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롭에서 풀프레임으로 넘어가는데 고민이 있습니다.

워낙 풀프레임에 대한 극찬들이 많다보니
크롭 보급기를 쓰는 입장에서 빨리 한번 써보고 싶긴 합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 찍는 패턴을 보아하니
대부분 사진의 화각이 망원입니다.
지금 화각이 70-200mm인 새아빠백통 쓰고있는데
크롭바디에 사용하고 있으니
200으로 최대한 당겼을때 표준화각으로 환산하면 320이 됩니다.
모든 사진을 200mm로 다 당겨서 찍지는 않지만 거의 130, 150mm이상으로 당겨 찍습니다.
200mm는 그냥 훌쩍 넘기죠;;
그런데 풀프레임으로 넘어가게되면 가장 멀리 당겨야 200mm가 될테니
후보정을 할때 제가 원하는 결과물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크롭을 하게 될거구요.
그래서 철새 사진같이 망원 위주의 사진을 찍는 전문가분들은 일부러 크롭센서 바디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 정말 고민이네요.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봤는데
사진의 품질을 떨어트리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가 크롭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야기를 여기저기 했더니 주변에서 하는 말이
그렇다. 풀프레임으로 찍어놓고 크롭할거면 풀프레임 뭐하러사냐
원본사진 망가트리는 가장 큰 행위 중 하나가 크롭이다. 그냥 크롭써라. 라고들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래도 판형이 깡패다. 크롭을 하건 각도조절을 하건 뭔 짓을 해도
풀프레임이 사진의 퀄리티가 좋을거다. 풀프레임 사서 보정할때 크롭해라. 라는 사람들도 있고...
내가 원하는 망원 화각대를 위해 그냥 크롭바디를 쓰느냐
vs
그래도 차라리 풀프레임 사서 후보정할때 크롭해라. 크롭센서로 찍은 것 보다 그게 낫다.
고민입니다... 바디 렌탈을 해서 비교라도 한번 해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