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카이림에 온지 얼마 안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 곳에선 이상한 법칙이 넘쳐난다.
가방에 온갖 것을 다 넣고 다니면서 방해도 안 되다가 갑자기 꽃 하나 땄더니 움직임이 봉인된다던가
지하실에서 영원히 문을 열어주지 않는 할아버지라든지.
하지만 이번 일은 좀 더 친숙한 주제이다.
바로 닭 말이다.
닭.
도대체 이 존재가 얼마나 중하길래 도바킨보다 중요하단 말인가?
세상을 구원하고 돌아와도 반응이 없던 사람들이 닭 하나 치면 죽일듯이 달려들고
황제를 죽여도 별 신경 안쓰던 양반들이 닭이 죽으면 부모 죽은 듯이 분노한다.
오 안돼! 형제여 그러면 안돼!
그 무시무시한 생명체를 건드리면 안돼!
자네 분명 여기 온지 얼마 안되서 그렇지 분명 후회할....
내 분명 경고했건만.
도대체 무슨 까닭에 닭을 저렇게 중히 여기는 것일까?
가축 취급이 아니라 거의 나인 디바인 숭배에 가까울 정도다.
여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것이다.
카인(키나레스 아니다 빌어먹을 임페리얼교단)의 화신이 닭이었다든가
그리고 난 알아내고야 말았다.
광기의 데이드릭 프린스이자
내가 탈로스보다도 존경하는 광인 쉐오고라스가 선물해준 지팡이, 와바잭.
이 와바잭의 효과를 나는 시험해보고야 만것이다.
와바잭의 효과 중 하나는 마법에 맞은 자를 닭으로 변신시키는 것이다.
탈로스의 냄새나는 콧기름이여
스카이림에 존재하는 모든 닭은 전부 원래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이제서야 모든 것이 무두질한 카짓의 가죽처럼 깨끗히 밝혀졌다.
닭이 그토록 소중했던 것은 그들의 가족이었기 때문이다.
쉐오고라스, 이 미친 놈은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이용하여 스카이림의 모든 인간들을
전부 닭으로 만드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대체 왜....
어째서 그렇게 많은 수의 닭을...
오 쇼어의 엉덩이 종기 맙소사
마침내 때가 왔구나
쉬버링 아일랜드의 침공이.
닭의 형상을 한 쉐오고라스의 군대가.
아카토쉬의 보호는 무너졌도다.
세상은 알두인 이전에 닭에 의해 멸망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스카이림에는 내가 있다.
죽어라 쉐오고라스의 종들아
이젠 더 이상 나를 기만할 수 없어.
오늘도 스카이림의 하루는 지켜졌다.
알두인 때와 마찬가지로,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수호하리라
나는 스카이림에 필요한 영웅이지만 당장은 아니다.
나는 침묵의 수호자이자
빈틈없는 보호자
도바킨이다.
무두질한 카짓의 가죽마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기잇
..... 저
.
..... 저
미1친놈아! 짤
광기잇
침묵의 수호자지만 용언은 온 산맥에 울려퍼지겠지.
오블리비언 주인공이 쉐어고라스가 됬었지
4편주인공이 5편주인공의 모습으로 유희를 나온게 스카이림 스토리였구나!
4편 주인공이 도바킨을 후계자로 보고 와바잭 준거잖음
무두질한 카짓의 가죽마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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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쉐오고라스 만나고 미쳐버렸구만