍고 싶을까...
저도 50대지만 그런 또라이 같은 종자들이 있나보네요.
그런 생각은 대체 어디서들 나오는건지...참...
은근히 그런인간 많아요... 그래도 그 반대로 매너있는분도 많구요.. 잘못 걸리신듯..
말해도 말도 안쳐 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