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이 있는 조금은 젊은 38살 싱글대디입니다.
다행히 저는 소득이 적은 편은 아니어서 주기적으로 아들놈이랑 여행도 가고 친구들 따라 학원도 시키고 한번씩 백화점가서 옷도 예쁘게 사 입힌다고 생각하는데...
담임 면담때 학습부진.. 그리고 특히 긴 손톱과 손톱밑에 때로 놀림받는다는 얘길 들었을때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들이라 그래도 같이 목욕도 가고 남자는 강하게 씩씩하게.. 라며 다독여 왔는데 가끔 아들놈 더벅한 머리를 보며 씁쓸해지고.
아들 놈에게도 엄마 빈자리가 이리 큰데.
예민한 사춘기 딸가진 싱글대디는 또 어떠실지.. 저같은 놈 감히 상상도 못합니다.
둘이 고기구워먹으러 가서 가끔 엄마 아빠랑 같이 먹는 또래아이들 힐끔 볼때면...
또 마음이 쓰리죠.
저도 이놈 눈치 살짝보고,
아들 아빠 소주한잔 따라줘. 하고 요녀석 사이다랑 건배짠 하고 기분좋게 고기한점씩 먹는 모습 보면서 애써 씩씩하려했다가 기분 좋아져 하루 피로 싹 날린답니다.
그래도 씩씩하게 크고 알아서 먹은것들 설겆이도 해놓는 모습보면 대견하고 뿌듯하답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죠!
두서없이 적었지만 ^^
대한민국 싱글대디 모두 퐈이팅 !!
생각해보니 어쩌다 처음 쓴 글이 아빠와 딸 카톡보고 찡해서 쓰게 되었네요.ㅎㅎㅎ
그리고 첨부사진은 제가 소중히 간직하는 아들놈 초2땐가 써준 생일편지랍니다.
https://cohabe.com/sisa/98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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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짐 ㅊㅊ
멋짐 ㅊㅊ
찡하녜요...
화이팅 !
대한민국 아빠들 모두 화이팅 !
ㅠㅠ
이런글 쓸정도면 아빠하고 친한 아들이군요.
우리나라 아빠는 수퍼맨......
22번째 추천 누릅니다
편지 쓴 아들 착하고 이쁠거 같습니다.
힘내서 열심히 사시면 좋은 날 반드시 옵니다..화이팅!! 추천!!
아드님과 여행 더많이 다니시고
많이 이해도해주시고..
엄마빈자리 만큼 더 잘채워주시면 ..
화이팅 입니다!
아빠에 대한 애정이 성숙하게 자리잡을 것 같아요. 좋은 일들만 가득하세요. ^^
손톱.발톱뿐만 아니라
팔꿈치,발뒷굼치에 때가 있는지 잘봐주세요.
팬티 매일 갈아 입는지 확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