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제가 아빠를 위해 용을 죽였어요ㅋㅋㅋㅋ

왜?

써니 스마일스하고 닥터는 진짜 인간적으로 건드리면 안됨.
저 미친 세상에서 무상의 호의를 보여주는데

이건 진짜 나쁜놈인데 이거

난 중요 npc처럼 보이니까 때리면 안죽을 줄 알았지..

ㅁ1친놈들이 총부터 들이대는 세상에 다 죽어가는 나를 살려주고 생존법을 알려주는 사람

귀도 씻을거야 난

스카이림에 나오는 드래곤인데 주인공에게 용언도 가르쳐주고 이런저런 조언을 해줌.
근데 블레이드 단이라는 단체에서 "쟤도 예전엔 사람 죽이던 놈인데 그냥 죽여버려" 하고 퀘스트를 주는데
얘네는 시작부터 끝까지 별 도움도 안 되면서 건방지게 나오는 놈들.
당연히 파서낙스 죽이는 사람은 거의 없음.

존나 착한 용임.

선생님 죽임
주인공한테 나쁜 짓 한 적도 없는데

얼마나 짜증나는 퀘스트냐면,
단지 저 파서낙스를 죽이지 않아도 되게 하는 퀘스트 수정 모드가
필수 설치 모드 리스트에 늘 들어갈 정도.

정확히 말하면 파서낙스는 과거 사람을 학살한 용임.
정신수양을 통해 본성을 억누를 수 있게 되면서 더 이상 사람을 해하지 않고, 오히려 가르침을 주고 있긴 하지만 블레이드 입장에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보일 수밖에 없음.

옛날에 인간을 학살했지만 파괴본능을 참아가며 도닦고 올바른 길을 추구하려는 드래곤인데
(심지어 세계를 파괴하려는 자기 형제 죽이는 데에 도움을 줄 정도)
옛날엔 인간을 학살하는 용들을 막고 인간을 지키는 황실근위대였으나 지금은 반역자로 몰려 숨어살아야 하는 단체의 피해망상증 성질 더러운 아줌마가 저 드래곤도 전과자니까 죽이라고 퀘스트를 줌.
솔직히 저 아줌마 성질이 더럽고 말도 개띠껍게 해서 개비호감인데 에센셜이라 죽일 수도 없어서 다들 용 죽이라는 퀘스트를 생깜.

작중 블레이드는 주인공을 홀대하고 파서낙스는 동등한 존재로 대해줌.
그래서 플레이어는 파서낙스에게 호감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되어 있음.
근데 파서낙스가 과거 알두인의 오른팔 위치였고, 그 기록이 현재까지 전해진 걸 생각하면 이야기가 좀 복잡해짐.
따지고 보면 전범이 반성하고 있고, 나한테 잘해주니 뭐 어떠냐는 식이거든.

핫하! 스승을 죽이는 쾌감이라니! 짜릿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