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8 카메라의 눈속임.

3학년 아들이 제 노트8의 카메라 렌즈를 보고 왜 렌즈가 두개 있냐고 물어 보더군요.
그래서 차이점을 알려줄려고 렌즈를 손가락으로 가리면서 보여줄려고 했는데...
헐 표준화각 상태에서 망원 렌즈를 손가락으로 가리고 망원으로 선택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화면은 가려지지 않고 망원 화각으로 계속 나오더라고요.
잉 이게 뭐지?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삼성이 망원쪽은 더미 렌즈를 박아 놓고 실제로는 표준화각에서 크롭을 해서 사진을 보여주나.... 설마 아닐꺼야....
이 일을 계기로 좀 더 확인 해봤습니다.
1. 표준상태에서 망원쪽 렌즈를 손가락으로 가리고 망원 화각으로 바꾸면 일단 망원 화각은 화면에 표시 되며 그대로 찍힘니다.
-> 이상태는 분명 표준 화각에서 크롭으로 사진을 찍는것이겠죠?
2. 표준 상태에서 망원쪽으로 화각을 바꾼후 1~2초 뒤 망원 렌즈를 손가락으로 가리면 화면이 가려집니다.
-> 그런데 이상태에서 1초 정도 지나면 망원쪽 렌즈를 손가락으로 가리고 있더라도 스마트폰 내부적으로 표준쪽 렌즈로 바뀌고 크롭상태로 화면을 띄워줌니다.
-> 다시 가려줬던 렌즈의 손가락을 치우면 다시 망원쪽 렌즈가 다시 작동하는것 같습니다.
3. 망원 렌즈를 선택한후 표준쪽 렌즈를 손가락으로 가린후 피사체를 바꾸거나 포커스 부분을 바꾸면 화면이 안나옴니다(AF는 표준만 가능한간요?)
4. 망원렌즈의 근접 촬영시(약 40cm 미만)에서는 무조건 표준 렌즈의 크롭으로만 작동합니다.

삼성 공식 스펙인데 AF 에 대한 얘기는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결론은 내보면
표준 렌즈가 AF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기능을 수행 하며 화면의 빠른 전환을 위한건지 표준에서 망원으로 선택을 바꿔도 일단은 크롭을 해서 화면을 보여주고 짧은 사이에 내부적으로 망원렌즈로 바꾸는 이런 시스템인가 봅니다.
그런데 망원렌즈를 크롭을 하면 표준 렌즈라고 하지만 1200만 해상도로 강제로 늘려야 하기 때문에 이건 아니지 않나요?
다른 다중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노트 9와 그리고 갤럭시 S10, LG폰, 아이폰들은 어떻게 작동하는 궁금해지네요.
PS 노트8의 이런 카메라 작동 방식을 생각하니 실생활에서는 불편한점이 없겠지만 그래도 약간 속은 느낌이 나는데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까요?(넘어 갈수 밖에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