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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준비 없이 들어왔다가, 가슴이 쿵 하네요.
열살 처녀도 이젠 늙는다 ㅠㅠ
12살 슈나를 키우다보니 남일 같지가 않아요
축 늘어진 혓바닥에서 남은 삶이 헤아려진다
사랑하게 했으면서 수명이 다르게 설계한
신을 미워하기 위해 신을 믿었다
바쁜 세상의 일 뒤로 하고 모든 게 가물가물한 추억이다
견공이여, 노령에 접어든 너는 무엇을 포효하고 싶은가
백내장 온 멀건 눈빛, 둔탁해진 심장으로 숨 붙은 넌
나를 흐릿하게 느끼면서도
가장 기쁜 날처럼 반겨주는가
무리 지어 살던 유전자가 초원의 달을 기억하느냐
땅굴에 맞게 몸을 웅크린 본능으로
아늑한 내 품에 와 편히 잠들라
영역을 사수하려고 잠자리 옮겨 자던 너의 습성은 이로써 끝난다
밤새 쫑긋 세운 귀로 반응하였을 경계심도 수고로웠다
이번 잠은 깰 필요 없단다
잘 가라, 나는 무너질 준비가 됐다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돼도
또 네 생각나면 휘청거릴 것이다
저희 강아지가 19살인데요..
젖떼고 바로왔으니 고등학생 동생이네요 ㅎㅎ
한번도 아픈적없던아이가 백내장앓고
시력이랑 청각 거의 잃었거든요ㅜㅜ..
그래도 밥잘먹고 잘놀던애긴데 최근들어 밥도 잘못먹고
토는 하루에 한번이상 기본 ㅠㅠ....
한번 쇼크먹고 쓰러진적이있어서
보내줄마음의준비는 하고있는데 참 사람이란게
하루만더 하루만더 하고있네요ㅜㅜ
언니가 진짜 많이 사랑해 내동생
우리 귀한 아가들... 전부 다 사랑해 아가들아...
마지막에 우리 봉식이도..
내 손으로 저렇게 묻어 줬는데...
1미터 넘게 파느라 힘들었지만 저렇게 구멍에 넣고 보니 아직도 살아있는것 같아 보이던데...
5월6일이 봉식이 간 날
우리 15살은 족히 넘은 육구시타리아
사료도 잘 못먹고 이제 대소변도 잘 못가리게 되어 버렸는데 아직 이별할 준비가 안되었는데 아파하는거 보면 안쓰럽구나.
몇 년 뒤 제 모습이겠죠. 부디 저 순간이 더디어 오길 제발
작년에 우리단지 갔을때 붙잡고 한없이 울고
동물병원가서 한번만 심장뛰나 확인해달라하면서 울고
마지막 사망신고 작성할때도 쪼그려앉아 울고
가끔 사진볼때마다 울컥해서 울고
잘려고 누우면 덜컥 보고싶어서 울고
우리단지 거기서는 아프지말고 맛난거 많이먹고
항상행복해
16살 주인님을 모시는 집사는 이런 일이 남일 같지가 않아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